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식욕이란? 머리를 차게 하고 발을 덥게 해라. 그러면 당신은 모든 의사를 비웃을 수 있을 것이다.' 18세기초 네덜란드의 명의(名醫) 불하페가 남긴 말입니다. 이 원리를 응용한 목욕법이 몸의 절반만을 따뜻한 물에 담근다는 '반신욕(半身浴)'입니다. 반신욕은 체온보다 약간 높은 37-38。C의 미지근한 탕에 가슴(명치끝 부위) 아랫부분까지 담그고 20-30분 정도 앉아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이 때 양팔또한 탕 속에 넣어서는 안 됩니다. 미지근한 물에 어깨까지 드러내 놓고 있으면 몸이 훈훈해질 수 있나'라는 의문을 품을 수도 있는 일. 하지만 하반신의 체온이 높아지면서 따뜻해진 혈액이 전신을 돌아 혈행이 좋아지기 때문에 온몸을 다 담그지 않아도 충분히 전신에 좋은 효과를 미치게 됩니다
일본 도시생활연구소의 전신욕과 반신욕 연구 두 목욕법에 따른 인체의 변화 맥박변화 - 반신욕후 3분후 정상 회복. 전신욕은 계속 빨라짐 혈압변화 - 물에 들어갔을 때 모두 상승했다가 반신욕은 곧 정상으로 유지. 전신욕은 여전히 높음 이러한 차이는 전신욕을 하면 심장에 540kg 수압 부담을 주었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다. 이로써 전신욕은 심장에 부담을 주는 입욕법임이 증명되었다.
전신욕과 반신욕 전신욕은 몸 전체에 큰 수압이 작용하여 심장과 폐에 많은 부담을 주게 된다. 탕이 뜨거우면 들어가자마자 혈압이 올라가 원래 혈압이 높은 사람이나 혈관이 약해진 노인은 뇌졸중이나 심장병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일본에서는 잘못된 목욕법으로 목욕탕 사망이 늘고 있는데, 우리라나에서도 최근 찜질방 심장마비로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미지근한 반신욕이라면 심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혈압 상승도 서서히 진행되므로 혈전으로 인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부담 없이 목욕을 즐길 수 있다.
서구식 목욕형태 샤워 우리나라도 아파트 보급이 증가하면서 욕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서구식 목욕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따라서 탕속 입욕은 점점 감소하고 샤워는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샤워는 단시간에 몸을 씻어주는 것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일상의 피로를 풀 때는 샤워가 맞지 않다. 욕조에 들어가면 몸이 깨끗해지고 몸 속의 피로물질과 노폐물이 빨리 소변으로 배출되어 피로회복에 좋은데 반신욕이야 말로 안전한 피로회복 목욕법이 아닐 수 없다.
인체는 심장 가까울수록 온도 높은데 외부와 온도격차가 클 때 몸에 문제 생겨 혈액순환 나빠지고 내장기능이 저하된다. 이것이 지속될 때는 병이 유발되는 것이다. 신도 요시하루(이비인후과의사)는 두한족열(머리는 차게 발은 따뜻하게)을 이용해 20여년간 반신욕(하반신 담그고 상반신 담그지 않음) 을 연구하였다. 그는 냉기(체온불균형)를 막기위해 반신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반신욕은 혈액순환을 잘되게 하여 인체의 냉증을 없애 몸의 기능을 좋게 할 수 있다
혈류량과 혈류 속도 측정 실험 심장은 혈액을 통해 말초혈관까지 산소와 영양분 공급하고, 혈액이 말초혈관을 돌아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심장으로 옮겨온다. 혈류량의 증가는 인체에 산소, 영양분의 공급과 이산화탄소, 노폐물의 배출을 촉진시킨다. 반신욕 전과 후의 혈류량과 혈류 속도 측정실험에서 혈류속도가 각각 반신욕 전에는 73cm/s, 반신욕 후에는 103cm/s이었다. 반신욕 후에 혈압증가나 심박수 변동없이 혈류량과 속도는 30%정도 증가하였다. 혈류량과 속도가 증가하는 것은 전신의 혈액공급량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로써 반신욕 후에 혈류속도 증가로 신진대사가 촉진됨을 알 수 있다.
반신욕하면 많은 땀이 난다. 땀이 난다는 것은 체온이 올라간다는 것으로, 체온이 올라가면 혈관이 확장되고, 말초혈관 탄력성이 증가하여 혈액순환을 촉진된다. 1) 여러 상황에서 땀 성분 분석실험 중간 운동후 10cc의 땀 90도 건식사우나 20분동안 흘린 땀(가장 많음) 38도 반신욕 30분동안 흘린 땀.
땀의 성분은 수분 97%, 3% 전해질과 무기질로 모두 유사하다. 그러나 반신욕의 땀이 가장 적은 전해질과 무기질을 포함하고 있다. 이로써 반신욕 땀이 가장 이롭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반신욕이야말로 바람직한 발한방법이라 할 수 있다.
반신욕이 체중감량에 미치는 영향(야마시타 요우치로우 교수) 30분 반신욕 시 산소소비량 조사
반신욕만 해도 많은 칼로리가 소모되었다. 휴식 시보다 반신욕 시 산소소비량 15%칼로리 더 많고, 목욕 후 1시간 지나도 평상시보다 에너지소비율 높았다. 이 실험으로 알 수 있듯이 반신욕은 적은 운동스트레스로 쉽게 소비에너지를 늘린다. 운동습관 없거나 다이어트 체중조절하려는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의 체중 감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신욕이 식욕에 미치는 영향 실험(강남성모병원) 건강한 5명의 남성 선정 30분 반신욕 이후 3분마다 67ml씩 유동영양식 먹음 속이 불편하면 중도에 중단시키고 배부름 정도 기록 다음날 같은 조건으로 샤워 후 유동식 영양식 67ml 섭취
<최대 유동식 섭취량 비교>
반신욕 후
평균 1228ml
샤워 후
평균 1579ml
실험결과 반신욕이나 샤워 후 600ml까지는 포만감이 비슷했으나, 그 이상 섭취 시 반신욕 후가 포만감이 크고, 같은 양에도 포만감이 컸다. 이로써 반식욕을 하면 음식섭취량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신욕이 미인을 만든다. 일본의 프리랜서 아나운서 이즈미 요우코는 5년전부터 매일 반신욕을 한다. 시간이 없을 때 는 20분, 여유가 있을 때는 40분-50분정도 반신욕하는데, 처음에는 몸이 약한 편이었으나 반신욕하면서 잔병치레가 없어졌다. 그리고 반신욕을 하면서 나이보다 건강한 피부를 갖게 되었고 붓는 현상 또한 없어지면서 체중도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