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림책 48
늙은 쥐와 할아버지

이상교 글 | 김세현 그림 | 판형 230X230mm | 32쪽 | 값 12,000원 | 대상연령 5세부터
발행일: 2015년 9월 5일 | 주제어: 우정, 행복, 외로움, 쥐 | ISBN: 978-89-91742-70-3 77810
털이 꺼칠한 늙은 쥐와 볼이 축 늘어진 할아버지 이야기
깊은 산속 외딴 마을 외딴 집에 늙은 쥐와 할아버지가 살고 있습니다.
늙은 쥐는 잘 먹질 못해 털이 꺼칠했고, 할아버지는 얼굴은 누렇고, 볼이 축 늘어졌어요.
늙은 쥐는 할아버지가 주워 온 음식들을 훔쳐 먹으면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병든 쥐 한 마리를 데려옵니다.
할아버지는 병든 쥐에게 매일매일 맛있는 음식을 먹이며 보살핍니다.
늙은 쥐는 병든 쥐에게 다가갔다가 그것이 먼지투성이 실장갑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제가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밖에서 돌아온 할아버지는 늙은 쥐를 보고 병든 쥐가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하여 크게 기뻐합니다.
늙은 쥐와 할아버지는 서로의 외로움을 채워 주며 추운 겨울을 보냅니다.
따뜻함을 주는 글과 이야기를 주는 그림의 여백
서로를 챙기고 더불어 살아가는 자연 생명체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 이상교와
담백하고 따뜻한 수묵담채화의 김세현 화가가 펼치는 이야기.
생활이 여의치 않은 할아버지와 외딴 집에 숨어 사는 늙은 쥐가 있습니다.
할아버지와 쥐는 외딴 마을 외딴 집에서 추운 겨울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병든 쥐로 알았던 먼지투성이 실장갑을 계기로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서로 위안이 되어 혹독한 겨울을 함께 보냅니다.
세상이 노란 빛, 초록빛으로 가득한 봄이 되었을 때 늙은 쥐는 털이 매끄러워지고, 눈빛이 맑아졌습니다.
할아버지는 볼이 퉁통해지고, 이마가 불그레해졌지요.
그림에는 여백이 많습니다.
여백에서 느껴지는 늙은 쥐와 할아버지의 거리감, 서로가 서로를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과정,
외로운 겨울에서 함께하는 봄까지의 감정 상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작가 소개
이상교 서울에서 태어나 강화에서 성장했습니다.
1973년 소년 잡지에 동시가 추천 완료되었고, 197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부문 입선,
1977년 조선일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부문 입선 및 당선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집 《댕기땡기》, 《처음 받은 상장》 등이 있으며 동시집으로는
《먼지야, 자니?》, 《예쁘다고 말해 줘》 등이 있고,
그림책으로 《도깨비와 범벅 장수》, 《야, 비 온다》,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등 여러 권이 있습니다.
세종아동문학상과 한국출판문화상, 박홍근 아동문학상을 받았고, 2016년 IBBY 글 부문 어너리스트로 선정되었습니다.
김세현 1963년 충남 연기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성장했고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습니다.
2004년 제4회 출판미술상을 받았으며, 2009년에는 볼로냐 국제도서전 주빈국관 원화전시작가로 선정되었고
2016년 IBBY 그림 부문 어너리스트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 《만년샤쓰》, 《준치 가시》, 《엄마 까투리》, 《청구회 추억》, 《오소리와 벼룩》,
《신과 인간이 만나는 곳 종묘》, 《은혜 갚은 꿩 이야기》, 《꽃섬》, 《꽃그늘 환한 물》,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동백꽃》, 《임금이 부른들 이 집에서 나갈까》,
《7년 동안의 잠》, 《어린이 인성사전》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