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산행안내
221회 2011년 1월7일 금 진악산(732.3m) 충남 금산군 체육관 8:00
◆ 진악산(737m)은 충남 금산군 금산읍에서 남서쪽으로 우뚝 솟아 보이는 산이다. 높은 산이 흔하지 않은 충남에서 최고봉인 서대산(903m)과 계룡산(84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진락산은 충남과 전북 등산인들에게 당일산행 코스로 인기가 높다.그도 그럴 것이 정상과 주능선을 에워싼 아기자기한 빈대바위, 도구통바위 등 기암지대도 볼 만하지만, 천년고찰인 보석사를 비롯해서 영천암, 선공암, 원효암 등이 사방으로 자리하고 있어 등산의 묘미를 더해주기 때문이다.
주릉에 펼쳐지는 기암괴봉의 경관이 아름다우며 금산 쪽으로 깍아지른 높은 낭떠러지는 장엄하기까지 하다.
진악산을 감싸고 있는 숲도 무성하며 영천암과 원효암 골짜기의 개울도 매우 맑고 좋다.
특히 진악산 북편 관음산 일대의 암애와 암봉들, 원효암 일대의 기암괴봉과 폭포는 일품이다.
진악산에는 보석사라는 절이 있다. 보석사는 신라 헌강왕 때에 조구대사에 의해서 창건된 절로 예전엔 호남의 많은 절들을 통괄했던 31본산 중의 하나였으며, 보석사 입구의 1,000년이 넘었다는 높이 48m 둘레 10.4m 인 천연기념물 보석사 은행나무도 유명하다.
보석사 외에도 영천암과 원효암, 영천약수, 도구통바위, 봉화대, 관음암과 관음굴, 원효폭포, 물골의 바위굴은 명소로서 손색이 없다.
코스-수리넘어재-정상-도구통바위-보석사(소요시간 3시간30분)
222회 2011년 1월 14일 금 내동산 (887.4m)전북 진안군 체육관 8:00
◆ 전남 진안군 백운면과 성수면에 자리한 내동산(887m)은 일반인들에게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진안고원의 숨은 비경을 간직한 채, 고요와 정적에 깊이 감싸여 있는 곳이다.
내동산은 진안군의 성수면 마령면 백운면을 능선으로 가르는 해발 887m의 산이다.
백두대간의 영취산에서 비롯된 금남호남정맥이 팔공산에서 서쪽으로 곁가지를 일으킨다.
마령치를 지난 이 산줄기는 다시 두줄기로 니뉘어 서남쪽으로 향한 산줄기는 장수군과 임실군의 경계를 이루며 영태산 오봉산 등을 일으킨다. 서북녘을 향한 또 다른 산줄기는 임실군과 진안군의 경계를 이루며 성수산(876m)을 빚어내고 군계를 벗어난 대운치를 지나 내동산을 솟구치게 된다.
대전 - 통영간 고속국도의 개통으로 무주 진안 장수 거창 산청 등 과거 교통의 불편함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오지의 산이 새로운 산행의 대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내동산은 섬진 2지맥의 하단으로 그 시작은 팔공산에서 그 가지를 뻗어 임실 성수산을 경우하여 그 역방향으로 치달려 백운면 서편에 자리잡은 산이라 할 수 있다.
임실 성수에서 진안 백운방면으로 오다보면 좌측으로 병풍처럼 웅장하게 펼쳐진 산이 바로 내동산이며 마이산에서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등산로의 토질도 탄력이 있어 걷기에 적당하고, 산림욕 하듯이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내동산은 원래 백마산(白馬山)이었다. 속설에 의하면 옛적에 이 부근의 마을에 귀골이 장대한 장수가 태어났는데, 누군가에 의해 죽임을 당하자, 이산에서 백말이 울면서 뛰어와서 백마산으로 이름지었다고 한다.
또 다른 뜻은 산자락의 모양이 백마의 잔등처럼 생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듯 하다 그 뒤, 일제 강점기때 내동마을의 뒷편에 위치한 산이라서 쑥래(萊), 동녘동(東)을 써서 내동산이라 이름을 고쳤다고 한다.
코스_내동산 입구-약수암-정상-530갈림길-용출수-명대마을 (소요시간4시간)
223회 2011년 1월21일 금 미녀봉(930m) 경남 거창군 체육관 8:00
◆ 경남 거창 합천 경계에 솟은 미녀봉(930m)은 아름다운 여인이 옆으로 누워 있는 듯 보이는 산이다.
거창읍을 지난 가조면의 들녘으로 들어선 후 88고속도로에서 남동쪽을 쳐다보면 머리칼을 늘어뜨리고반듯이 누워 있는 미녀 모양의 산을 발견하고 누구나 깜짝 놀라게 된다.
황강의 지류인 가천을 향해 긴 머리를 풀어 담그고 단아한 이마, 까만 눈썹, 오똑한 콧날, 헤벌린 입이며 또렷이 선을 그은 턱과 목을 거쳐 볼록 솟은 젖가슴 아래로 아이를 잉태한 듯한 볼록한 배 등의 모습은 여러 개의 산봉들이 이루어 낸 자연의 걸작품으로, 영락없이 발을 받쳐 든 두무산(1,038m)과 무릎 양 옆쯤을 지켜 선 오도산(1,134m) 과 비계산(1,126m)의 위용이며 멀리 병풍을 두른 의상봉(1,046m)과 장군봉(약 935m)의 능선이 아득히 눈에 들어온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산은 신성한 곳으로 숭배의 대상이 되어 왔다. 드물게 현실의 도피처로, 폐쇄된 사회에서 억압받는 성적 행위의 표출구로, 또는 아이를 낳게 해달라는 기복의 장소로도 이용되어 왔다. 특히 기원의 장소로 팔공산의 갓바위나 인왕산의 선바위가 그렇듯이 곳곳에 널려 있는 선바위와 음석 양석 등 산의 일부 바위에는 성신(性神) 숭배사상이 깃들어져 왔다.
그러나 미녀봉처럼 산 전체가 하나의 여체를 닮아 성적 호기심을 자아내는 곳은 거창의 미녀봉 뿐인 것 같다. 미녀의 은밀한 곳에서 솟아나는 양물샘, 유방 밑에서 솟는 유방샘, 목뒤에서 솟아나는 눈물샘이 있는가 하면 계곡 입구의 큰 정자나무(굴참나무)가 여자의 성기 부분을 가려준다는 것하며. 마을 이름도 양기와 음기 마을이 있다.
한마디로 미녀봉에서는 자연의 신비스러움까지 느끼는 것은 물론 조물주의 짖궂은 장난에 벌린 입을 다물 줄 모르게 된다.
코스-산막-오도재-정상-유방봉-말목재-산막 (소요시간 4시간)
224회 2011년 1월28일 금 성주산(677m) 충남 부여군 체육관 8:00
♣ 충남 보령시 동쪽 성주면 일대에 위치한 성주산 자연휴양림은 산림청에서 폐광지역을 개발하여 휴양림으로 조성한 곳이다. 예전에는 휴양림을 포함한 성주면 일대가 광산지역이었다고 하는데 산림청에서 성주산(680m)내 약 500ha에 이르는 지역을 개발, 지난 "91.5.15일 자연휴양림으로 지정한 것이다.
"95. 5월에는 휴양림에서 도보로 약 15분 정도 떨어진 성주면 개화리에 석탄박물관이 개관되기도 했다. 광산을 상징하는 검은색의 독특한 건물이 외양부터 한눈에 석탄박물관이라는것을 알아차리게 한다.
성주산 휴양림은 화장골과 심연동 계곡, 크게 두 지역으로 나누어지는데 양쪽 모두 관리사무소, 주차장, 야영장이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숲속의 집(통나무집)과 물놀이장, 체력단련장, 어린이 놀이터 등 주요시설들은 화장골 지역에만 마련되어 있다.
그래서 보통 휴양림은 화장골쪽으로 접근하게 되는데 대천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15분 정도 지나 성주삼거리에서 하차한 후 15분 정도 걸어가면 휴양림 입구에 다다른다. 화장골에서 심연동계곡까지는 걸어서 약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성주산휴양림의 1일 수용인원은 900명, 연간 방문인원은 32,000명 정도. 봄에는 벚꽃등 온갖 야생화가 만발해서 휴양림을 찾는 여행객들이 푸르른 숲속에서 봄의 화사함을 만끽하게 한다. 산책코스를 따라 휴양림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여유있게 산림욕을 즐겨도 좋고, 등산을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전망대에 올라보는 것도 괜찮겠다
코스-백운교-백운사-안부-605봉-정상-장군고개-장군골입구 (소요시간4시간)
~~辛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받으시고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