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자인 다니엘 핑크는 저서 '프리에이전트 시대'에서 평생직장 개념이 무너지고 자기가 자기를 고용하는 독립계약자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향후 9년내 베이비붐 세대(55~63년생) 712만명의 집중 퇴직이 예상(노동부 자료)되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피부에 와 닿는 내용이 아닐 수 없다.다가올 시대에는 하나의 직업, 하나의 경력으로 삶 전체를 보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기에 다른 직업이나 다른 경력으로의 전환을 위한 개인의 노력이 요구되는데 바로 이것이 1인기업을 준비하는 기본적인 창업가적 자질이라 할 수 있다.성공한 창업가들을 살펴보면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활용하는 능력과 사회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역량, 그리고 인적·물적 자원을 모을 수 있고 평소 이런 생각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창업가들은 '열정'이라는 소멸되지 않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실패에 굴하지 않고 재기를 할 수 있게끔 하는 밑바탕이 되고 있는데 이러한 열정은 '자신이 해야만 하는 것을 발견했을 때' 생긴다고 한다.남가주대 마샬 비즈니스스쿨의 그리프 창업가정신센터 캐스린 엘린 박사는 성공한 창업가 상당수는 대학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일생동안 학습을 통해 스스로를 믿었기에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었다고 소개한다. 즉 창업가정신은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을 알고 △하고 있는 것을 사랑하며 △하고 있는 것을 믿어야 한다'라는 설명이다.엘린 박사에 따르면 성공한 창업가들은 공통적인 특징이 있는데 첫 번째는 '위험을 수용'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성공잠재력에 대해 낙관적인 경향이 있고 리스크나 장애물은 하나의 과정으로 취급한다.
두번째는 성취욕구다. 창업가들은 천성적으로 문제들을 해결하고 목표를 세워 달성해나가는 과정을 즐기는 경향이 있다. 흔히 배짱이라고도 표현하지만 정확히 말해 '열정'이 있는 것이다. 몇 번의 영화제작 실패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도전해 성공시킨 개그맨 이경규씨도 전형적인 창업가라 할 수 있다.
세번째는 '독립심'이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성과나 의사결정에 상당히 높은 수준의 책임의식이 있다. 이런 욕구 때문에 초기의 창업가들의 경우 권한 위임이 어려운 경향을 나타내기도 한다.
네번째와 다섯번째는 '내적인 통제력'과 '모호함에 대한 인내력'을 들 수 있다. 초기 불확실한 환경에서 시작한 사업을 창업가들이 어떻게 헤쳐나가고 있는가를 의미한다,1인기업 창업을 준비하는 독자들에게 몇가지 질문을 던져 본다. 물론 정답은 없지만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 충분히 인식해야 할 내용이다. △돈을 벌기 위해 창업하려 하는가? △창업을 위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한 상태인가? △향후 사업후 어떤 종류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가? △어떤 비즈니스 환경에서 일하기를 원하는가? <사이버 SERI(삼성경제연구소) 1인 창조기업 창업포럼 운영자, 경희대 겸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