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항이 36도라고 한다
날씨가 정말 너무 덥다
연일 폭염이 계속되어 포항 기북에 가기가 주저되었지만
그래도 기북은 지대가 조금 높아 기온이 조금은 낮으리라는 기대를
가지며 터로 향했다
오늘은 1차로 골조만 완성한 비닐하우스 확장작업(가로 3m=>4.6m, 세로3.5m)과
출입문 설치, 하우스 패드 작업을 할 작정이었다
날씨는 아니나 다를까 1시경 36도를 오르내린다
찌는 듯한 더위다 날씨가 너무 더워 포 카리스웨터 음료와
소금을 가져다 놓고 수시로 물을 먹어가며 일을 하였다
이더위에 덥다고 찬물만 계속 먹다보면 몸에 소금기가 다 빠져나가
쓰러지기 쉽상이다
다행이 오후 2시경 비바람과 천둥이 치며
소나기가 한차례 지나가는 바람에 오후에는 다소 더위가
한풀 꺽이는 바람에 한결 일하기가 수월했다
다음주엔 지붕에 해가림 차양막 설치와
비닐 설치 작업을 하고 안테나 선을 이용하여 비닐하우스가
바람에 날라가지 않게 묶어 주면 완성된다
하지만 혼자서 태어나 처음 자작으로 만드는 비닐하우스다 보니
일이 더디게 진행되고 시행착오도 많아진다
특히, 전동기로 둥그런 하우스 파이프에 나사못을 박는 일이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온몸에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여름 한낮에 일을 한다는게 정말 힘들다
돈을 준다한들 이 더위에 일을 하랴
다 내가 벌려 놓은 일이나 군소리 없이 목표를 완수 해야만 한다
나야 그렇다하지만 이 더위에 같이 동행을 해주고
밥을 챙기고 잡초를 메는 일이며 고추를 따주는 마눌님과 장모님이
고마울 따름이다
이제 참깨가 익어감에 따라 빨리 비닐하우스를 완성하여
하우스안에서 참깨를 말리고 털어야 한다
고구마도 순이 워낙 왕성하게 뻗고 있어
고구마 순도 1차로 순치기를 해주고
(젓국과 양념에 무친 고구마 줄기 무침이 요즘의 별미다)
빨간고추도 2차로 수확을 하고 깨끗하게 씻어
동네분 건조기에 부탁을 해 놓았다
기북 막실에는 8월 15일에는 동네 잔치를 한다하여
5만원을 찬조하였다
이제 참께를 수확하면 김장배추 밭을 만들고
처서가 지나면 8월 말경에는 배추모종을 150여포기 사다 심어야 한다
동김치 담을 무우도 심어야 하고...
빨리 시원한 가을이 오면 좋겠다
정말 폭염이 너무 장기간 지속 되는 것 같아
모두가 너무 힘든 계절이 지속된다
이제 논에 벼도 벼이삭이 피기 시작한다
다음주에는 거의 벼이삭이 출수 되리라 생각된다
가을의 시작이다
올해는 감자, 마늘, 고추 등 작물 수확이 좋고
사과도 현재까지는 잘 크고 있는 것 같다
포항 기북에는 아직 장마나 태풍 피해가 없다 보니
대체로 모든 작물의 작황이 좋은 것 같다
오늘도 온뭄이 땀벅벅에 장화속은 물로 출렁출렁
너무 진을 빼는 게 아닌지...
그래도 오늘은 포카리스위트에 소금을 간간이
먹어가며 일을 하다보니 조금은 기운이 차려진다
오늘도 집에 오니 저녁 10시다
아침 9시에 가서....
정말 열심 일한 하루를 보낸 것 같다
비닐하우스 첫 작품이 서서히 탄생한다
내일 일요일은 오전에는 사무실에 출근하여
그간의 잔무를 정리해야 할 것 같다
빨리 더위가 한풀 꺽여야 할텐데 걱정이다
2차 수확한 고추, 수확과 동시에 수돗물로 잘 씻어 건조기로 보낸다
잘 여물고 있는 참깨.. 10일 후면 수확을 하여 비닐하우스에서 말려 털어야 한다
벼이삭이 피기 시작하는 논, 너무 웃자리지도 작지도 않고 적당하게 참하게 잘 자라고 있다. 논두렁의 팥도 잘 자고 있다
2차 작업 완료된 비닐하우스, 이제 지붕에 햇볕가림 부직포 설치와 장수비닐을 씌우면 된다. 2차로 하우스를 확장하고
하우스 패드 부착과 문을 달았다
1-2주 단위로 수확해 정구지 김치를 담아먹는다. 시중에 나오는 것보다 훨씬 야들야들 하니 맛있다
올해 처음 수확한 고구마 순, 손으로 일일이 껍질을 벗겨야 한다. 쩟국과 양념에 무쳐 밥과 먹으면 맛있다
첫댓글 더운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비닐하우스도 틀이 잡혀가는게 보기 좋습니다.
하나의 목표를 설정해 추진해가시는것이 참으로
본받을 일입니다.
건강유의해서 한 여름 잘 보내도록 하십니다.
수고 하세요 ^^
날씨가 너무 무더운 것 같습니다 !
빨리 서늘한 가을이 왔으면 좋겠네요!
나름 고생도 하고 시행착오도 거치면서 많이 배우는 것 같습니다 !
인생은 죽을때까지 배우는 거라는 말도 있지만...ㅎㅎㅎ
어떤 신문에서 18년 만의 최대 가뭄이라는 기사를 본적 있습니다.
폭염 속에서 비닐 하우스 골조를 세우느라 무척 고생이 많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기에는 간단 할것 같아도
일단 작업이 시작되면 대충 되는것이 없지요
장비나 도구가 모두 갖추어 진것도 아닐 것이고
또한 만들어 본 경험도 없이
그래서 대단합니다.
시간에 쫓겨 서둘다 보면
마음만 급해지고 진도는 잘 나가지 않게 되지요
정말 수고 많습니다.
이제 골조가 완성이 되었으니
선선한 가을이 되면 멋진 비닐 하우스가 등장하겠습니다.
고생한 만큼 보람이 있을 겁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골조도 완성하고 보니 조금더 이렇게 했으면 하고 후회가 되는 면도 많네요
차차 배워가며 시행착오를 거쳐가며... 세상만사가 그런가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