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수를 사랑하는 법
광주 모교회 신모 장로(62)에게는 특수부대원인 아들이 있다. 그 아들이 96년 제대를 앞두고 사격 연습 중에 총에 맞았다. 총알이 아들의 복부를 관통했다. 단순사고로 보기 힘들었다. 가해자는 아들 부대 중사였다. 부대에서도 고의적인 면에 초점을 두고 수사를 벌였다. 수사진행 상황을 들은 신 장로는 휴가 중 아들이 한 말이 떠올랐다. "제가 사격 1등이에요. 오죽 했으면 부대 중사가 사격 시험에서 한 번만 양보해 달라고 부탁했겠어요."
진급을 앞둔 중사의 부탁이었지만 거절했다는 아들의 자랑이었다.
대수술을 받은 아들 곁에서 신 장로는 기도뿐 더 이상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었다. 다행히 결과가 좋아 아들은 생명을 되찾게 되었다. 이때 고의성에 대한 의혹을 본격 수사키로 했다는 연락이 왔다.
"안 되요. 그분을 용서해 주세요."
병상에서 아들이 말했다. 중사의 어려운 집안 사정을 잘 알고 있어고 설사 고의로 쐈다 해도 용서해 주자는 것이었다.
아들의 말에 신 장로는 부대를 찾았다. 더 이상 사고에 대해 조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청원했다. 결국 사건은 중사가 제대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지금 중사는 회사에 다니며 신 장로를 부친처럼 따르고 있다. 용서를 통해 신 장로는 아들을 한 명 더 얻은 셈이다.
사랑의 실천은 사람을 변화시켜 구원할 수 있으며, 우리에게 더 없는 기쁨과 하늘의 상이 주어진다. 우리가 원수를 사랑하면 원수를 갚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된다. 그것은 용서에 대한 복이고 사랑의 대가이다.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지만 용서와 사랑은 상처를 낫게 하고 새 생명을 탄생시킨다.
출 처 국민일보. 1999. 11. 2
**맹학교 교사의 고백
"왜 특수교육을 택했느냐?"는 질문에 이화순(40) 교사는 찢어질 듯 가난했던 어린 시절 애기부터 꺼냈다. 그는 경북 칠곡에서 빈농 집안의 7남매중 막내로 태어났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1년 간 사환 일로 돈을 벌어 여상에 진학하고 나서 스스로 감격해 했을 정도였다. 특수교육은 '학비가 거의 공짜'라는 것에 끌려 주경야독으로 한국사회사업대(현 대구대)를 졸업하고, 1977년 대구광명학교에 처음 부임할 때까지만 해도 특수교사직은 직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1979년 대전맹학교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 교사의 일과는 어느덧 "그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 교사는 82년부터 2년여 간 아예 학교 기숙사로 이부자리를 옮겨놓기도 했다. 전학 온 학생의 손을 잡고 이곳저곳 둘러보는 도우미 역할을 도맡는가 하면, 방과 후에는 기숙사에서 상담자 역할을 지원했다.
또한 그는 시각장애인 컴퓨터 교육에 관한 한 권위자다. "정상인보다 컴퓨터가 더 필요한 이들이 시각장애인입니다. 자기 생각을 표현하려면 워드프로세서는 필수지요." 이 교사는 지난해「시각장애인을 위한 컴퓨터 길라잡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이 교사는 "이들과 함께 있다보니 매사에 감사할 일을 알게 되고 이들에게 뭔가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뿐입니다."라고 말했다. 맏딸 정보연(21)씨도 공주대 특수교육과 재학 중이다.
참 스승은 그들이 하는 일들이 봉사나 헌신이라고 의식하고 있지 않다. 그저 그들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대답한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참 스승이 되셨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실망스런 모습을 많이 보였지만, 예수님께서는 오로지 제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들에게 변함없는 스승으로서의 마음으로 제자들을 대하셨다.
출 처 한국일보. 2000. 4. 25
**대통령과 책과 지식사회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월 23일 열흘 간의 여름휴가를 떠나면서 책 12권을 가져갔다. 책 목록도 학술서적에서 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했고 수준도 높았다. 클린턴은 멀리건으로 악명 높은 골프광이기도 하지만 젊은 시절부터 독서에서 골프에 못지않은 열정과 높은 안목을 지녔다. 그래서 해마다 클린턴이 휴가 때 읽을 도서목록을 발표하는 것은 백악관의 연례행사가 되어 왔고, 출판사나 저자들은 그 무렵이면 그 목록 발표를 마른침을 삼키며 기다려 왔다.
우리 나라에서 책, 독서 이런 문제에 관한 한 가장 모범적인 정치지도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일 것이다. 지난해 일산 사저(私邸)에서 청와대로 입주할 때 이삿짐 트럭 3대 분에 달하는 1만 5천 권의 손때 묻은 장서라고 했던 기억이 새롭다. 지난 7월 25일 지방 휴양시설로 휴가를 떠날 때 4권의 책을 가져갔다고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한 바 있다.
처칠이 명연설가요, 노벨상을 받을 정도의 명문자가임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이 능력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처칠 자신이 노력해 만들었다. 처칠은 언어장애가 있었는데 눈물나는 발음교정 연습 끝이 이를 극복했다.
그의 뛰어난 산문도 일생 내내 동서고금의 고전을 탐독해 얻은 지적 바탕에다가 글의 운율까지를 고려하는 철저하고 세심한 다듬기 작업을 거쳐 탄생한 것이다.
한 나라의 교육의 수준과지적 능력은 그 나라의 독서 수준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러기에 한 나라의 대통령이 독서의 본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 것은 우리에게 커다란 도전과 힘이 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하나니의 말씀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도 수준 높고 그 말씀을 통하여 좋은 결과를 가져온 본보기의 모습을 갖춘 사람이 우리 시대에는 필요하다.
출 처 중앙일보. 1999. 9. 2
**후기 실학자
조선 후기의 실학자 이덕무(1741-1793).
그가 젊은 시절 자신에 대해 적은 실록「간서치전」에는 '독서광'으로서의 면모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그는 풍열로 눈병에 걸려 눈을 뜨기 어렵게 되어도, 열 손가락이 동상에 걸려 피가 터져도 책을 읽었다. 양반가문의 서자로 태어나 가난에 찌들렸던 그는 늘 남에게 책을 빌려 봤고 중요한 대목은 베껴 적었다.
정민 한양대 교수가 펴낸「한서이불과 논어병풍」(열람원)은 이덕무가 남긴「선귤당농소」(蟬橘堂濃笑)의 전부와「이목구심서」(耳目口心書)의 일부를 우리말로 옮기고 해설을 덧붙인 책으로, 추운 겨울 찬 구들에서「논어」를 병풍 삼고「한서」(漢書)를 물고기 비늘처럼 잇대어 덮고 잤던 이덕무의 삶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책제목을 달았다.
책과 벗하며 맑은 삶을 살려 했던 이덕무는 "먹고 살만해지면"이라는 글에서 "집안살림이 살만해지면 한적한 물가에서 책을 지어 명산에 굴을 판 뒤 깊이 간직해 두겠다. 먼 훗날 그것을 찾아낼 한 사람의 독자를 위해서"라고 적었다. 또 "책을 읽는 마음가짐"이라는 글에서는 "티끌 세상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더라도 마음을 가지런히 하고 책 읽을 여유를 가진 사람을 군자라고 하리라."고 했다. 그가 쓴 "경계로 삼는 일"은 세파에 찌든 지식인들이 귀감으로 삼을 만하다. "알량한 재주를 믿고 함부로 날뛰지 마라. 얄팍한 지식을 과신하지 마라. 학문하는 일이 교만을 가져온다면 차라리 몰라서 겸손한 것이 낫다."
적 용 우리는 독서를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볼 수가 있고, 다른 이들은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독서를 통하여 올바른 인격이 형성된다. 그리고 많은 독서를 한 사람은 대부분 겸손함과 깊은 사고를 할 줄 아는 사람이다.
출 처 경향신문. 2000. 3. 14
** 매케인의 참회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퇴장한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이 최근 예비선거운동 중 자신이 저지른 과오 하나를 공개적으로 참회했다. 그가 후회하는 것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정부 청사에 걸려 있는 남부연방기(the Confederate battle flag) 문제이다. 남부연방기는 1861년 노예제도를 고수하며 미합중국연합을 탈퇴해 남북전쟁을 촉발시켰던 남부 11개주 연방이 사용하던 깃발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흑인에 대한 모독'이라는 비판에 대해 '전통의 상징'이라고 맞서며 11개주 중 유일하게 이 깃발을 게양해 왔다.
매케인은 지난 1월 자신에게는 결정적으로 중요했던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를 앞두고 깃발 문제를 기자들이 묻자 "주 정책의 문제" 라고 얼버무렸다. 그로부터 3개월 뒤 그는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렇게 고백했다.
"그때 나는 진심을 말하지 못했다. 정직하게 애기하면 주 예비선거를 이기지 못할까봐 두려웠다. 그래서 나는 원칙과 타협하기로 했던 것이다. 나는 언제나 진실을 말하겠다는(유권자에 대한) 약속을 깨버렸다."
그러며서 그는 "남부연방 군사들은 미국 역사의 잘못된 편에서 싸웠으며 깃발은 내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고백한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며 사람들은 그런 용기에 감동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자기의 과오나 실수를 고백하는 용기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그것은 사람들의 매서운 눈초리와 냉대를 의식하며 사람을 두려워하느냐, 아니면 우리의 영혼이라도 능히 지옥에 던져버리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느냐에 달려 있다.
** 팔 없는 천사
레나 마리아는 스웨덴 태생으로 수영선수이며 가스펠 싱어이다. 세 살부터 시작한 수영은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스웨덴 국내대회를 횝쓸었고, 서울 장애인올림픽에서 자신의 수영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하기도 했다.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두 팔이 없었고 다리도 한 쪽이 다른 한 쪽에 비해 절반 길이밖에 되지 않았다. 그녀의 부모는 그녀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절망하지 않고 사랑으로 키웠다. 그녀가 물에 친숙하다는 것을 알고 어려서부터 수영을 가르쳤는데, 수영은 천성적으로 약한 그녀의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었고, 그래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긴 호흡의 노래도 잘할 수 있게 되었다. 마스터스 보이스라는 가스펠 합창단에서 활동을 하기 시작했고, 스웨덴 국왕의 도움으로 국제성서학교에 입학했으며, 대중 앞에서 가스펠을 부르기 시작하면서 세계를 돌며 하나님의 노래를 전했다. 이런 그녀를 옆에서 같이 활동하며 지켜보던 한 남자가 청혼을 하게 되고 그녀는 지금도 결혼반지를 실에 꿰어 목에 걸고 다니며 아름답고도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다.
우리의 삶은 고난과 힘든 상황들의 연속이다. 그럴 때마다 우리의 입에서는 감사와 찬양보다는 불평과 짜증의 말이 나오기 쉽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감사와 찬양의 입술의 열매를 받으시기 원하신다. 우리의 감정이 원하는 것(육체적 안락)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고난을 통한 영광)의 간격이 하늘과 땅 차이임을 깨닫고 그런 상황 사이에서 갈등하고 선택해 나가는 것이 바로 우리 신앙의 실존이 아닐까?
월간 낮은 울타리. 2000.4
**저는 신의주 청년입니다
저는 견딜래야 견딜 수 없는 초고압적인 파소 총치와 공포의 흑암을 박차고 중국 땅에 와서 그렇게도 애타게 갈망하던 진리의 길, 영상의 길에 들어설 수 있는 행운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구원을 받고 예수님의 한없는 사랑을 여러 형제님을 통해서 가슴뜨겁게 느끼게 되었으며 새 생명으로 태어났습니다.
지금 평양은 사단들의 활동무대로 변하여 복음을 받을 자리를 잃었으며, 그로 말미암아 전쟁보다 더 무서운 불행과 고통을 백성들에게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평양을 버리지 않을 것이며, 부녘동포들은 반드시 하나님의 뜻을 따라 구원박게 될 것입니다. 그처럼 어려운 환경과 조건에서도 도욱 더 복음을 갈망하던 우리들은 여러 경로를 통해 복음의 불시를 받아 안고 전하려고 합니다. 이제 우리 백성들에게 소망이 있음을 알게 할 것입니다. 오직 굶주림 속에 아무 소망 없이 죽음만을 기다리던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새로운 삶의 소망이 있음을 전하렵니다.
평양에서 지은 노래를 불러드리겠습니다. "사나이 이 세상에 한 번 태어나 나 하나의 안락만 찾다가 말랴. 그 누가 이 나라를 구원해 주랴. 일어나자, 대장부야! 목숨을 걸고 감옥도 죽음도 두렵지 말라. 예수와 더불어 영생하리라"(영화주제가).
죽음 이후에 대한 분명한 소망, 이것이 없다면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인이라 하겠으며 자연인들과 별다른 점이 무엇이 있겠는가? 죽음의 도가니로 다시 들어가 내 민족을 향해 복음을 뜨겁게 전하기 를 원하는 신의주 청년, 과연 그는 진정한 천국의 소망이 무엇인지 아는 자이다.
** 전국 중,고교 자발적 기도운동 확산
"샬롬. 제주도에 사는 부효경입니다.
저는 고 3이 되어 친구의 권유로 매일 아침 국기 게양대에서 찬양을 드립니다. 처음 기도할 때는 용기가 나지 않았는데 점점 담대함을 느낍니다."
"청담고는 매일 점심시간 국기게양대 앞에서 기도와 찬양을 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모임을 가졌던 저희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도전받을 수 있도록 점심시간을 택해 얼마 전부터 진행 중입니다."
최근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우리는 학교를 위해 기도합니다.'(국기게양대 기도모임)라는 기도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서울, 경기, 호남, 영남, 제주, 강원 충청지역에 있는 300여 개의 중, 고등학교에서 수천명의 학생들이 이 기도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4월부터 자발적인 금주금연운동이 함께 일어나고 있다. '예수전도단 청소년사역'이 주관하고 있는 이 운동은 원베네딕트 선교사(예수전도단 청소년사역책임자)가 지난해 발생한 미국 콜럼바인고등학교 총기사건 이후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국기게양대모임(See You at the Pole)을 국내 크리스천 청소년들에게 알렸고, 이에 도전받은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기도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전도단'은 금년 중 1,000여 학교에 1만 명의 기도하는 학생을 목표로 이 운동을 확산시키고 있다.
오늘날 학교교육이 무너져 가고 청소년들의 탈선이 심화되고 있는 이때에 주님을 사랑하는 학생들의 순수한 기도모임은 그리스도인으로서 학교의 현장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의 삶인지를 우리에게 잘 보여 주고 있다. 학교에서의 기도모임의 활성화는 학생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감을 고양시키는 동시에 증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좋은 자극제인 동시에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 그리움의 무게
인도의 한 남성이 자신과 500Km 떨어진 곳에 사는 아내에게 길이가 무려 270m에 달하는 사랑의 편지를 썼으나 발송 비용이 턱없이 비싸 결국 보내지 못했다고 인도 일간 인디안 익스프레스가 지난 18일 보도했다.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주 메루트 시에 사는 공무원 지반 싱비시트는 사무실 컴퓨터 용지를 사용, 장문의 러브레터를 썼으나 무게가 7.5kg으로, 발송비용도 자신의 봉급에 맞먹는 32달러(약 3만 6천 원)에 달해 결국 발송을 포기했다. 비시트는
" 이 편지에 결혼생활 20년 동안 불과 25번 밖에 만나지 못한 아내에 대한 나의 솔직한 감정을 털어 놓았다."
면서
" 편지에는 사랑 이야기뿐만 아니라 이 시대의 정치와 종교, 철학에 관한 내용도 담겨 있다."
고 설명했따. 비시트는 무게 1.7.kg짜리 가지를 재배해 인도판 기네스북인 '림카 북' 기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기이한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하나님과 얼마나 많이 떨어져 이을까? 하나님은 우리 곁에 계시짐나 우리는 항상 그분으로부터 마치 우주적인 수치의 거리감을 느낀다. 20년 동안의 결혼생활 동안 25번 밖에 만나지 못했던 아내에 대한 그리움도 솔직한 감정을 고백하면 이와 같을진대 우리는 하나님께 진솔한 감정을 표현하는 데 너무도 익숙하지 못하다. 이제 하나님께 사랑과 나의 모든 것을 털어놓는 편지를 쓰기 시작해야 할 때가 아닐까? 내 소원만을 아뢰는 사연이 아니라 나의 주변과 내 가진 모든 것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사연을 삼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겠다.
** 만남은 우리를 치료합니다
'굿 윌 헌팅'이라는 영화의 내용이다. 보스턴 빈민가의 청년 윌 헌팅은 건달친구들과 어울려 폭행을 일삼는 반항아였다. 그러나 한편 수학자들도 끙끙 앓는 문제를 척척 푸로, 해박한 역사지식으로 하버드 대학생의 코를 납작하게 만드는 '삐딱한 천재'이기도 했다. 메사추세츠 대학에서 청소부로 일하던 윌은 수학과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낸 노벨상 수상자나 풀 만한 복잡한 수학문제를 단숨에 풀어내면서 수학과 교수 램보에게 발견된다. 램보는 그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시키고 싶어한다. 하지만 누구도 윌의 거친 성격을 다스리기가 쉽지 않았따. 램보는 절친한 친구인 심리학과 교수 숀 맥과이어에게 윌을 부탁한다.
숀과 윌! 두 사람은 첫눈에 서로를 알아본다. 숀 역시 고집 세고, 상처 입은 사람으로 마음에 빗장을 지른 채 살고 있었으며, 윌의 상처 입은 영혼을 달래주려 애쓴다. 숀은 윌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며 그가 어린 시절의 혹독한 경험에서 빠져나오도록 돕는다. 숀은 윌의 마음을 열었고, 숀 역시 윌을 통해 자신의 빗장을 풀게 된다. 윌은 결국 어렸을 적 의붓아버지로부터 받았던 상처를 치유받게 된다. 윌은 친구들이 조립해 만든 약간 엉성한 차를 생일선물로 받는다. 그리고 숀 선생님을 찾아가 메모를 남긴다. 자기 마음의 상처와 불신감 때문에 헤어졌던 그의 연인 스카일라를 찾아 떠나겠노라고!
그는 뻥 뚫린 고속도로를 질주하며 신나게 달려간다.
하나님 안에서 우리들은 서로를 향한 진실한 친구로 부름받았다. 믿음의 지체로서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며 부둥켜안고 기도하도록 우리는 짝지어진 존재들이다. 이를 위해 우리 각자가 먼저 서로에게 다가가는 작은 노력들을 시작할 때이다. 형제의 아픔을 나의 가슴으로, 나의 상처를 형제의 따뜻한 품으로 치료할 때이다.
**마약 중독
마약의 손길이 아들과 딸 부부, 어머니 등 일가족 네 명을 파멸의 길로 몰아넣었다. 최씨는 히로뽕 판매혐의로 구속된 아들 이모(47세)씨의 친구로부터 히로뽕 20g(1억 8천만 원 상당)을 넘겨받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자신의 집에 보관해 오다 이중 1g을 지난 11일 하모(37)씨에게 30만 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다. 최씨 가족이 마약에 휘말리게 된 것은 아들 이씨가 히로뽕에 손을 대기 시작한 1984년부터이다.
이씨는 큰돈을 벌겠다며 마약밀매 조직에 가담, 상습적으로 히로뽕을 밀매, 투약하기 시작했다. 이씨가 마약사범으로 걸려든 것만도 8차례. 이씨가 구속될 때마다 마약조직은 최씨를 끌여들였고, 최씨는 아들의 변호사 비용과 생계비를 충당하기 위해 마약 판매상으로 나섰다. 그러던 중 91년 6월 최씨마저 마약밀매 혐의로 구속되자 같이 살던 딸(39)은 충격을 받게 됐다. 딸은
" 집안이 이렇게 쑥대밭이 된 것은 다 오빠 때문"
이라며 아들 이씨와 여러 차례 다퉜다. 최씨는
" 성실하게 살던 딸애가 그 때부터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마약에 손대기 시작했다."
고 말했다. 딸 역시 92년 11월 히로뽕 투약 혐의로 구속되는 등 지금까지 마약 투여 등으로 5차례 구속됐다. 지난해 4월께 고모씨와 결혼한 딸은 같은 해 6월 고씨와 함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여관에서 0.03g을 투약하다 경찰에 적발되어 두 사람 모두 구속됐다. 이씨는 수감 직후 임신사실이 확인돼 1년 간 형집행 정지로 풀려나 딸을 낳았다.
인간의 욕망은 본성 같은 것이므로 그 뿌리까지 없앨 수는 없지만 그 욕망의 방향을 좋은 쪽으로 바꿀 수는 있다. 자신의 욕망의 방향을 주님께서 원하시는 쪽으로 맞추어 나가기를 원하고 노력한다면 더 이상의 삶을 속박하는 노예와 같은 처지에는 있지 않을 것이다. 재물에 대한 노예근성을 버리고 자유한 인간으로서의 당당하고 깨끗한 삶을 지향해야 한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자
미 40대 여성의 기적. 16년 간 식물인간 투병서 돌연 회복했다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16년 반 동안 식물인간으로 지내온 미국 뉴멕시코 주의 패티 화이트불(42세)은 크리스마스인 25일 아침 침대 시트를 갈아주려는 간호사에게
" 괜찮으니 그냥 놔두세요."하고 말을 건넸다.
뇌사상태에 빠졌던 환자가 의식을 되찾는 경우는 가끔 있지만 대개는 정신적, 육체적 후유증이 남는다. 화이트불처럼 '전기가 나갔다가 들어오듯' 갑작스레 완벽하게 회복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고 미 ABC방송이 29일 전했다. 기나긴 잠에서 깨어난 화이트불은 잠시 어리둥절해 했다. 26세 때인 83년 넷째 아이를 낳기 위해 병원에 들어왔는데 그 사이에 40대가 되어 있었기 때문. 당시 그는 제왕절개 수술로 아이를 낳고는 혼수상태에 빠졌다.
부축을 받으며 병상에서 일어난 그는 그간의 일을 전해 듣더니 이내 환자복을 벗고 일상복으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친정 어머니한테 안부 편지를 썼다. 나흘 뒤인 29일에는 연말연시를 맞은 여느 사람들과 똑같이 쇼핑을 나갔고, 저녁에는 얼굴도 보지 못한 채 혼자 자란 아이를 비롯해 네 아이와 엣 남편을 만났다. 가족들은 그의 기적같은 회복은 하나님이 보낸 성탄절 선물이라고 믿고 있다.
흔히들 기적의 시대는 이제 지나갔다고 말한다. 그래서 성경에 나타난 수많은 기적들을 하나의 전설쯤으로 치부해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인간의 과학과 논리로 논증된 것이 아니면 믿지 않으려는 것이다. 그러나 지식에는 초월적 지식과 합리적 지식이 있다. 바로 하나님의 전능성은 초월적 지식에 해당한다. 인간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영역이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 부모의 사랑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최근 영극에서는 9개월 전 태어난 한 칠삭둥이 아기의 끈질긴 생명력과 자식을 살리기 위해 그 부모가 보여 준 휴먼 드라마로 전 국민이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연예 주간지 '스타'지는 최근호에서 영국 데번 주에서 태어난 미숙아 켈리(1세)가 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통해 기적적으로 생명을 되찾게 됐다며 이들 가족의 감동 사연을 소개했다.
켈리의 생모 셰일러씨(32세)는 신장이식수술의 부작용으로 인해 유산과 조기출산을 거듭했다. 켈리도 예정일보다 3개월이나 빨리, 그것도 제왕절개 수술로 어렵게 태어난 미숙아였다. 담당 의사들은 켈리가 2~3시간 버티기도 어렵다는 진단을 내렸다. 당시 켈리의 몸무게는 중간 크기의 오렌지 두 갤ㄹ 합친 것보다 가벼운 340g에 불과했으며 키는 채 13cm도 안되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건설 노동자인 켈리의 아버지 게리 로저(34세)와 부인 세일러씨는 절대 그녀를 포기하지 않았다. 1%의 가능성이라도 좋으니 제발 치료를 포기하지 말아달라며 의사들을 설득했다.
지난 9개월 동안 한숨도 편안히 자본 적이 없다는 로저 셰일러 부부의 지극 정성으로 켈리는 이제 몸무게 2.7kg에 힘찬 울음소리를 내는 건강한 아이로 탈바꿈 할 수 있었다고 '스타'지는 덧붙였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사 자녀라고 칭하셨다. 자식을 사랑하기에 부모는 자식을 위해 희생하고 때로는 생명도 던져 버린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구원하셨듯이, 로저 부부의 사랑이 한 생명을 지켜냈다. 사랑은 기적을 만드는 원동력이다.
** 병을 치료하는 감사의 철학
제2차 세계대전 후 일본 해군장교 가와가미 기이치씨가 고국으로 돌아왔다.
그런 일본이 현실은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피폐해져 있었다. 그는 매일 불평과 불만의 세월을 보냈다. 그런데 이런 생활이 계속되자 그의 몸이 굳어져 움직일 수가 없었다. 정신과 의사인 후치다씨는 그에게 이런 처방을 내렸다.
" 하루에 1만 번씩 '감사합니다'라고 말하세요. 감사의 마음이 당신의 병을 치료해 줄 것입니다."
그는 병석에서 매일 '감사합니다'라고 중얼거렸다. 하루는 그의 아들이 감 두 개를 건네주었다. 그런데 그 때부터 굳었던 몸이 풀리고 질병에서 벗어났다.
불평과 불만, 원망과 저주는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감사는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는 특효약이다. 행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감사'가 풍성하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런 말을 많이 들었지만 막상 감사하는 삶을 살지 못한다. 우리는 그만큼 감사한다는 말이 익숙지 못할 만큼 감사에 무딘 사람들이 되었다. 그리스도인에게 감사는 기본적인 신앙고백이다. 게다가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감사할 것을 명하고 계신다. 감사는 믿는 자의 의무라고 할 수 있다.
** 시각 장애인과 함께하는 화해와 일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교회가 있다. 교인들 중 삼분의 일 정도가 시각장애인들이었다. 주일 11시 예배를 마치고 온 교우들이 다함께 점심을 먹었다. 그 시간에는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어 요란한 스다와 함께 온 교우들이 어울려 음식을 먹는 프로그램이었다. 그 식사시간에는 여러 상을 펴고 한 상에 여러 명이 앉아 식사를 하는데 그날 그 상에 시각장애인들끼리만 앉아 있었다. 정말 우연치 않게 불편한 일이 일어났다. 시각장애인들은 어디에 어떤 반찬이 있는지 알지 못해서 젓가락이 부딪치고 제대로 식사를 할 수 없었다.
시각장애인들에게 음식의 위치를 가르쳐 줄 때에는 시계시간을 이용해서 가르쳐 주거나 손을 잡아 한 번 설명해 줌으로써 가르쳐 준다. 그런데 그날 아무도 음식의 종류와 위치를 가르쳐 줄 사람이 옆에 없었으니 오죽 불편했겠는가? 다음주 그 교회는 광고를 했다.
" 여러분 점심식사를 하실 때에 한 상에 시각장애인과 정안자가 함께 앉으세요. 그래서 함께 어울리세요. '어찌하다 보니'라는 현명한 변명도 삼갑시다. 이렇게 하지 않으려면 아예 식사를 하지 마세요."
그날 이후로 그 교회에서는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바울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 우리 강한 자가 마땅히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우리가 우리 지체의 연약함을 함께 담당하는 것이 당연하다. 우리는 우리 가까이에 장애자들을 접하고 있다. 먼저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하고 장애인들과 한마음이 되어 함께하는 일에 일체감을 가져야 한다.
**환경보호 운동
울산시는 오는 6월말까지 태화강, 동천, 외항강, 선암 저수지 일대를 대상으로 조류서식 실태조사를 벌여 철새도래 현황 및 주변 서식여건을 파악한 뒤 적절한 관리대책을 세우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태화강과 동천, 선암 저수지는 각각 고니와 백로, 흰 죽지 청둥오리 등 철새가 해마다 37종 5,000여 마리와 30종 3,200여 마리씩 찾아들어 지난 98년 2월 일대 298ha가 철새 집단도래보호지구로 지정되어 있다. 또 외항강 일대도 황새 쇠오리, 붉은 부리갈매기 등 23종 1,500여 마리의 철새가 찾아들고 있어 집단도래보호구에 준한 관리를 받고 있다.
이들 지역은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으로 갈대와 먹이가 풍부하고 해마다 수질도 나아지고 있어 최근 몇 년 사이 철새가 많이 찾게 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 외곽의 산림조수보호구 등 기타 보호구역까지 치면 울산지역 모두 1,415ha가 철새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며 이들 지역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가꿔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구속사업은 인간의 구원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회복에도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에게 잘 관리할 것을 명령했지만 인간은 만물을 잘 다스리기는 커녕 오염시키고 파괴시켰다. 이제 우리는 우리가 파괴시켰던 자연을 회복해야 하며 더 이상 오염되지 않도록 환경보호운동을 해야만 한다.
**선생님의 약속
"2000년 2월 22일 오후 2시 덕수궁 앞에서 브라보콘을 사줄께."
1977년 서울 성신여대 부속여고(현 건대부고) 2학년 '영반' 학생들은 수학담당 김학민(59, 현 건대부고 교사) 선생님과 체육대회 때 자신들이 어디에 앉게 될지 알아맞히는 내기를 했다. 지는 쪽이 100원짜리 브라보콘을 사기로 했다. 영반 학생들이 이겼지만 선생님은 칠판에 '2000년 2월 22일 오후 2시 덕수궁 앞으로' 라고 적었다.
2000년 2월 22일 오후 2시.어느덧 초,중,고생의 학부모가 된 '영반' 학생들 40여 명이 하나 둘 덕수궁 앞으로 모였다. 잠시 후 김 선생님이 브라보콘을 한아름 들고 나타났다. 초로의 선생님과 중년의 제자들은 반갑게 손을 맞잡고 학창시절 얘기를 도란도란 주고받았다. 이날 모임을 만드는데는 영반 학생이었던 박충희(41, 경기 고양시 일산구)씨의 공이 컸다. 박씨가 당시의 사연을 담은 편지를 해태제과에 보내면서 '소문'을 냈기 때문.
박씨는 "그때는 2000년이 아득히 먼 미래로 느껴져 선생님을 다시 보리라고 생각하진 못했지만, IMF로 해태가 부도났을 땐 브라보콘 생산이 중단될까봐 가슴을 졸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제자들에게 브라보콘을 나눠 주면서 "아이스크림 떼어 먹을까봐 '소문'을 냈냐?"면서 " 어쨌든 23년 전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23년 동안이나 선생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그날을 기다려온 제자의 이야기는 이 시대에 우리의 마음에 훈훈함을 주기에 충분하다. 자신에게 지식을 가르쳐 준 육신의 선생님의 말씀을 오랫동안 기억하며 살아온 제자가 있는데 하물며 성육신하신 하나님,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제자된 우리가 그분의 말씀을 하나하나 기억하며 그대로 행하는 삶을 살아야 되지 않을까?
<조선일보 - 2000.2.23 >
**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오래 산다
원광대 복지보건학부 김종인 교수는 2일 '직업별 평균수명에 대한 조사연구'를 통해 1960년 1월~ 2000년 2월 사이에 사망한 사회 저명인사들의 직업별 평균수명을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평균수명이 긴 직업군은 종교인(평균연령 79세)에 이어 정치인, 연예인(73세)/ 교수(72세)/ 기업인, 관료(71세)/ 법조인(70세) 순이었다. 반면에 언론인(65세), 문학인(66세)등은 비교적 일찍 세상을 뜨는 직업으로 분류됐다. 김 교수는 논문을 통해 " 종교인의 경우 생활화된 절제, 무욕, 소식 등이 장수의 주요한 요인이었을 것"이라며 " 반면 술, 담배를 즐기고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의 종사자들이 단명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체육인은 1960~70년대에는 무모하고 비과학적인 훈련 탓에 가장 단명하는 직업으로 분류됐지만 90년대 들어 훈련의 과학화를 통해 점차 평균 연령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언론인, 문학인은 여전히 단명직업에 포함됐다.
우리 사회에서 성직자가 가장 오래 산다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면 장수한다고 하는 하나님의 약속과 일치한다. 세상이 아무리 타락했다지만 그래도 아직도 사회적 통념에서 볼때, 성직자는 다른 어떤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보다도 하나님의 뜻, 곧 진리에 자신의 의지를 복종하기를 노력하는 사람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경외하는 사람의 연수를 길게 하신다고 말씀하셨다.
**외국 관광객의 서러움
얼마 전 외국인 친구 두 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을 목적지까지 데려다 줄 수 없는 상황이어서 택시를 태워 보내기로 했다. 그리고 택시 기사에게 " 친구들을 잘 부탁드린다."며 목적지 주소를 적어줬지만 일말의 불안한 마음은 금할수가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친구로부터 들은 얘기는 너무 황당했다.
평서 택시를 탄 금액의 네 배나 되는 돈을 지불한 것이다. 친구에게 이것저것 물었다. 친구는 일반 택시를 탔는데 기사는 미터도 작동하지 않은 채 운전했다고 한다.
외국인이 한국에 올 때 주위에서 택시 바가지 요금을 주의하라는 충고를 해준다고 한다. 나는 이런 얘기가 과장된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막상 이런 일을 보고 나니 문제의 심각성이 느껴졌다. 일부 기사 때문에 한국 전체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게 아닐까 걱정된다.
남에게 보이기 위해 외면적인 친절과 호의보다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름 없이 도울 수 있는 마음이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우리들의 모습이라면 우리가 외국에 가서 혹 겪게 될지모를 차별에 대하여 불평할 권리가 없지 않겠는가. 우리도 낯설고 물설은 환경 가운데 처음 들어온 이가 있다면 그들의 친절한 안내자로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더구나 성도로서 우리의 자세는 대가를 바라지 않고 베푸는 자세로 임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