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 STN, DSTN, TFT 모니터의 차이점
아래 글에서는 가장 많이 사용했던 STN과 TFT 방식만 설명하고 있지만 이 두 방식 외에도 몇 가지 방식이 더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개는 DSTN이나 TFT 방식을 사용하므로 두 방식에 대해서만 설명 드립니다.
TN과 STN의 차이. TN과 STN은 동작원리가 같습니다. 다만 STN이 TN보다 비틀림각을 더 주었다는 점이 다릅니다. TN은 90도, STN은 240도 정도 됩니다. TN 방식의 경우 큰화면 적용이 어렵기 때문에 비틀림각을 크게 하여 전기광학적 특성의 경사도를 향상시킨 겁니다. 또 위상차판을 이용하여 바탕색을 보상함으로써 B/W가 가능하며, 컬러필터를 사용하여 컬러화도 가능합니다. 즉 TN 방식을 보완한 것이 STN이고, STN을 보완한 것이 DSTN입니다.
STN과 TFT 방식은 눈으로 쉽게 확인이 가능한데요, 정면이 아닌 측면에서 봐도 모니터가 잘 보이면 TFT 방식이고, 정면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모니터가 어두워지면서 안 보이면 STN 방식으로 보면 됩니다. 요즘 나오는 노트북은 대부분 TFT 방식이지만, 아직도 은행의 현금지급기 단말기에는 STN 방식 모니터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STN, DSTN 모니터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칼라액정화면은 크게 STN(Super Twisted Nematic)방식과 TFT(Thin Film Transistor)방식이 있다. 최근에는 PDP 방식의 제품이 선을 보이고 있지만 대중화 되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 STN 방식은 정면에서만 보이며 색감이 안좋아
1986년에 개발된 STN방식은 TFT방식보다 가격이 싼 편이지만 정면에서만 제대로 보인다는 점이 단점이다. 옆면에서 보면 화면이 어둡게만 보이며 잘 안보인다. 또 후면 발광 방식(뒷면에서 빛을 내는 방식)을 사용하지 않는 노트북일 경우에는 어두운 곳에서 사용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STN 방식의 모니터에서는 화면의 밝기나 색감 등을 조정하는 단추가 2~3개씩 달려 있었다.
구형 노트북에서 사용하던 STN 방식은 전력소모도 크고 색감도 나쁘며, 매번 화면을 조정하는 등의 불편 때문에 요즘은 사용하지 않는 방식이다. 시중에서는 STN 방식과 DSTN(Double Super Twisted Nematic) 방식을 같은 의미로 사용하는데 STN 방식을 2층으로 보강한 방식이 DSTN 방식으로 STN 방식보다 개선된 방식이다.
TFT 모니터
* 옆면에서도 선명하게 잘 보여 현재 노트북은 대부분 TFT 모니터 사용
STN 방식의 모니터와는 달리 TFT 방식의 액정화면은 옆에서 봐도 선명하게 보이고 자연색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요즘 나오는 노트북의 액정화면은 대부분 TFT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TFT 방식이 더 선명한 이유는 TFT 방식의 리프레쉬 속도가 좀더 빠르기 때문이다.
또한 TFT 방식은 빠른 스크롤에도 화면 떨림이 없고, 색감도 DSTN보다 좋으며 전력 소비도 적다. 때문에 TFT 방식으로 노트북 화면이 바뀐 것이다.
* 데스크탑용으로도 판매중
지금이야 노트북이 모두 TFT 방식이므로 신경 쓸 필요가 없지만 얼마전까지는 노트북을 살 때 액정표시화면의 방식을 꼭 확인하고 사야 했다. 가격이 싼 노트북이라고 덜컥 살 경우 DSTN 방식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 나오는 노트북은 물론 데스크탑용으로 나오는 평면 디스플레이도 대부분 TFT 모니터이다. TFT 모니터는 부피를 덜 차지하며, 이동성이 좋고, 화면 떨림이 없어 눈의 피로가 적고, 전자파 배출이 CRT 모니터에 비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앞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치로 보급이 크게 늘 전망이다.
**잠깐: 매트릭스 방식과 액티브 매트릭스 방식
LCD는 매트릭스 방식과 액티브 매트릭스 방식으로 분류할 수 있다. 매트릭스 방식은 유리판 안의 투명 전극 사이에 Semetic, Nematic 등의 액정 소자를 삽입시켜 외부로부터 시분할 주사를 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모니터 대형화가 쉬운 반면 해상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많아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다.
매트릭스 방식은 PM(Passive Matrix, 단순행렬) 구조라고 부르거나 수동(Passive) 매트릭스라고 부른다. 서로 직교하는 두 개의 전극 교점에 화소가 형성되며, 따라서 각 화소점은 두 개의 겹쳐지는 전극 단자에 의해 구동된다. 때문에 각 화소가 독립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는데, 이름이 Passive(수동)인 것도 이것 때문이며 Contrast와 응답 속도, 색 표시 특성의 확보가 어렵다.
액티브 매트릭스 방식은 대중적인 화소마다 트랜지스터와 같은 박막 액티브 소자를 장착한 방식이다. 이 방식을 이용하면 고화질이 가능하지만 제조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액티브 매트릭스 방식은 화소마다 트랜지스터(스위칭 소자)가 대응되어 각 화소의 켜짐과 꺼짐 동작을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고화질, 빠른 응답 속도를 얻을 수 있다.
매트릭스 방법은 TN, STN, DSTN 방식이 대표적이고 액티브 매트릭스 방식은 TFT 방식이 대표적이다. 때문에 노트북 화면 표시장치로 액티브 매트릭스 방식이라고 표시된 것은 곧 TFT 방식을 의미하는 것이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액정 모니터 시장은 TFT 방식이 점유하고 있는데, 색상이 선명하고 시야각이 넓으며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대신 가격이 STN에 비해 비싸다. 그래서 싼 가격의 모니터가 필요한 분야에는 여전히 STN 방식이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