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농사에 물이 필요한 량은 생육시기에 따라 다른데, 시험조사 결과를 보면 물을 많이 필요하는 때는 수잉기가 21%이며, 모내기 직후의 착근기는 20%, 다음은 유수발육전기로 18%, 출수개화기 17%로 4시기에 많은 물을 필요로하고, 유효분얼기 8%, 무효분얼기 3~4%, 분얼감태기 12%, 등숙전기는 4%로 생장 시기별로 물의 요구도에 차이가 있는 것을 볼수가 있다. 난지에서의 일반적 물관리를 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1. 착근기의 물관리.
모내기 후에 착근이 될 때까지 약 7~10일 간은 10cm 정도로 물을 대고 모가 쓰러지거나 동요하지 않도록하고, 뿌리로 부터 수분흡수를 충분히 시켜 식상(상처)이 적도록 한다.
2. 유효분얼기의 물관리.
분얼기에는 수심을 3cm 전후로 얕게하고 분얼을 촉진 시킨다. 물이 끊기면 포기주위의 흙이 굳어져서 분얼을 억제 한다. 분얼초기에는 이른 아침에 관개하여 물의 온도를 높여 밤에 지온의 저하를 막아 유효 분얼을 많이 하도록 해주어야한다.
3. 무효분얼기의 물관리.
이 시기에는 물을 별로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생육조건을 좋게하기 위하여 중간 낙수(물을 뺌)를 한다. 이 시기는 최고분얼기인 출수 35일 전을 중심으로 무효분얼기로부터분얼감퇴기에 걸쳐 실시하는 것이 가장 좋다. 출수 전 30~40일에 해당한다.
4. 수잉기 전후의 물관리.
물을 많이 필요로하는 시기이며, 이 시기에 물이 부족하면 유수의 발육과 개화수정이 저하되어 감수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므로 항상 물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벼는 유수분화기로 부터 25일 후에 출수하고, 벼가 전체가 개화 수정할려면 10~12일정도 소요되므로 그 동안은 다소 깊게 관개 한다.
5. 출수기 전후의 물관리.
개화 수정한 벼알이 발육 비대해서 완전한 미(쌀)가 되기까지 약 35일이 소요되므로 등숙기간에 물이 필요 한것은 출수 후 약 30일 정도이다. 이 기간은 벼의 등숙기간 중 잎에서 광합성에 의하여 합성한 동화전분 등을 이삭에 전이 시켜 현미를 생산하기 위하여 중요한 생리작용을 영위 하므로 물이 필요하게된다.
6. 낙수(물을 뺌)
쌀의 발달과정으로 낙수의 적기는 난지의 보통 만생종에서 출수 후 30~35일경이다. 이것은 기준 일뿐 생육정도에 따라 낙수의 시기를 결정 해야한다.
일반적으로 배수가 나쁜 습답은 일찍히 낙수하며, 사질토로서 누수가 심한 논이나 건조가 좋은 논은 급속히 건조되지 않게 낙수 이후에도 3~4일에 한번씩 관개하여 토양을 추겨주며, 바닥이 서서이 마르도록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