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 근처 우리은행에 볼 일이 있어 가는 길에 은행 옆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 잠깐 들렀다. 사당역 6번 출구로 나오면 우리은행 바로 옆 건물인 舊 벨기에 영사관 건물이다. 그림 전시 작품은 없고 조각 작품만 있어서 흥미가 반감됐지만 조각에 대한 관심을 아주 쪼끔 갖게 되어서 그나마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학교 다닐 때 바로크 양식, 로코코 양식 따위의 건축양식과 헬레니즘 양식, 로마네스크 양식 같은 조각 양식은 들어봤지만 한 번도 조각 전시장을 찾아본 적이 없는 문외한인데 새삼 옛 조각품과 비교가 되어 고대인들의 섬세한 예술성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은 건축물도 전부 크레인 같은 기계로 단 시일내에 완공하니 거의 수작업에 의존해서 약 200년간 쌓아올린 중세 건축물과는 그 정교함이나 예술성에서 비교가 안 되는 것 같다. 시대가 문명화될수록 건축과 조각의 예술성은 반비례되어가는 것 같아 좀 씁쓸한 생각이 든다.
*장마와 무더위로 몇 주째 개인산행을 못 했는데 그 사이 특별회원으로 승격되었네요 에구, 감사...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 어떤 남자의 머리 <BC 80년경>
△ 죽어가는 갈리아의 병사 (터키의 페르가몬 제단에 설치된 청동 원작의 대리석 복제품) <BC 230~220년경>
△ 사모트라케의 니케 <BC 200~190년경>
*태풍이 지나가면서 어제 많은 비가 내렸네요. 밤새 폭우가 쏟아질 줄 알았는데 점차 잦아들어 다행입니다. 비를 테마로 한 추억의 팝송 5곡을 올려봅니다
<Rhythm Of The Rain>
<Crying In The Rain>
<Blue Eyes Crying In The Rain>
<Who`ll Stop The Rain>
<Have You Ever Seen The Rain>
첫댓글 관악산 산행하기 위해서 산행 들머리를 사당역에서 서너번 했는데
도로변에서 본 것 같습니다.박물관였군요.
조각작품들 잘 감상하였습니다.
지금 태풍이 지나갔지만 비에 관한 팝송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모처럼 간접 문화생활 잘 했습니다
그리스 로마 조각의 재료인 대리석은 우리나라의 화강암과 달리 그리 단단하지가 않아서 조각하기가 비교적 쉽다네요~
우리의 석공들이 더 위대한 예술가인듯요ㅎㅎ
대리석을 깎아서 저런 섬세한 작품을 기원전에 만들었다는 게 참 감탄스럽습니다.
태풍으로
긴장했든 탓인지
매미 와 귀뚜라미 울어대는 소리가 반갑네요
그래서 슬슬
나홀로 산악 에 마실왔더니
그리움가득한
팝 을 들을수 있어서
행복해 집니다
비 를 테마로 한 팝 5곡
몇번을 듣고 있씁니다
옛날 생각도 나구요
올리비아뉴튼죤 의 예쁜 목소리 를 다시 들으니
왈칵 그리움에 젖어드네요
잘 들었씁니다
아~ 그리움 가득한 곡이라니 감사하네요.
제가 산행기 말미에 꼭 노래를 올리는 이유는 이제 중년의 말렵에 들어 지나간 삶을 반추하며 동시대를 살아온 공감을 나누기 위함이었죠.
교복 입고 다니던 정감이 있고 순수한 시대는 그때가 마지막인 듯하네요.
그때 방에서, 빵집에서, 버스안에서 듣던 추억의 노래들이 그 시절을 생생히 떠오르게 합니다.
시간 나면 올드 팝송과 카페지기님이 좋아하는 트롯 선별해서 별도로 올릴게요.
타 카페에 올렸던 곡들과 중복되지 않게 올리다 보니 꼭 올리고 싶은 노래들을 못 올렸는데...
그렇쵸 ,,
맞아요
누군가 가 톡 건드리면 터져 나오는 색 바랜 추억들
교복입고 드나들던 촌 할매네 허름한 빵집 ~ㅋㅎㅎ
20대엔
단골로 들락 날락 거리던 음악다방에서 많이 듣던 팝 들 ~
밤새 도록 라디오 로를 머리맡에 놓고 듣던 boney m rivers of babylon 등등 ~~ ㅋㅎㅎ 그랬던 소녀가
어느새 세월이
여기까지 데려다 놨네요 ㅋㅎㅋㅎ
산과 하루님 ,,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