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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7일 서울광장 중국 오성홍기로 덮일듯....
서울 성화봉송에 중국인들이 최소 3, 4천명 이상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대사관이 유학생조직을 통해 동원한 사람만 최소 3천명 이상이 되구요.
지방에서 전세버스를 대절해 온답니다.
한 언론 보도를 보니 대전에서 전세버스로 5백명이 이동할 예정이며,
이들이 중국 본토에 오성홍기를 보내줄 것을 요청해 중국 항공사가 무료로 운송해주는데 나서는 등
긴밀하게 연결되어 준비중이랍니다.
한국에 있는 중국유학생이 6만명이고, 서울에만 1만명이 있다고 하는데(이렇게 많은줄 저도 몰랐습니다)...
자발적으로 오는 사람까지 합친다면.... 그날 서울 광장은 오성홍기로 뒤덮일듯 합니다.
중국 유학생 까페에서는 애국주의를 부추기며,
"성화를 사수하자"를 넘어 "티벳분리주의자들(짱두라고 부른다네요)을 응징하자"는 격문까지
심심찮게 나온다고 하니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지만, 서글프기까지 합니다.
소수이길 바라지만, 타민족을 깔보는 마음이 밑바닦에 가득찬 이런 젊은이들의 나중에 중국의 주류세대가 된다면,
중국은 정말 선한 이웃이 아니라, 나찌와 같은 광란의 나라가 될테니까요.
2. 27일 4시 평화의 성화 봉송은 꿋꿋이 진행할 계획입니다.
어제 집행단체+@ 회의에서 결의한 바와 같이,
- 철저히 비폭력 평화적인 방법으로 평화의 성화 봉송 행사를 개최합니다.
풍선이든, 밀가루든... 어떤 소극적인 형태라도 폭력은 절대 금물입니다.
중국인들이 때리면 맞고 빼앗으면 주고, 시비를 걸어와도 침묵으로 대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 집회의 평화적인 진행을 위해 진행요원을 대폭 늘렸습니다.
참여단체의 실무자들은 모두 진행요원이라 생각하시고, 꼭 오셔야 되구요.
우리의 집회가 분명한 결의를 보여주면서도,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마음 준비를 하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진행팀은 시위행렬에 끼어 불필요한 폭력을 행사하는 이가 나오지 않도록,
또한 바깥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두가지 임무를 잘 해야 할 상황이네요.
- 모든 참가자는 탑골공원으로 집결합니다.
성화도우미는 없애고, 성화주자, 진행팀과 모든 참가자들이 탑골공원에서 함께 출발하겠습니다.
행사진행팀은 3시에 탑골공원으로 결집합니다.
성화봉송주자는 3시30분까지 탑골공원에 모이시면 됩니다.
진행팀, 성화봉송주자를 제외하고 탑골공원에 오시는 순서대로 티셔츠 3백벌은 배포할 생각입니다.
- 특히 티벳스님들, 티벳와 아시아의 이주노동자들의 보호에 각별히 신경을 쓸 생각입니다.
이분들이 한두분씩 떨어져서 말레이시아의 경우처럼 공격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여러 방면으로 강구해야겠습니다.
- 25일 금요일 7시 최종 행사점검 회의를 재가연대 회의실에서 합니다.
참가단체 실무자들은 모두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3. 평화의 성화 봉송주자 참여의 건
현재 평화의 성화 봉송 주자는
정상덕 교무(원불교) 심상정, 이덕우, 박영희(이상 진보신당), 박광서(종교자유정책연구원), 임순례(영화감독), 임영신(평화운동가), 능인스님(중앙승가대교수), 홍세화(언론인), 한홍구(성공회대 교수), 이미경(한국성폭력상담소장), 이인자(경기대 명예교수), 본각스님(중앙승가대교수), 혜봉(명상운동가), 이민용(재가연대 공동대표), 성기서(서원대 교수), 티벳인, 버마인, 방글라데시인, 김효진(초등 4년), 티베트의친구들 1인 등 21명입니다. 김효진 양은 매일 저녁 7시 진행되는 광화문 촛불문화제에 오는 어린이입니다. 이 어린이를 1번 주자로 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애초 확정되었던 실천승가회 의장인 법안스님은 다른 행사일정상 못오시게 되었고,
다양한 종교인분들을 섭외하려고 하였지만 잘 안되네요. 제가 경황없는 탓에 섭외를 잘 못한 탓도 있어서....
아직 33인이 차려면 힘을 좀 모아야겠습니다. 애초에 섭외할 때부터 원칙이었지만,
유명인 억지로 모시는데 뜻을 두지 않고, 뜻을 모으는 사람끼리, 기쁘게 진행하려합니다. 내일까지 힘을 모아주세요....
단체 실무책임급들의 참여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성화봉송주자들에게는 이 메일을 추천자들께서 전해주시고, 챙겨주세요.....
용기있는 이 분들에게 마음을 나누어 주세요.
4. 기타 - 평화의 성화를 예쁘게 만들어주실 분을 찾습니다.
투명아크릴 판으로 제작하였는데 내일 나오면 여기에 장식이 필요해요. 멋지게 예쁘게 만들어주실 분 자원해주세요.
- 피켓은 자발적으로 만들어오시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일부 제작하지만 한계가 있어서... 권장합니다.
- 금요일 저녁 회의 후에 행사관련 공지를 다시 할터이니, 주말인 토요일 꼭 메일 확인 바랍니다.
- 한 사람이 한분씩만 더 행사에 함께 오실 수 있도록 애써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3억 인구의 중국이, 13만 망명티벳인을 이끄는 달라이 라마와 대화 자체를 거부하는 이유는 바로....
거짓과 폭력이 진실과 평화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랍니다.
진실과 평화를 위한 모두의 힘이 필요합니다. 힘들 내십시다.
[출처] [4. 23] 티베트평화를 위한 소식 (티베트평화연대) |작성자 바람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