26일 봉사계획을 잡아두곤 계속 주말 날씨에 촛점을 맞추며 하루,하루 보냈습니다.
당일아침 역시나 일기예보에선 비가 많이 온다고 주위하라고 하더라구요 --;;;
다행히 안성터미널에 도착 해 보니 날씨가 개어있어 안심 반 변덕스러운 날씨때문에 걱정 반으로 "햇살가득한 뽀기"님의 차를
민주님과 함께 얻어타고 평강공주로 고~~고~~~
발목을 넘는 물 웅덩이 때문에 고생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많이 걱정하며 갔는데, 아침에 날씨가 개어서 그랬는지 다행히 물은
거의 빠져 있더군요.
일단 집 안쪽의 청소가 급하다고 해서 그곳 먼저 했습니다. 비가 온 젖은 땅을 밟고, 비를 맞은 몸 그대로 집안으로 들어와
곳곳이 눅눅하고 물기도 많은데, 걸레로 장판 다 닦고 신문을 찾아 깔아주려하니--;;; 신문지도 거의 없어 원래 깔아야 할 양의
1/4정도 밖에 깔아 주지 못했습니다.(정말 일상생활 중 너무나 흔하고 쉽게 보는거라 보내고 받는게 더 귀찮을 거란 생각에 신문지 후원글 보고 그냥 패스 해 버린 제 자신이 한심스럽더라구요...)
집안 청소 후 점심식사하고 돌아와 보니 미성님과 병원에 함께 들렀던 썬양님 그리고 강아지 맡겨두셨다는 할머니도 와 계셨습니다. 역시나 썬양님은 냥이들의 수호천사 답게 냥이 방 먼저 챙기고 있더라고요 ^^( 전 늘 생각은 챙겨야지 하면서도 밖에있는 강아지들 먼저.....) 오후엔 아이들 밥그릇과 물그릇 설겆이와 각 견사에 배치 해 두는 파란 사료통을 민주님과 햇살가득한뽀기님과 열심히 닦았습니다. 우리의 정성이 좀 통했는지 이때 살짝 햇님이 나오셔서 그래도 사료통 햇빛 소독 해 주셨어요 ㅎㅎ 마지막 한 3%로 남기고 다시 비가 와서 정신 없었지만 ㅜㅜ
설겆이 끝낸 사료통에 사료 갔다가 넣어주고(사료가 부족하신지 사료 한 푸대를 사료통 3개에 나눠서 넣어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전에 한통에 한 푸대씩 넣었었는데 ㅜㅜ) 기다리는 아이들 물이랑 밥 챙겨주고 나니 장대비가 오더군요. 왜 항상 비님은 항상 한 10분 정도 먼저 오시는지.... 마지막 작업은 장마비 맞아가며 가끔 처마밑에서 비 피해가며 일 했습니다.
햇살가득한 뽀기님의 완벽우비가 이 순간 빛을 발하더라구요 (완전 부러움 @.@)
좀 부족하고, 질척해진 땅 밟고 있는 아이들 때문에 맘 아픈일이 더 많았던 날이었지만 그래도 아이들 먹는 문제를 해결하고
왔다는 자화자찬의 하루였습니다.
***** 팁 ㅎㅎ
햇살가득 뽀기님 남편분 남자분 혼자서 견사를 2개나 이동하시고 처음인데 거의 힘쓰는 일 많이 하셔서 몸살이나 나지 않으셨는지 모르겠네요. 끝나고 집에 오기전 유명하다며 데리고 가 주신 부대 찌개도 정말 맛 있었습니다.^^v
첫댓글 수고 많으셨읍니다!! 글 너무 잘 읽었구요. 현장감이 생생하게 묻어나는거 같아요. 아까 오류로 로그인이 안되서 정말 몇시간만에 들어와서 어렵게 봅니다 ^^;; 다행히 이글은 로그인없이 읽을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이고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정기봉사 아니라고 사진을 못찍었네요...아쉬움...그래도 애기야사랑해님이 봉사모습을 생생하게 잘 전달해 주셨네요..^*^
고생하셨네요 비도 맞으시고..........이상히도 비온뒤에 땅이 더 지저분해지죠 오늘 날이 좋아 보호소 땅이 다 말았음합니다 근데 몇분이 다녀 오신거죠?? 다들 수고하셨어요^^
저와 썬양님, 민주님, 햇살가득 뽀기님 과 남편분 이렇게 다섯명이 다녀 왔습니다.
아효 눈이얍..ㅋ 고생하셨어요 아이들 많이 이뻐해주고 특별히 마음에 드는 아이 있으면 임보하셔도 됩니다 아니면 대모하시든지요,,크흐
ㅎㅎㅎ 6월에 태어난 새끼중 한마리 입양하기로 했습니다. 8월중에 데리고 오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