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많은 분이 제글을 읽어 주시어 감사합니다.
특히 격려해주신 전 총무님 현 총무님 정말 고맙고 힘이 납니다.
오늘은 1월 13일 화요일 효성산행일입니다. 밖에는 하얀 눈이 소복히 내리고 있습니다. 건강상 이유로 동참하지 못해 전회원님을 비롯 임원님께 죄송합니다.
기행문은 다녀오신분은 추억을 더듬으며,아직 가보지 않은 분은 길잡이로 읽어 보시면 나름대로 의의가 있을걸로 믿고 이어서 글을 씁니다.
관암동굴(冠岩洞窟)
계림시로 부터 약 10Km의 거리, 남쪽 초평향에 있는 멋진 종유동굴이다. 관암의 길이는 12Km이며 이미 이강(강이름)에 근접한 3Km는 개발이 되어 있다. 관암 동굴은 오랜 기간 동안 폐쇄되어 있었기 때문에 보호가 잘 되어 있으며 동굴 안에는 종유석,석주,석순 등이 모두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동굴의 입구가 높으며 이강과 맞대고 있다. 관암은 총 4부분으로 나뉘고 서로가 연결되어 있다. 관암은 개발 초기부터 관광을 위해 계획적으로 설계 되어서 자동조명, 사운드 조절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또한, 관광객들의 편의와 즐거움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모노레일, 유람선, 엘리베이터 등이 설비되어 있어 동굴구경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곳 관암동굴은 대만 사람들이 자본을 투자해서 개발한 곳이라 한다. 동굴 규모가 엄청나게 크고 볼 것이 많았다.
우리 일행은 동굴 아래서 모노레일을 타고 동굴 입구까지 간다. 부부가 한조가 되어 직접 운전을 하고 주변을 살피면서 조심스럽게 철길을 타고 오르는 기분은 또 다른 여행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다. 굴 안에 도착하니 규모가 웅장함에 먼저 놀랍다. 굴 안에 깊이 들어 갈수록 형형색색의 돌기둥과 석순 종유석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어 여러 가지 형상들이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굴 안에는 폭포도 있으며 강이 있어 우리 일행은 나룻배를 타고 어두운 굴속을 손전등으로 사방을 비치면서 동굴의 모습을 보기에 여념이 없었다.
한참을 구경하고 배에서 내리니 굴속의 궁전이 펼쳐진다. 넓은 공간의 홀은 아름답고 휘황찬란하다. 기기묘묘한 석순과 돌기둥 종유석 아름다운 형상들에 정신이 팔린다, 이런 곳이 바로 천당인가 보다.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한동안 어쩔 줄을 몰랐다. 우리나라 강원도 환선동굴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는데, 이곳의 모습을 모고 다시 한번 더 큰 감명을 받았다.
기념사진을 찍고 아쉬운 발걸음으로 다음 장소로 이동하면서 자연의 위대함을 생각해 본다. 우리 일행은 다시 굴 안에서 전동모터를 동력으로 하는 기차를 타고 굴 안의 장관을 샅샅이 살피면서 약 2Km를 운행하였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 걸어서 동굴을 빠져 나가야 하는 데, 시간에 쫒기어 이곳에서 바로 모노레일을 타고 굴 밖을 빠져나왔다.
이강 유람선 관광
버스를 타고 이강으로 이동하면서 눈에 안겨드는 계림의 산수는 천봉만학이 모두 정교롭고 신묘한 예술품과 같으며 산봉의 수려함과 암석과 동굴의 기이함이 달나라의 궁전이나 선경과 같다고 생각했다.
오늘의 날씨는 화창하고 바람도 살랑거리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이다. 꼬불꼬불한 산길을 넘고 중국의 농촌풍경과 비포장의 도로를 달리면서 우리나라의 60연대 모습을 보는 듯했다. 그리고 멀리 시내에서 바라보았을 때 기묘하던 봉우리들을 산밑 가까이 지나면서 자세히 바라보니 진안 마이산의 봉우리와 비슷함을 알 수 있었다.
흥평이라는 어천 부두로 이동하여 이강의 유람선 관광을 하였다. 한적한 어촌 마을에서 작은 유람선을 타고 이강의 물줄기를 가르면서 천천히 출항한다. 맑고 깨끗한 이강의 물줄기를 따라 펼쳐지는 수려한 경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주변의 산과 들 그리고 강물까지 온통 초록빛이다. 지금 10월이 이강 유람에 가장 좋은 계절이라는 주민의 말을 듣고 좋은 때에 찾아왔다고 생각하였다. 선상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봉우리 들은 말로 어찌 표현하랴!
어떤 것은 산정에 높이 매달려 구름과 안개에 가리어 신비롭고 사랑스러우며, 어떤 것은 강물위에 가로 누어 바위와 물이 한데 어우러져 보기에도 상쾌하며 또, 어떤 것은 산속에 깊이 자리하여 마치 선궁이나 미궁 같아 사람들의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계림의 산수가 천하의 제일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강가에 한가히 뛰어노는 물소떼들의 낭만을 바라보며 배안에 준비된 다과와 음료수로 목을 추기며 신선이 되어 본다.
첫댓글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서라도 여행은 필요하나 봅니다. 환선굴이 동양최고 일것으로 생각 했는데 기회가 되면 참고삼아 꼭 다녀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