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장소 : 오대산 노인봉(老人峰)∼소황병산(小黃柄山)
▣ 산행코스 : 진고개(960m) ∼ 노인봉(1,338m) ∼ 개자니골 갈림길 ∼ 소황병산(1,328m) ∼ 개자니골 갈림길 ∼ 안개자니 ∼ 개자니골 ∼ 거리개자니
▣ 산행거리 : 14.7㎞ 정도(도상거리 및 이정표 기준)
▣ 소요시간 : 6~7시간 정도
▣ 출발장소 : 수성구 시지중학교(05:00) → 범어네거리 신세계웨딩(05:20) → 광장코아(05:35) → 성서 두류해물탕앞(05:45) → 성서 홈플러스(05:50) ★ 출발시간을 한 시간 앞당겼으니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 준비사항
▶ 등산복 : 더워도 방풍의와 내려와서 갈아 입을 여벌 옷 꼭 챙기시고 모자와 장갑도 잊지마세요(계곡에서 알탕합니다. 갈아입을 여벌옷 꼭 챙기시길~~)
▶ 도시락(점심)과 간식(열량이 높은 것으로 여유있게 준비하세요)
▶ 식수 : 본격적인 무더위와 전쟁입니다. 꽝꽝 얼린 식수 충분하게 준비하시길...
▶ 우의 : 비가 오지 않더라도 항상 준비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 스틱 : 장거리 산행에 관절의 무리와 피로를 줄여 줍니다.
▶ 렌턴 : 비상용으로 항시 준비하세요...
▶ 비상약품, 카메라, 수첩, 필기도구, 기타 등등등.....
▣ 산행지 요약
▶ 오대산은 6번국도가 지나가는 진고개를 사이에 두고 비로봉(1,563m), 호령봉(1,560m), 상왕봉(1,483m), 두로봉(1,421m), 동대산(1,433m)의 다섯 봉우리와 그 사이의 많은 사찰들로 이루어진 오대산 월정사지구, 그리고 노인봉(1,338m)을 중심으로 하는 소금강지구로 나뉘며 노인봉은 정상에 기묘하게 생긴 화강암 봉우리가 우뚝 솟아 그 모습이 사계절을 두고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노인처럼 보인다고 하여 노인봉이라 부르며 정상에서의 푸른 동해바다와 백두대간 주능선의 조망은 가히 일품이다.
▶ 소황병산은 드넓은 초원이 펼쳐지는 육산으로 대관령목장으로 불리는 삼양축산의 목초지가 시작되는 곳으로 한창 풀이 자란 지금쯤 바람이 불 때마다 물결치듯 출렁이는 광활한 목초지가 끝없이 펼쳐지는 게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주변의 조망 또한 시원하게 펼쳐지는 곳으로 소를 키우기 위하여 조성한 풀밭이지만 일반인에게는 좋은 휴식처 구실을 하는 넓은 초원지대로 뭇 사람들의 시선과 발길을 모은다.
▶ 소황병산 정상에서 대관령쪽을 향해 남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흘러내린 구릉지에 동양 최대 규모인 600만평의 목초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완전한 평지는 아니지만 일반 산악지대와는 확연하게 달리 기복이 심하지 않은 구릉들로 이루어진 반(半)평원지대다. 길이가 약8㎞, 폭이 약3㎞인 초지 안에는 총 연장 22㎞의 순환도로가 나 있고 승용차의 통행도 가능하다.
▶ 개자니골은 노인봉과 소황병산, 황병산에서 발원한 물줄기들이 모여 형성된 골짜기로서 개자니골 안쪽을 안개자니라 하고 개자니골 바깥 국도 변에 있는 곳을 거리개자니 또는 바깥개자니라고 하는데 평창군 도암면 병내리의 옛 지명 중 하나가 개자니인데 이곳의 지형이 개가 잠을 자는 형상이어서 생긴 이름이라고 하며 계곡에는 옥녀폭, 부채폭, 치마폭과 거북바위, 식당암 등 많은 폭포와 소를 비롯하여 숨은 비경들이 즐비하며 속세골과 식당골 등의 지류가 흘러든다.
▶ 개자니골은 노인봉에서 소황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경계로 개자니골 반대쪽인 북쪽의 물줄기들이 모여 청학천을 이루며 낙영폭포, 만물상, 구룡폭포 등 기암괴석과 층암절벽, 소와 담, 폭포 등의 절경을 간직하고 있는 1970년 명승부문 제1호로 지정된 청학동소금강(靑鶴洞小金剛)의 명성에 가리어 일반인들이 거의 찾지 않는 때묻지 않은 계곡으로 수량이 풍부하고 계곡이 유순하게 흘러 트래킹하며 계곡을 즐기기엔 제격인 원시림 가득한 호젓한 계곡이다.
▶ 이번 산행은 오대산 국립공원의 동쪽 전망대인 노인봉에 올라 동해의 푸른 바다와 장쾌하게 뻗어 가는 백두대간의 위용을 조망하고 이어 드넓은 목초지로 이루어진 소황병산에 올라 신록으로 뒤덮인 대관령목장의 광활하게 펼쳐지는 넓은 초지를 둘러보면 일상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로 답답하던 가슴이 순식간에 뻥 뚫릴 것이고, 아직도 자연의 신비감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원시림 가득한 절경의 개자니골로 하산하면 계곡 주변의 수많은 폭포와 소들이 한여름의 무더위와 피로를 싹 가시게 하고도 남으리라 확신한다.
▣ 산행길잡이
▶ 산행들머리 진고개 가는 길
서대구 IC에서 중앙고속도로를 거쳐 만종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로 갈아탄 후 진부 IC에서 빠져 나와 6번 국도를 이용하여 7㎞ 정도 달리다가 월정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계속 6번 국도를 따라가면 진고개 휴게소에 당도할 수 있다.
▶ 진고개 ~ 노인봉 (약 3.9㎞, 1시간 30분 정도 소요)
진고개에서 노인봉으로 향하는 길은 넓고도 평탄하여 걷기에 아주 수월하여 준족의 경우 채 1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노인봉 3.0㎞지점에서 2.4㎞지점까지 경사가 제법 가파를 뿐 나머지 구간은 비교적 완만하고 주변은 고랭지 채소밭이 넓게 자리하고 있어 이정표만 따라가면 노인봉에 오르는데는 별 문제가 없이 쉽사리 오를 수 있다.
▶ 노인봉 ~ 개자니골 갈림길 ~ 소황병산 (약 4.0㎞, 1시간 30분 정도 소요)
노인봉에서 가파른 길을 10여분 내려서면 백두대간을 18일만에 완주한 기인인 석량수씨가 지키고 있는 노인봉산장을 지나고 2분여 가면 오른쪽으로 속세골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나게 되고 이어 헬기장으로 된 1,281봉을 지나면 길은 아주 평탄하게 이어진다. 우거진 숲길을 따라 능선아래 구비치는 지능들을 감상하며 30여분 신나게 내달려 1,157봉을 넘으면 개자니골 갈림골에 당도한다. 이어 평탄하던 길이 약간씩 가팔라지기 시작하는 능선을 20여분 가면 목초지로 뒤덮인 소황병산에 당도한다.
▶ 소황병산 ~ 개자니골 ~ 거리개자니 (약 6.8㎞, 2시간 30분 정도 소요)
소황병산에서 왔던 길로 되돌아가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5분 정도 가파른 길을 내려서면 좌측에 있는 마지막 샘터를 지나게 되고 본격적인 개자니골 트래킹이 시작된다. 옥녀폭과 안개자니를 지나 유순한 계곡을 따라 천천히 내려오며 계곡의 진면목을 두루 구경하고 멋진 장소가 나타나면 알탕도 즐기며 부채폭과 거북바위 치마폭과 식당암을 차례로 지나 계곡 입구에 있는 유일한 민가인 노인봉민박집을 지나면 진고개로 이어지는 6번 도로와 마주치는 거리개자니에 당도하게 되고 산행은 여기서 끝난다.
★ 차기 산행계획 ★
▶ 산행지 : 월악 동부능선
▶ 개 요 : 14.7㎞정도(이정표 및 도상거리 기준), 7시간 정도 소요
▶ 코 스 : 억수휴게소 ∼ 하설산(1,028m) ∼ 메두막봉(1,099.5m) ∼ 문수봉(1,161.5m) ∼ 안부갈림길 ∼ 수용담 ∼ 용하계곡 ∼ 억수휴게소
▶ 특 징
백두대간이 동로면의 벌재를 지나 황장산에서 대미산으로 이어지면서 대미산 정상 조금 못 가서 있는 1,051봉에서 북쪽으로 가지를 뻗으며 문수봉과 메두막봉, 하설산을 차례로 솟구치고 마지막으로 어래산을 만든 후 광천으로 맥이 가라앉는데, 이들 산들은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하면서도 월악산과 만수봉의 명성에 가려 등산객의 발길이 의외로 뜸한 곳으로 아직 자연미가 잘 보존되어 있는 월악산국립공원의 숨겨진 비경지대인 곳이다.
월악산 국립공원의 대표적인 계곡이 송계계곡과 용하계곡인데 송계계곡이 월악산의 서쪽으로 흐르고 그 동쪽에 흐르는 광천의 상류가 용하구곡이다. 옛날 선인이 하늘과 땅도 비밀로 할 명소라 극찬했을 정도로 수림 우거진 깊은 계곡에 맑은 물과 바위가 어우러진 절경을 빚어 놓았는데 이 용하구곡의 동쪽에 육중한 모습으로 솟아 있는 봉우리들이 하설산과 메두막봉, 문수봉이다.
용하계곡은 이 하설산과 메두막봉, 문수봉이 동쪽을 감싸고 있고 대미산에서 포암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남쪽을 가로막고 만수봉에서 월악영봉으로 이어지는 월악산 주능선이 서쪽을 에워싸고 있어 골짜기가 깊고 지류가 나뭇가지처럼 여러 갈래로 갈라지며 16㎞에 이르는 계곡을 형성하였는데 곳곳마다 명소이며 원시림과 어울려 천하의 절경을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