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사고와 관련, 새해 4일까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의 해넘이, 해돋이 축제 행사들이 전격 취소했습니다.
당연한 조치입니다. 연말연시의 기분이 들지 않고 우울하고 슬픈 날들입니다.
약간 흐린 날 새벽 아무도 찾지 않은 우습제입니다. 새벽공기가 매서워 장갑을 끼고 돌아다니는데 코끝이 매웠습니다.
전남 나주시 공산면 동촌리 우습제 생태공원 홍련 군락지는 가까운 무안 회산 백련지와 대비되는 너른 홍련의 공간입니다.
우습제는 나주시 공산면과 동강면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데 겨울철 고니들의 풍경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가까운 거리에서 고니들의 먹이와 영역다툼, 동틀 무렵 고니의 비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홍련이 엄청나게 번식해서 고니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기 어려웠습니다.
이제 홍련 개화기 이외에는 우습제를 다시 찾기 어렵겠지만 그동안 훌륭한 쉼터이자 놀이터였습니다.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든 꿈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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