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목으로 '은행나무'선정
은행나무가 중국 관계기관의 논의 끝에 중국의 (국목)으로 선정됐다.
이에 대해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은행나무가 안후이성 황산의
소나무에 비해 국목으로서 자격이 부족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일부 인사들의 은행나무 국목 자격 시비와 관련.
중국 임업부가 최근 타당성을 역설하고 나섰다.
생명력이 강한 은행나무는 2000만 년 전 제 4세기 빙하시대
대 재난의 발생으로 수많은 동.식물들이 멸종되었음에도 유독
은행나무만이 기적처럼 생존해 현재까지 번성하고 있다.
'살아있는 화석' 으로까지 불리는 은행나무의 70%가 중국에 있으며
세계 각지에 흩어진 은행나무도 본래 중국에서 전파된 것으로
일명 '화교'라고 불린다.
또한 1945 년 원자탄의 타격을 받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제일 먼저 푸른 싹이 솟아 난 나무또한 은행나무이며 어떤 병충해도
아직까지 은행나무의 강한 생명력을 위협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강인한 나무이다.
나무 모양이 특히 아름다운 은행나무는 베이징을 포함한 여러
도시들에서 도시 미화와 그린벨트 조성을 위해 식목으로 최고의
나무로 각광받고 있다.
중국의 불교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은행나무는 북방 기후에
적합하지 못한 불교의 '성목'인 보리수 를 대신해 중국의
불교 명산 고찰에 자리잡고 있으며 사람들은 이를 성과수로 부르고
있다.
항일전쟁 시기 중국의 문호 (궈뭐뤄) 는 자신의 저서 (은행) 에서
이 나무를 "동방의 성자이며 중화민족 생명의 기념탑" 이라고
찬양하기도 했다.
현재 산둥성 르자오시 푸라이산 의 딩린사 에는 3.500 년의
은행나무가 생존하고 있는데 이 나무는 중화문명 역사를 함께 한
산 증인으로 인정되고 있다.
-동북저널- 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