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람들은 아기를 낳으면 반드시 <오향육아법>이라는
과정을 밟는다고 한다.
태어난 아기의 입에 식초 몇방울을 떨어뜨리고,,
다음에는 소금을 입에 넣어주고,,,
그 다음에는 향연이라는 쓴 한약을,,,
그 후에는 가시가 돋친 구둥나무(피가 나고 아프다) 를,,,,
마지막으로 설탕을 입에 넣어 준다고 한다.
결국,신맛,짠맛,쓴맛,아픈 맛,,,,
마지막으로 단맛을 경험시키는 것이다.
이 과정은 마치 중국요리코스와 비슷하기에,,,
단맛의 음식이 나오면 식사가 종료된다는 신호로,,,
마치 Happy ending 의 절차이다.
그러나 갓 태어난 아기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과정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나는 여기서 단순한 진리를 발견한다.
단 맛을 먼저 맛보면 나중에 쓴 것은 너무 써서 먹을 수가
없다는 것을,,,,,
하늘의 목적과 계획을 통해서 우리의 삶을 이끄시는 하늘의 아버지는
먼저 우리에게 고난의 프로그램을 가동시키신다.
낮추기도 하시고 높히기도 하시고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는 하늘의 아버지께서,,,
시련의 불가마를 통해서,,
우리를 예수님의 영성과 인격으로 성화시키며,,
우리를 화려한 형식이 아니라 내용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가신다.
"인생은 20대에 시작되는 것이 아니고
인생은 30대에 시작되는 것도 아니라
인생은 십자가에서 부터 시작된다" 라는 말이 있듯이,,
신맛,짠맛,쓴맛,아픈 맛 !!!!!!
길고 긴 삶의 여정을 통해서 이 혹독한 맛을 보면서,,
인생이 다시 시작되는 것이다.
내년 시즌에 우승컵을 손에 쥐려면,,
겨울에 승리해야 한다.
그것은,,,
혹독한 훈련과 고통을 인내하며 이겨내는 것이다.
세상은 성공을 위해서 조급함과 화려함을 가르치고 있지만
하늘은 연단의 과정을 통해서 인내와 열매를 원하고 있다.
몇년 전, 여름의 어느날,,,
가족들과 함께 가 보았던 정동진 바닷가의 풍경은,,
너무 아름다웠다.
고통의 삶으로 지쳐 있는 내 멍든 가슴을 부여잡고
모래 백사장에 누워 있는 내 눈에는,,,
이 세상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바다에서 정신없이
파도타기를 즐기고 있는 어린 아들과 딸의 모습이 비쳐졌다.
참으로 행복해 보였다.
육신의 아비가 해 줄 수 없는 기쁨이었다.
여름의 불가마가 주는 축복이다.
실패했고,, 수치스럽고,, 가난하고,,, 몸이 아프고,,,
인생의 화려한 꽃다발을 들고 있지 못할지라도,,,
참으로 외롭고 고독하지만,, 지치고 고통스럽지만,,
이 시련의 과정을 끈질긴 기도와 함께 즐겨라.
이것은 인생의 영적인 기념비를 세우는 일이다.
그 과정을 통해서,,,
인생의 깊이와 함께 새로운 눈이 열릴 것이며,,,,
하늘의 거룩한 내용을 가슴에 담을 것이며,,,,,
형제를 향한 하늘이 갖고 있는 대안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지금은 알수 없는 회복의 무대가 반드시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다.
과정은 종착역이 아니라 정거장일 뿐이다.
수치스러운 인생의 과정을 통해서 하늘이 내려 주는
강한 비젼의 인생이 될 수 있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 현재에 관심이 있지만,,
하늘은 보이지 않는 미래를 준비시키신다.
볼수 있기에 믿는 다면 그것은 보통사람이다.
그러나 믿기에 볼 수 있다면 그것은 특별한 사람이다.
따라서,,,
화려한 명예,, 괜찮은 직업,, 많은 재산,,,
이 사람들이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이해가 되지않을지라도,, 어리석을지라도,,
믿기에 미래를 볼수 있는 사람이 특별한 사람이다.
저 이스라엘의 초라한 광야 한복판에서,,,
10명의 부정적인 정탐꾼은 약속의 땅을 밟지 못하고
보통사람으로 죽었다.
그러나 여호수아 갈렙은 미래를 보는 눈이 열려있기에
믿음과 함께 기다리며 약속의 땅을 자신의 발로 직접 밟은
특별한 사람이 되었다.
이것은 믿음의 차이이다.
이것은 인내의 결과이다.
시골장터에서 뻥튀기를 하는 아버지가 있었다.
그 아들은 학교에서 작성한 가족 신상명세서에 아버지 직업을
다음과 같이 작성했다. "곡물팽창사업" 이라고,,
그 아들에게는 전혀 열등감이 없었다.
현재는 초라하지만,, 가난하지만,,, 부족하지만,,
풍요로운 미래를 볼수 있는 강한 비젼이 있기 때문이다.
7월의 모든 풍경들은,,,
무더위와 굵은 빗줄기로 지치고 고달픈 표정이다.
그러나,,
2009년 여름날의 감당하기 싫은 뜨거운 태양과,,
2009년 여름날의 감당할 수 없는 비바람을 통해서,,
우리는,,,
가을의 파란하늘 아래서 묵! 찌! 빠! 를 하면서
탐스런 열매를 먹을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이것이 계절이 주는 단 맛이다.
이것이 인내를 통한 축복이다.
하늘이 허락하시는 깊은 고난을 무시하지 마라.
하늘이 그 인생의 지경을 넓히려고 하는 원대한 계획이 있다.
하늘 아버지께서 나에게도 약속하신 사명이 있다.
하늘이 친히 내려 준 비젼의 응답이 없다면,
나는 이 세상에서 살아 갈 의미가 전혀 없기에,,
지금도 반복적이고,, 끈질긴 기도와 함께,,,
오랜 세월을 기다리고 있다.
차원이 높은 믿음의 훈련이다.
처절한 기도의 훈련이다.
자아를 죽이는 인격의 훈련이다.
그러나 나는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눈에서 흐르는 눈물과 함께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훈련은 즐거움을 연기하는 것 뿐이라고..
고난을 통해 믿음으로 변화된 인생은 하늘의 강한 사람이 될수 있다고.."
멀고도 아주 먼 옛날,,,
75살의 할아버지와 65살의 할머니는,,
손주가 아니라 친 자식을 직접 낳기 원했다.
이것은,,,
참으로 창피하며 부끄러운 일이다.
너무 말도 안되는 일이다.
그렇지만, 이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자녀가 없는 아픔이 깊었을 것이다.
결국,,,
하늘 아버지께서 약속하셨기에,,,
이 노부부는 강렬한 소원을 가슴에 깊히 담고서
25년의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100살의 아브라함과 90살의 사라!
이 부부는 마침내 약속의 아들 <이삭>을 가슴에 안았다.
<이삭>이라는 이름의 속뜻은 <웃음> 이라고 하기에,,
인생의 끝자락에서,,,
하늘의 아버지께서 이 노인 부부를 웃게 만든 순간이다.
하늘의 아버지께서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순간이다.
이것은 사람이 만든 코미디 각본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이 친히 일을 성취하신 실제 상황이었다.
지난 주말,, 방학으로 귀국하는 아들을 픽업하기 위해
도로를 달리는 서해안의 여름 저녁 노을은 유난히 붉었다.
그러나 이 붉은 노을이 지나가면,,
내일 아침에 반드시 찬란한 태양이 솟아오를 것이다.
자연도 하늘의 때가 있듯이,,
형제에게도 하늘의 때가 있다.
서양속담에,,,
"마지막에 웃는 자가 정말로 웃는 자"라고 하기에,,
아브라함이 100세, 사라가 90세에 웃었듯이,,
형제의 삶속에서도 약속의 응답을 받으며 웃을 날이 곧 올 것이다.
2009년 여름 불가마의 시련이 지나가면,,,
2009년 가을의 맑고 푸른 하늘아래서,,,
가족들과 함께 달콤한 막대사탕을 빨면서,,,,
- 로뎀의 집 방근식장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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