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잠깐! 운동 전 상해보험 가입 하셨나요?

[성환아빠]

잠깐! 운동 전 상해보험 가입 하셨나요?　　

유광준기자 june@

골프·인라인·마라톤 등 스포츠 매니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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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문구를 그대로 따르자면 '인생의 무게가 느껴질 때'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정답은 보험 가입.
만의 하나 닥칠지 모르는 불행에 대비한 각종 보험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스포츠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점. 뒤집어 보면 경기 과정에서 언제든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국내외 유명 스포츠 스타들은 경기 중 부상에 대비해 본인의 특정 신체 부위를 보험에 들기도 한다.

미국 프로축구 LA 갤럭시에서 활동 중인 영국 출신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은 무려 65억원에 달하는 팔·다리 보험에 가입해 있다. 메이저리거 김병헌 역시 지난 2002년 불상사 발생 시 10억원을 지급받는 팔 보험에 가입하기도 했다. 영국 축구스타 마이클 오언은 지난해 대표팀 경기 중 부상을 당해 매주 2억원의 보험금을 받기도 했다.

그렇다면 일반인을 위한 스포츠보험 상품도 있을까.
현재 민간보험사별로 레포츠 활동 중 당한 일반인의 상해를 보상해 주는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눈에 띄는 상품은 최근 마라톤 열풍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는 '러닝메이트보험'. 또 점차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골프 관련 상해보험 상품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밖에 '인라인스케이트 상해보험', 주5일 근무제에 발맞춘 '주말스포츠 상해보험'이 스포츠마니아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보험료와 보장 내용이 각양각색인 민간보험보다 먼저 추천되는 상품도 있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가 특정 보험사와 연계해 마련한 '스포츠 공제보험'이다. 보험료 대비 보장 내용이 가장 튼실할 뿐 아니라 대회 참가 시에만 보장받을 수 있는 '단기상품'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 공제보험은 1년을 기준으로 상시 스포츠 활동 중 입은 부상을 보상해 주는 '1년형'과 대회 출전기간(최장 7일)에만 보장받는 '단기형'으로 나뉜다.

국체협(www.sportal.or.kr)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료(1년형)는 해당 종목과 옵션에 따라 적게는 7천원에서 많게는 5만원 안팎. 단기형 보험료는 종목과 대회 기간에 따라 적게는 360원에서 많게는 7천690원 안팎에서 결정된다.

지난해 인천의 생활체육 동호인 가운데 4천여 명이 1년형 상품에 가입해 연중 편안한 마음으로 스포츠를 즐겼다. 1만4천여 명은 단기형 상품에 가입해 치료비 걱정없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전국적으론 연평균 약 15만명의 동호인들이 스포츠 공제보험 혜택을 누리고 있다.
<그래프 참조>

박정희(57) 인천시 생활체육협의회 사업국장은 "스포츠 상해보험이 있는지 몰라 혜택을 못 보는 이들이 많아 아쉽다"며 "보다 많은 이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보험에 가입해 안심하고 스포츠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역동적인 스포츠가 새로 고안되고 보다 자극적인 종목을 선호하는 동호인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안정된 여건에서 스포츠를 즐기고자 하는 마니아들이 증가했고 사회제도 역시 이 같은 추세를 따르고 있다.
/유광준기자 blog.itimes.co.kr/june
  

종이신문정보 : 20080115일자 1판 12면 게재

인터넷출고시간 : 2008-01-14 오후 9:5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