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씨 뭐 먹었어?"
"네! 방금 부침개 해 먹었어요~"
"부침개요? 아~ 비가 온께~"
"요리교실 시간이라 ^^ "
활동보조쌤이 가족분 모시고 갈 때 기름지고 고소한 냄새가 나니까 궁금하셨나 봐요. 그래서 잠깐 스몰토크를 했습니다.
역시 비가 오니까 부침개... 는 아니고 이번 요리교실에 부침개를 만들어 먹자고 했는데 마침 비가 온 것뿐이에요. ^^;;;
오전에 볼링장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근처 농협마트에서 관련 재료를 구입하는데 한분은 "오징어를 넣으면 좋겠다", 또 한분은 "시금치 넣어요", 다른 분은 "미나리도 넣으면 맛있어요", "양파", "쑥갓", "쪽파" 등등 요청이 다양하네요.
가족들이 원한다니 그냥 고민하지 않고 다~ 샀습니다.
하나하나 보면 모두 다 적합한 재료이지만... 몽땅 다 넣으면 얼마나 맛있어질는지,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날는지 살짝 기대도 됐답니다~ \^o^/ o(*^@^*)o
부침개 정도는 가족들이 협동하면 전 과정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재료를 구입해 와서 손질하고 자르고 섞고 부치는 과정까지 그리고 조리용 작업 책상 배열부터 기물 셋팅까지 전 과정을 가족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했어요.
그래서 대부분 각자가 먹을 부침개는 각자가 직접 부쳤는데 뜨거운 불과 기름이 사용되므로 신체적 운동 범위의 제약이 있는 분을 비롯해서 무섭거나 어렵다고 도움을 요청한 가족들은 선생님들이 개별지원을 해서 안전사고의 두려움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음식은 재료의 궁합과 비율이 매우 중요한 영역이라 좋은 재료를 몽땅 넣었지만 이 때문에 맛이 이상하면 어쩌나 하는 염려는 입에 넣는 순간~ 눈 녹듯이 사라져 버렸네요.
가족들의 취향과 스킬에 따라 부드러움과 바삭함의 차이만 있을 뿐 아주 겁나게 솔찬히 무진장 엄청 맛있었답니다. ^^/
어찌나 맛있던지 부침개를 부치는 시간보다 만든 것을 먹고 다시 줄을 서는 시간이 빨라서 한참 동안 줄의 길이가 줄어들지를 않았다는 후문입니다.
기름지고 칼로리 높은 음식 많이 먹었는데 저녁밥까지 많이 드시면 앙~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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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느 이용인은 정말 적게 먹었다고 이야기했는데~~ 한장 더 붙어주니 한두조각만 먹고 남겼더라구요
ㅎㅎㅎ 맛있어서 더 드시고 싶었지만 기름진 것이라 금방 물리셨나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