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방콕포스트[The Bangkok Post] 2009-11-18 (번역) 크메르의 세계
자투뽄 의원, 까싯 장관이 간첩행위를 지시했다고 주장
Jatuporn claims Kasit gave orders to spy
친-탁신계 야당인 "프어 타이 당"(Puea Thai) 소속의 자뚜뽄 뽐판(Jatuporn Promphan)의원은 수요일(11.18), 까싯 삐롬야(Kasit Piromya) 외교부장관이 지난주 추방당한 프놈펜 주재 태국대사관 1등 서기관에게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총리의 비행스케줄을 확보토록 명령한 내용을 캄보디아가 녹취해두었다고 말했다. 자뚜뽄 의원은 또한 캄보디아 당국이 깜롭 빨라왓위차이(Kamrob Palawatwichai) 1등 서기관이, 현재 간첩(스파이) 혐의로 구속 중인 "캄보디아 항공교통서비스"(Cambodia Air Traffic Services: CATS)의 태국인 직원 시와락 초티퐁(Siwarak Chutiphong) 씨 사이에 나눈 비행스케줄 관련 대화내용도 녹취해 두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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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The Nation) 자뚜뽄 뽐판(Jatuporn Promphan)의원의 모습. |
자뚜뽄 의원은 만일 제3국이 이 테이프들을 확인한다면, 태국이 캄보디아 내정에 개입한 것이 되어 태국의 신뢰도가 하락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까싯 장관에게 이 문제에 대해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자뚜뽄 의원은 또한 탁신 전 총리가 캄보디아 정부에 대해 시와락 씨가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그에 따르면, 만일 캄보디아 법원이 시와락 씨에 대해 집행유예를 선고할 경우, 차왈릿 용짜이윳(Chavalit Yongchaiyudh) "프어 타이 당" 의장이 프놈펜을 방문해 그와 동행해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날 아침 탁신 전 총리는 지지자들에게 보낸 트위터(Twitter: 블로그+문자 서비스) 메세지를 통해, 자신이 시와락 씨 문제에 관해 캄보디아 당국과 대화를 나눴으며, 캄보디아 정부는 시와락 씨에 대한 공정한 재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탁신 전 총리는 태국어 메세지를 통해, "그들(캄보디아)과 접촉하고 있다. 그들은 먼저 조사를 하고, 이후 공정하게 다루게 될 것이라 말했다"고 밝혔다.
탁신 전 총리의 법률자문인 놉파돈 팟따마(Noppadon Pattama) 씨는, 탁신 전 총리가 시와락 씨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놉파돈 씨는 탁신 전 총리가 캄보디아 고위관료들과 대화를 나눴고, 시와락 씨에 대한 공정한 처우를 요청했다고 하였다. 그는 시와락 씨 사건이 조만간 법원으로 송치될 것이라 보았다. 놉파돈 씨는 아비싯 웻자지와(Abhisit Vejjajiva) 총리가 탁신 전 총리를 시와락 씨 구속의 원인으로 말하는 일을 삼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건의 원인이 정부의 무능력함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진: www.prachataiwebboard.com)
구속된 시와락 초티퐁 씨의 모습.
한편 한편 수텝 타욱수반(Suthep Thaugsuban) 태국 부총리는, 만일 탁신 전 총리가 시와락 씨 석방을 위해 훈 센(Hun Sen) 총리와의 사적인 관계를 동원한다면 좋은 일이라고 논평했다. 수텝 부총리는 "현재 정부는 시와락 씨 석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탁신 전 총리가 캄보디아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할지라도, 이러한 정부의 노력은 중단됨이 없을 것"이라 말했다.
이날 아침, 태국의 한 일간지는 캄보디아 라디오 방송을 인용하면서, 캄보디아가 명백한 태국의 간첩에 대해 석방을 허용할 것이며, "프어 타이 당"의 차왈릿 의장이 그를 데리러 오도록 하기 위해 캄보디아 방문을 요청할 것이라 보도했다. 하지만 차왈릿 용차이윳 의장의 측근 중 한 사람인 차웽삭 통살루아이(Chawengsak Thongsaluay) 중장은, 차왈릿 의장이 아직 정보를 확인할 시간이 필요해 확실한 결정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 시와락 씨가 구속된 이후 그의 어머니는
매일처럼 태국 TV에 등장하며,
화제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출처: http://www.2ked.com]
차와논 인타라꼬말숫(Chavanont Intharakomalsut) 외교부 사무총장은, 캄보디아는 "캄보디아 항공교통서비스"(CATS) 직원에 대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명백한 간첩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차와논 사무총장은 "[태국] 외교부는 그의 혐의를 부인하고, 그가 아무일도 한 것이 없으며, 캄보디아의 안보를 위협한 적도 없음을 밝혔다"고 말했다. 수텝 부총리는, 탁신 씨의 비행스케줄이 국가 기밀사항이 아니므로 시와락 씨에 대한 간첩혐의는 불공정한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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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여간 이번 양국 사태가, 여러가지로 첨단 시스템들이 동원되면서 진행됩니다.... 탁신... 모랄까.. 인터넷과 화상전송을 무기로 한 새로운 거물 반체제 보스 같은 느낌도 주고... 탁신 전 총리 강연실황 다시 한번 보십시요... 주로 첨단산업 이야기가 많습니다. 초반 일부 번역해놓았습니다... 하여간 일단 시와락 씨는 어떤 방식으로든 풀려는 날것 같군요...
태국 정부측에서 기밀누설은 인정하고, 그 정보가 간첩혐의가 있냐? 없냐? 문제의 촛점을 맞추는 면을 보면, 일단 캄보디아의 승리이고, 간첩혐의을 적용하여 실형을 선고 한뒤, 탁신의 사적인 관계를 고려해 집행유예로 국외 추방 형식으로 마무리될 공산이 커 보입니다.
일단 그런 쪽으로 일을 풀어가려고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당사자가 3가지 정파라... 시나리오대로 움직여질지가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