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학년을 마치고 한국의 대학 입학이 가능하다”
오는 7월 7일(화) 오후 6시 마카티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유선규) 재외국민 특별전형과 관련한 입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부산외대는 10학년을 마친 후 바로 입학할 수 있는 특별전형을 실시, 교민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필리핀에서 다문화 가정을 위해 한글 교육 및 문화교육 등을 펼쳐오던 정인재단에서 주관해 더욱 더 눈길을 끈다. 이에 본지는 정인재단 황인수 이사장을 만나 설명회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를 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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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입시 설명회의 대상자는?
▶ 필리핀 현지 전 과정(10학년)을 이수한 교민 자녀 및 학부모, 한국대학으로 편입학을 희망하는 교민 자녀 및 학부모, 필리핀 고등/대학의 편입학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열릴 예정이다.
◆ 이번 부산외국어대학교 입시 설명회의 가장 큰 특징은?
▶ 사실 필리핀은 초등과정 6년, 고교과정 4년으로 이루어진 10학년 교육제를 실시하는 나라이다. 그러다 보니 12학년 교육제를 실시 중인 우리나라 대학을 입학하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다시 고등학교 3학년 과정을 이수하거나 여타 다른 방법으로 부족한 기간을 충족시켜야만 대학교 진학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부산외국어대학교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필리핀 현지 전 과정(10학년)을 이수한 사람은 누구라도 지원 할 수가 있다. 이 점이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 한국인만 지원 가능한가?
▶ 아니다. 교민 자녀는 물론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 그리고 한국 대학교 입학을 원하는 필리핀 자녀들도 현지 전 과정(10년)을 마쳤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 어떻게 이번 행사를 주관하게 되었는지?
▶ 해마다 한국 대학교를 가고 싶어도 못 가는 교민 자녀들, 특히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에게 고국의 대학교에서 공부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마련하였다. 희망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고국의 따뜻함과 다시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 등록금이 부담스럽지 않은지?
▶ 일단 전부 정액 장학금으로 간다면 더 바랄 바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고 생활이 어려운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나 교민 자녀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책을 마련 중이다. 필리핀 한인관련 단체와 정인재단, 부산외국어대학교가 연계해 기금 모집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부산고등학교에서 교장을 역임하고 필리핀 한글학교 교장을 역임한 황인수 이사장은 수십년을 교육계에 몸 담아온 천생 교육자다. 현재 그가 이사장으로 있는 정인재단은 필리핀에서 다문화 가정과 불우한 필리핀 자녀들에게 한글교육을 통해 애국심 고취 뿐 아니라 한국 국위 선양에 이바지 해 왔으며 이 외에도 다양한 문화 교육 활동을 통해서 정규 교육에서 소외 된 이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 주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문의 557-6988
박갑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