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미항초등학교에서 교사역할훈련 연수를 받고 있는 목포동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이찬규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이 연수가 어떤 연수인지도 모르고 교무부장님께서 추천해주셔서 생각지도 못하게 연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작은 일이기도 하지만 큰 일이라고도 할 수 있는 토요일까지 반납해가면서 연수에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에 솔직히 처음에는 큰 기대도 하지 않고 시간이 빨리 흘러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연수를 들으면서 저의 이런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토요일이 되면 오늘은 어떤 내용을 배우게 될까하는 기대감에 연수가 조금은 기다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아이들을 배려하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해왔지만 제가 해왔던 방법들 중에 괜찮은 것도 있었지만 많은 부분들에서 잘못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깨닿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한다고 했지만 많은 부분들이 교사인 저의 입장에서 생각한게 아닌가 반성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학생의 문제 소유일 때 학생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지 못했다던지 교사의 문제 소유일 때 학생의 이야기만 계속 듣고자 했던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때 진정으로 적극적 경청을 했던건지 그냥 아이들의 사실적인 이야기만 듣고 아이들의 마음을 읽지 못한 채로 문제만을 해결하고자 한건 아닌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자문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저축을 많이 한 교사인가?'
'저축을 많이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꾸 아이들에게 인출을 요구한게 아닌가?'
아직은 배운 내용을 적용해 보는 것이 어색하기도 하고 잘 적용할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 만큼 꾸준히 노력해서 적용해보고자 합니다.
아직 제가 적용하고 있는 내용은 교사인 저 자신이 먼저 I-Message사용하기와 아이들에게 I-Message로 대화해보기 정도입니다. 앞으로는 적극적 경청도 해보고 칭찬샤워를 통해 아이들에게 많은 저축을 하고 아이들에게 정말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직면할 수 있게 노력하고자 합니다.
마지막 한번 남은 연수까지 즐겁게 보고 듣고 배우겠습니다. 저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될 수 있는 좋은 내용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