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글/원오사 대웅전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용학 스님
시중(示衆)
14-17-1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
如諸方學道流는 未有不依物出來底라
山僧向此間은 從頭打하야 手上出來手上打하고
口裏出來口裏打하고 眼裏出來眼裏打하나니
未有一箇獨脫出來底요
皆是上他古人閑機境이니라
해석
“제방에서 도를 배우는 벗들은 말이나 형상에 의지하지 않고 내 앞에 나온 자는 하나도 없었다.
산승은 여기에서 처음부터 그들을 쳐버린다.
손에서 나오면 손으로 치고, 입에서 나오면 입으로 치며, 눈에서 나오면 눈으로 쳐버린다.
다만 홀로 벗어나서 나온 사람은 한 사람도 없고, 모두가 옛날 사람들의 부질없는 지식이나
언어나 행위들[閑機境]을 숭상하고 받드는 것이었다.”
강설
임제스님이 법을 쓰는 것은 매우 독특하다.
그 표현이 독창적이다. 파격적이고 상상을 초월한다.
그야말로 불가사의하고 기상천외하다.
밝은 대낮에 청천벽력이다.
구름 한 점 없는데 태풍이 불고 폭우가 쏟아진다.
그 밝기로는 일 천 개의 태양이 동시에 떠서 수수만년을 비추고 있다.
어디에도 의지하거나 근거를 대어 나타내는 경우가 없다.
그런대 다른 모든 이들은 그동안 불교역사에서
축적되어진 표현들을 그대로 빌려오거나 변형을 시킨 것들이다.
원래로 법이 그렇지가 않은데 그런 식으로 나온다면 그냥 있을 수가 없어서 모두 쳐 없앤다.
어떤 입장에서 나오든지 모두 쓸어버린다.
옛 사람들의 부질없는 말이나 행위들을 흉내 내어 봐야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할”을 하고 방을 써 봐야 아무런 의미가 없다.
어느 큰 참선 법회에 가서 보고 온 사람이 왈,
‘외계인들이 와서 놀다 가는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는 말을 했다.
매우 적절한 평이었다.
이제는 되지 않은 옛 스님들의 격외 법문을 문자로 적어서 그것을 다시 번역하고
떠듬떠듬 읽어서 법문이랍시고 토해내는 그런 것은 그만 하는 것이 좋다.
차라리 자신이 알고 있고 확신이 가는 것만 이야기 하자.
전설 따라 삼천리도 좋고 소를 팔러 다니던 이야기도 괜찮다.
진실하게 소신껏 하면 되지 않은가.
공연히 옛 사람들의 흉내를 낸다고 자신이 옛 사람처럼 존귀해지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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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제 오늘의 임제록은 읽고 또 읽어도 자신감(
)을 갖게 해 주십니다. 갑자기 온 기후 변화에 적응이 잘 되지 않는다고들 합니다. 바람도 아주 찹니다. 법우님들, 감기 조심하시고 활기찬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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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감사드립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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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諸方學道流(여제방학도류)는 未有不依物出來底(미유불의물출래저)라 山僧向此間(산승향차간)은 從頭打(종두타)하야 手上出來手上打(수상출래수상타)하고 口裏出來口裏打(구리출래구리타)하고
眼裏出來眼裏打(안리출래안리타)하나니 未有一箇獨脫出來底(미유일개독탈출래저)요 皆是上他古人閑機境(개시상타고인한기경)이니라....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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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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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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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의 솔찍.담백하신 법문..... 죽지않고 살아 있어서 듣습니다.다음생에 또 뵈려면 열심히 공부하고 복도 지어야겠습니다. ^^ _()()()_
진실하게 소신껏 _()()()_
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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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_()()()_
다녀가시는 법우님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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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드립니다. 관세음보살...()()()
不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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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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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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