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4학년 160여명을 데리고 강화 양도면 조산리 계명수련원에 2박3일 간 심성수련활동을 왔습니다. 10여년전 정확하게 1996년 3월 1일 강화도의 찬 바람을 맞으며 부임한 조산초등학교...
이 곳에서 2년간 바쁘게 아니 눈코 뜰 새 없이 바삐 산 세월이 있었습니다. 뒤를 돌아다 볼 시간도 없이 앞만 보고 달린 세월이 아스라이 먼 세상의 이야기 처럼 들려옵니다. 각종 개인 연구, 대학원, 소규모학교의 교무부장 일......돼지와 소 분뇨 냄새도 잊고 살았었는데.... 어제는 저녁에 분뇨냄새가 많이 났답니다.
월요일 아침 헐레벌떡 먹거리와 옷을 차에 싣고 차가 막히는 마의 공촌4거리와 공사를 1년내내 하는 검단4거리를 빠져 나가기 위해 필살기로 백석초등학교 옆 미나리광의 좁은 길을 따라 강화도로 다니기를 2년....1998년 3월 이곳 조산초등학교를 떠나 하점초등학교에서 교직원 통근버스로 통근 2년...합하여 4년간 이곳 강화에 40대 초반을 묻었답니다.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말을 실감하며 작은 것을 하나하나 이룰 때 감흥과 희열을 오래오래 간직하며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교직생활을 할 것을 다시금 이곳 강화 양도면에서 다짐해 봅니다.
첫댓글 꿈을 (?)이룬 교감샘님 존경합니다.이제 그렇게 하려니 넘 힘드네요
맞아요. 세상에 공짜는 없어요. 비록 늦었지만 저도 교감샘의 그 고난과 영광의 길을 따라가려 이곳 강화에 발을 디뎠습니다. 저도 몇년 후가 될지 모르지만 지금의 이 시간들을 편안히 회상을 날이 오겠죠? 그 날을 위해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