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에 처음 백합 구근을 몇 개 사서 백합이란 것을 키워봤습니다. 이 때는 화훼 농사에 관심이 많아서 절화용으로 인기있는 구근을 몇종 구입했는데, 카사블랑카(흰색), 소르본느(분홍색), 옐로윈(노랑색)이었습니다. 백합 품종에 대해 조금씩 공부해 보니, 대량 생산하는 절화용 백합과 다품종 소량재배하는, 뜨락에 심는 백합의 선호도가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절화용 백합은 대체로 꽃이 크고 향이 진하고 단색 계통이 인기가 있는 것 같고, 뜨락에 심는 백합은 꽃 색깔이 진하고, 2가지 색 이상으로 알록달록한 것이 인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현재 절화용으로 인기있는 백합 종류입니다. 왼쪽부터 시베리아, 소르본느, 옐로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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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락에 즐겨 심는 백합 종류입니다.
아래 왼쪽부터 아시아틱 백합인 센터폴드(Centerfold)와 롤리팝(Rollipop)입니다. 꽃 형태도 그렇고 색깔도 그렇고 귀엽다는 느낌이 드는 백합입니다. 하지만 아시아틱 백합은 아쉽게도 향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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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팝(rollipop)은 흰색과 빨강색 줄이 소용돌이치는 막대 사탕을 지칭합니다.
이 백합은 흰색 바탕의 꽃잎에 끄트머리가 붉은색 또는 핑크색으로 물든 것이 마치 롤리팝
사탕을 연상시킨다 하여 이와같이 이름이 지어졌다고 하네요. 키우기 쉽고 꽃이 예뻐서
미국에서 정원에 즐겨 심는 백합이라 합니다.
아래 왼쪽부터 아시아틱 백합-포에버 수잔(Forever susan), 오리엔탈 백합-퍼플 프린스(Purple prince), 트럼펫 백합-리갈(Regale)입니다. 오리엔탈 품종과 트럼펫 품종은 향이 진하게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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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이 봄철 구근을 심는 시기라서, 인터넷 화훼 쇼핑몰을 몇군데 찾아 상품을 구경하다 보니, 아시아틱 백합인 롤리팝(rollipop)을 파는 곳이 눈에 띄였습니다. 가격은 2구당 3,000원인데 배송비+포장비가 6,000원이더군요.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
매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고 하여 오늘 오전에 매장을 들러봤습니다. 매장은 서울시 양재동 화훼공판장 안에 있어 찾기가 수월했습니다.
매장 안에 백합구근이 놓여 있는 선반입니다. 여기서 롤리팝 2알을 꺼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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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토에 파묻기 전의 롤리팝입니다. 크기가 상당히 작죠? 줄자로 구근의 둘레길이를 재보니 약 13cm 정도였습니다.
이 정도로 작은 크기이면.... 아마 꽃이 피더라도 1~2송이 피우고 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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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예쁜 롤리팝 막대사탕같은 백합 꽃이 피길 기대합니다. ^^
첫댓글 배송비와 포장비가 구근값의 두배나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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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피기를 기대합니다.^^
롤리팝..이름이 참 재미있네요^^ 예쁘고 튼튼한
감사합니다. 백합이 키우기도 쉽고 꽃도 예쁘고 하여 올해는 좁은 거실에 백합 화분을 늘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