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워낙 강력한 태풍바람인지라 저도 교회 지붕이 날라갈까봐 한숨 못잤습니다.
새벽4시부터 교회밖에도 나가지 못하고 안에서 창문으로 온갖 잡동사니 쓰레기가
세차게 날라가는 것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풍랑을 잠잠케 하시는 하나님 이 태풍이 조용히 이마을을 지나가도록 해달라고
기도만 했습니다. 아침이 밝고 주변을 바라 보니 태풍이 지나간 자리가 아수라장 같았
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교회는 운동장에 세워놓은 농구대와 황토방 아궁이 지붕만 날아
갔습니다. 비맞으면서 아궁이 지붕을 수리하고 주변을 보니 권사님 댁 하우스비닐이
날아가고 슈퍼옆 참나무골 간판이 쓰러자 뒤에있던 트럭 유리에 부딫쳐 부서졌습니다.
그런데 이 후영집사님 살던 집을 보니 마당쪽 차양함석이 날라가 버렸습니다.
자전거 타고 집에 가보니 수아아빠만밖에 나와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전기도 화성 일대 이곳까지 모두 다 나가 버렸습니다.
(결국 어제 밤 12시에 전기가 들어왔습니다. )
지난주부터 교회에 모,자가 처음 나오셨는데, 그리고 성경책 사드리고 심방까지 했는데
이렇게 재난을 당하고 혹시나 시험에 들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큰 피해는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마음이 상하실것 같았습니다.
우리 샘터교회 식구들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