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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는 ‘적정한 몸값’을 정하는 건 이렇게 어려운 문제다. 프로의 세계에서 몸값은 어떻게 매겨지며, 그것이 적절한지 여부는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최근 ‘정명훈 고액연봉 논란’을 보면서 든 생각이다. 논란은 16일 서울시가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과 재계약을 하기로 함으로써 일단락됐다. 개런티는 삭감됐다. 도마에 올랐던 판공비와 유럽 주재 보좌역 인건비, 가족들이 쓴 비즈니스 항공권 등이 내년부터 없어진다. ‘찾아가는 음악회’ 지휘료도 없어진다. 그가 회당 지휘료의 반액을 받았다는 이유로 “자선행사도 돈 받고 했다”는 일각의 비난을 샀던 항목이다. 연봉을 줄이기 위해 연주 횟수도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시와 서울시향이 더 이상의 잡음을 원치 않아 ‘여론재판’에 손을 든 형국이다.
정명훈 본인이 동의했다지만 솔직히 유감스럽다. ‘세금을 허투루 써선 안 된다’는 주장은 100번 맞다. 하지만 프로의 몸값을 여론으로 재단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그렇게 할 수 없는 이유 첫째는 시장의 논리를 거스르기 때문이다. 6년 전 서울시향은 ‘정명훈급’ 지휘자가 절실했다. 불행히도 정명훈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레벨에서 서울시향이 데려올 수 있는 카드는 별로 없었다. 최고 연봉 20억원(2010년 기준)은 구매자(서울시향)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 재화(정명훈)를 사기 위한 비용이었단 얘기다. 정명훈이 필요 없다면 치를 이유가 없다. 하지만 별 대안이 없다면 설령 시세(이른바 세계적인 지휘자들이 받는 연봉)를 다소 웃돈다 해도 내야 하는 돈이기도 하다. 그게 거래의 이치다.
http://blog.naver.com/hersight?Redirect=Log&logNo=20143796020
원본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5&aid=0002172874
정명훈 연봉:20억 미국 오케스트라중 최고 연봉 음악감독(08-09시즌) 1위:뉴욕 필하모닉 당시 지휘자 :연봉 329만1791달러 (현재 환율 기준 약 37억) 2위:보스턴 심포니 :연봉 176만7748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20억) 참고로 04년 서울시향 정기공연 유료 관객수: 466명(정명훈 영입 전) 지난해: 1274명 |
독일의 상위10대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연봉은 약9000만원, 세금제하면 7000만원미만일듯. 클래식의 본고장은 7000만원도 상당히 높은 연봉임. 정명훈 이전에 서울시향이 서울시소속이었으나 이명박시장이 정명훈취임쯤 서울시향을 따로 분리시켜 독립적인 법인재단으로 만듦. 서울시소속으로는 연봉제에서 기존의 지휘자들의 연봉이 1억대 내외였을경우 이명박시장과 정명훈의 케이는 큰문제임.
뉴욕이나 보스톤을 예로드는사람들은 오케스트라 악단의 특성과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옹호입장. 클래식의 관객수나 관객층이 한국의 작은도시와 비교한다는것자체가 사기수준임. 뉴욕이나 보스톤의 땅떵이 인구수준 관객들의 경제수준을 비교하면 백배이상일듯. 유명한 도시에서 음악회하는것과 서울시가 하는것은 비교불가대상.
유럽과 미국을 비교대상으로 한다면 서울시의 현재는 유럽이어야 하고 땅떵이나 인구대비 비교대상을 삼는 기준을 제대로 정해야. 옹호논리펴는 이들의 주장은 거의 듣는사람이 농락당하는 느낌까지 주는듯. 옹호논리 안되니 운동선수까지 들고나오는 주장. 운동선수수명은 길어야 40대전후, 음악가들 수명은 할수 있을때까지. 유럽이나 유명한 악단일수록 80대연주단원들도 많다함.
서울시 슈스케처럼 공개오디션으로 지휘자 선정할경우. 시민들이 참여해서 직접 지휘자 선정할수 있는데. 서울시향의 독단적시스템으로 정명훈을 뽑았던 이사단들이 다시 추천 재청만으로 결정한다함. 시장은 임명만한다는 뉴스기사, 결국 시민들이 세금으로 정명훈은 그냥 년간 시향예산 수백억?단위를 손쉽게 받는거 아닌지?
1년에 두세달정도 머물고 10달정도는 해외에서. 서울시향에 있을 상황이 아닌것을 안다는 전문가들과 업계의 소리가 취임전부터 나왔다함. 서울시민 세금 제대로 쓸수 있는 방법은 서울시향을 서울시소속으로 하고, 정명훈전시스템으로 돌려서 독단적인 예산과 운영을 막는 시스템을 만들고 연봉을 1억수준을 공개오디션 공모하고, 시민들이 직접 선정하면됨.
독일의 베를린교향악단은 전국민이 실황중계를 보고 공모한 지휘자들이 공개적으로 오디션을 본다함. 전단원들이 공정하게 찬반행사하고, 서울시도 마찬가지로 시민들이 참여하고. 서울시향의 시스템과 예산을 바로잡을 부분들 해결하는 과정을 직접 시민들이 감독 검증하고. 개선후에 지휘자나 예술감독이 예산을 비공개불법유용하거나, 악단을 독재적으로 하지 못하게 개선해야.
정명훈20억중 1억에서 3억선에서 지휘자 예술감독 따로뽑고 정명훈이 서울시향전에 받은 연봉들 비교해서 이전 두시장과의 부당한계약에 대해서도 책임을 질부분을 따져야 서울시민들이 18억의 예산을 시민들을 위한 시민악단을 만들면 지역민들이 참여할수 있고, 서울시향도 시민과 같이 연주회도 열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을 위한 음악을 할듯.
유럽의 도시규모와 한국의 도시규모는 비슷함. 연봉수준도 비슷한수준으로 가야. 연봉 1억내외로 공개오디션 하면 젊고 패기있는 음악가들부터, 연륜있는 노련한 음악가들 까지 참여로 서울시민들의 눈과 귀를 슈스케보다 더욱 즐거움과 큰 감동으로 보답할거임. 정명훈이 단원들 오디션으로 선별한다니 더욱 서울시향의 연봉조정후에도 자신이 서울시민을 사랑해서 참가하고 싶다면 1년에 두달머물생각은 꿈도꾸지말고 최소한 7달은 머물면서 서울에서 시민들과 다양한 음악과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돌려주어야됨. 7년간 140억받고 양심있으면 지금 떠나야한다고 봄. 유럽. 더 훌륭한 음악가들 1억에 줄설거임
베를린 하면 떠오르는 것? 길거리의 아무런 한국인들에게 이런 질문을 했을 때 2개의 답이 나올 것 같다. 베를린장벽과 베를린필이다. 물론 장벽은 옛날에 무너졌으므로 이제는 베를린필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답을 하기는 나도 마찬가지다. 나는 베를린이란 말을 들으면 이 이외에 떠오르는 게 없다. 독일은 축구강국이다. 베를린을 연고하는 축구팀이 있을까? 당연히 있을 것이다. 헌데 나는 뭔 팀인지 잘 모르겠다. 또 독일은 건축이나 디자인의 강국이다. 그만큼 베를린에 세계적인 건축물들이 많을 것이다. 헌데 나는 파리 이꼬르 에펠탑처럼 떠오르는 게 하나도 없다. 한 도시의 오케스트라는, 다시 말해 누가 지휘하는 그 오케스트라는 이만큼이나 가치있는 것이다.
베를린필은 독일 악단이다. 아바도가 이탈리아 사람이고, 래틀이 영국 사람이다. 독일에 지휘자가 없어 이들에게 수장 자리를 내준 게 아닐 것이다. 재단 & 단원들이 판단할 때 여하튼 최고의 지휘자들이었기 때문에 베를린필을 맡겼을 것이다. 말대로라면 그 돈이 외국으로 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당대 최고를 영입했기 때문에 그 연봉의 따따따따블로 돈을 또 벌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돈 이전에, 베를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으로서 베를린필이 유지되는 것이다.
오늘 인터넷을 보니 정명훈의 연봉을 가지고 거론들을 하고 있다. 골자는 정명훈이 돈을 너무 많이 받는데 서울시민의 혈세를 낭비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재단의 답변인 즉 합리적인 방향으로 끌어가겠다는 것이다. 관점은 다르지만, 단원들은 월급이 적고 정명훈만 월급이 많다는 말도 있었던 것 같다. 혈세란 말이 나왔으므로 이래저래 정명훈의 연봉이 많다는 것이 핵심이겠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 지휘자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은 음반만을 듣다 보니, 그러니까 죽은 사람들까지 포함해서 생각하다 보니 그런 것일 뿐이다. 거듭 말해 다 죽었다! 음대교수든 음악잡지 사장이든 음악동호회 방장이든 해당 분야의 식견가들 아무에게나 물어보자. 떠오르는 생존 지휘자 50명을 써보세요.
지휘자란 건 이렇게나 희소한 존재들이다. 하지만 단서가 또 붙어야 한다. 한국의 많은 학부모들이 자식들을 어려서부터 음악과외를 시키는 경우가 있다. 그들의 최종 목표는 뻔하다. 했을 때 서울예고, 서울음대, 줄리어드나 기타... 하는 식으로 교육을 받았다 하자. 유명 도시에 오케스트라들이 있고, 그곳의 악단들은 다 이쯤의 음악교육을 받은 사람들이다. 한국의 누군가가 외국 어느 악단의 단원이 되었으면 그게 잡지에 보도될 정도다. 즉 어떤 수를 쓰든 이런 드센 단원들을 장악하는 능력까지를 고려하여 생존 지휘자를 쓰라면 40명이 되지 않을 것 같다. 거기에다 독일곡이든 프랑스곡이든 러시아곡이든 동구권곡이든 그 레퍼토리의 다양함까지를 고려하여 생존 지휘자를 쓰라면 숫자는 훨씬 더 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내가 공연을 보고, 음반을 듣고 판단할 때, 정명훈은 추리고 추리고 추려진 지휘자, 즉 50명이 아니라 20명에도 해당될 수 있는 지휘자다.
지휘자의 등급을 매길 수 있는 이런 점은 나 같은 사람도 안다. 하면 외국의 전문가들이 모를 리 없다. 즉 정명훈은 외국의 어느 악단을 가도 거론된 숫자, 더 정확히는 폭로된 숫자 그 이상을 받을 수 있다. 거듭 말해 정명훈은 거의 유일하게 안방 이미자가 아닌 존재다. 낭비는 시세보다 더 주는 게 낭비이지 시세보다 싸면 이익이다. 서울시는 수시로 멀쩡한 보도블럭을 갈아엎는다. 이 또한 어쩔 수 없는 사정들이 다 있을 것이다. 하지만 판단컨대 정명훈과의 쇼당만큼은 서울시가 매우 성공적으로 행한 쇼당 중의 하나다.
디자인 서울이니 하이 서울이니 하는 말들이 많이 있다. 이것은 서울시장이 누가 되어도 변함없이 이끌어가야 할 초당적 주제들이다. 물론 이의 골자는 여러 분야의 연계 속에서 서울시의 문화적 지명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헌데 이렇다 할 오케스트라 하나 없는 서울시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지휘자가 잘 나면 단원도 용이 된다. 지휘자가 그저그러면 용이었던 단원도 강아지로 전락한다. 반세기가 넘는 음반의 역사는 이 점을 너무나도 분명히 증거하고 있다.
스테레오 시대 이후 음반의 흐름에서 가장 유명한 지휘자 중에 카라얀과 첼리비다케가 있다. 이 둘은 거의 모든 것이 다르지만 단원들과 불화가 많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불화를 피하기 위해 베를린필 단원들은 성격 좋은 아바도를 선택했다. 아바도는 뭉개지는 베를린필 사운드를 연출했다. 이것은 단원들도 잘 알았을 것이다. 해서 아바도 이후 그들은 래틀을 선택했다. 즉 바렌보임과 래틀 중 뭉개지는 바렌보임이 아니라 래틀을 선택했다. 그것이 오늘날의 다소 들뜨는 듯한 베를린필 사운드다. 그리고 이것이 2일 전에 내한한 래틀의 부르크너 연주이기도 하다. 이미 지명도가 있으므로 베를린필은 여전히 잘 나갈 수 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즉 단원들의 선택 때문에 레퍼토리가 한정될 수밖에 없다. 아마 래틀 이후 베를린필 단원들은 카라얀의 판박이 같은 존재를 다시 영입할 것이다. 즉 수십 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원점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첼리비다케 역시 뮌헨필과 수시로 불화였다. 내가 그의 음반을 들어봐도 단원들에게 거의 불가능하다 싶은 많은 요구를 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첼리비다케 이후 뮌헨필은 쇠락만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똑같은 브루크너 음반이되 Christian Thielemann의 음반이, 즉 누구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 평이한 음반이 몇 장이나 팔릴까 싶다. 첼리비다케 반은 세월이 지나도 지속적으로 재발매되겠지만, DG의 새로운 그 음반은 초판조차 아주 오랫동안 악성재고 신세를 면치 못할 것 같다.
즉 긴 세월에 걸친 이러한 선례가 이미 있다는 것이다.
작년에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가 왔던 적이 있다. 기억컨대 별 볼일 없는 수준이었다. 헌데 바로 그러한 뵐저-뫼스트가 이 악단으로 가면서 얼마를 받았는지 조사해봐야 한다. 내가 들어봤고, 비교적 최근의 일이기 때문에 비교대상으로서 거론하는 것이다. 정명훈은 이 뵐저-뫼스트보다 훨씬 더 앞서 있다.
한편으로 내가 주목하는 것은 정명훈 대비 단원들의 월급 액수다. 상대적으로 너무 적다는 문구를 본 것 같기 때문이다. 엔지니어의 몸값은 다른 데로 갔을 때 자신이 받을 수 있는 가격이다. 이것은 시장원리이며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다. 해서 자신의 몸값을 자신이 가장 잘 안다. 액수에 대한 불만이 있을 때 이 원리를 적용하면 아무 문제없을 것 같다. 단원은 강단에서의 교수가 아니며 무대에 서는 연주자이기 때문이다.
나는 서울시장에 대해 거론되는 바들을 구경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비싼 밥을 먹었다, 비싼 차를 탄다 같은 것이다. 나는 시장이 중요한 인물이라면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음식을 먹고, 더 편안한 차를 타고, 해서 정신이 조금이라도 더 맑아야 하기 때문이다. 시장은 한번 판단 잘못하면 몇 천억이 왔다갔다할 것이다. 그깟 밥값이나 기름값은 그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나 같은 구멍가게 주인도 외국에 갈 때 예정보다 하루를 더 잡는다. 내가 피곤해서 순간적으로 헷갈렸을 때 말 한마디에 1-2억이 아주 쉽게 왔다갔다했기 때문이다. 1등석을 못 타는 대신 도착해서 충분히 쉬는 식이다. 정명훈은 당연히 1등석을 타야한다. 유럽인은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다? 개코같은 소리다. 그들이야말로 명품을 더 좋아하고, 왈 그 껍데기로 모든 것을 결정한다. 그만큼 정명훈은 최고급만을 입어야 하고, 볼펜 하나조차 최고급을 써야 한다. 휴대폰조차 다이아몬드가 디글디글 박힌 걸로 휴대폰 회사가 서비스해야 할 것 같다. 하루종일 말해야 할 것을 바로 그 껍데기들 때문에 10분에 해결되는 수가 허다하다. 눈에 안 뵈는 ‘문화’ 쪽 일일 때 특히 더 그럴 것이다. 이것은 자격지심이 아니라 현실직시다.
정명훈의 연봉이 비싸다는 의견에는 한국 태생자들은 인건비가 싸야한다는 관점이 전제되고 있을 것이다. 나는 우리 스스로에 의한 이런 패배주의가 가장 뿌리깊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는 정명훈 & 서울시향이 이대로 계속 된다면 조만간 목표대로 세계 10대 악단에 포함될 거라고 확신한다. 다 필요없고, 내가 들어보니 그렇다. 참고로, 얼마 전에 내한했던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이 16위의 악단이라고 한다. 즉 지금 현재도 더 나으면 나았지 이에 꿀리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명훈이 빠진 서울시향은 50대 악단에도 들지 못할 거라고 판단한다. 다시 말해 동네악단으로 다시 전락할 거라고 판단한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이나 모스크바 필이나 단원의 수준은 유사할 것이다. 하지만 극히 최근, 지휘자가 누구인가에 따라 그 음향 결과는 너무나 차이가 컸다. 거듭 말해 이게 1주일 전 얘기다. 해서 50대 악단에도 들지 못할 때 나는 서울시향 전체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액이 연간 1억이어도 아까울 것 같다.
‘합리’란 돈을 덜 주는 것이 아니라 몸값에 맞춰 돈을 충분히 주되 더 부려먹는 것에 있다. 했을 때 지휘자를 제대로 부려먹으려면 지휘 이외에 쓸데없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 이상의 합리는 있을 수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출처] 정명훈 연봉 기사|작성자 soundforum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