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대표 남 용)은 지난 2001년 11월 국민카드, 하렉스인포텍, 성남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2002년 4월 `줍(ZOOP) 방식의 적외선 결제서비스를 국내 이통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했다.
LG텔레콤은 메모리방식의 `줍'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앞으로 SKT와 공동으로 IC칩 기반의 적외선 지불결제(IrFM)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 회사는 현재 국민카드와 제휴를 맺고 `줍'결제서비스에 나서고 있으며 LG, 삼성카드와도 제휴를 추진중이다.
LG텔레콤는 무선콘텐츠의 강점이 모바일카드 시장경쟁에서도 큰 위력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9년 이통사중 가장먼저 WAP방식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였고 이후 국내의 여러 CP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끌어 왔다. 또 국내 최대의 cdma2000 1x 전국망을 구축, 데이터망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있고 LG의 탄탄한 온ㆍ오프라인 네트워크도 모바일카드를 포함한 M커머스분야에서 강점으로 꼽힌다.
LG텔레콤은 향후 1~2년간 M커머스의 핵심영역이 모바일 지불결제(신용카드, 현금카드, 교통카드, 전자화폐, 소액결제 등)와 쿠퐁 및 멤버십(바코드, 광고, 쇼핑 등) 두 영역을 중심으로 급격히 전개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줍(ZOOP)이라고 불리는 메모리방식의 이 서비스는 적외선 지불 휴대폰에 신용카드 정보를 내장하여 TV 리모콘처럼 휴대폰의 버튼만 누르면 적외선으로 카드정보가 전달되어 결제할 수 있는 지불서비스다. 이 서비는 성남시를 시작으로 전국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 경방필백화점, 성남 하나로마트, 대한극장, KFC, TGIF, 스타벅스, 파크랜드, 토니로마스, 스파게티아, 베니건스 등의 전국 가맹점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3만개 가맹점을 확보했다.
현재 적외선 휴대폰 신용카드 서비스 가능한 단말기는 LP-9100, LP-9209(LG전자), EX-6000(세원텔레콤) 등 신형 단말기이다. LG텔레콤은 앞으로 신규로 출시되는 단말기에는 적외선 휴대폰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IC칩 기반의 칩방식의 모바일카드 출시를 염두에두고 IC칩 내장형 단말기의 개발을 진행중이다. 회사측은 "올 해 80만대 정도의 모바일카드용 휴대전화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텔레콤은 서비스범위와 관련, 휴대폰 신용카드 기능 이외에 교통서비스, 멤버십 서비스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할 방침이다.
LG텔레콤이 모바일금융전략의 하나로 제공되고 있는 `모바일 증권'서비스도 주목된다. 무선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 주식거래는 자기가 거래하는 증권사의 웹사이트에 접속한 후, 주식 매매 및 주문을 체결해준다. 회사는 이 서비스를 위해 LG투자, 세종, 대우, 키움닷컴 등 국내 15개 증권사와 제휴를 맺었다. 현재는 WAP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LG텔레콤은 조만간 VM기반의 모바일 주식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모바일 뱅킹'서비스는 국내 10개 은행과 손잡고 지난 2000년 2월부터 무선인터넷폰을 이용해 제공하고 있다. `이지아이' 가입자는 언제 어디서나 은행 계좌조회 및 무통장 조회, 잔액조회, 송금서비스, 대출및환율조회를 휴대전화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