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P. 마틴, 『신약의 초석 II』 원광연 역 (서울: 크리스챤다이제스트, 1995), pp. 257-283.
신성종, 『신약총론』 (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1977), pp. 166-178.
로버트 H. 건드리, 『신약개론』 김일우 역 (서울: 도서출판 엠마오, 1993), pp. 478-497.
도날드 거쓰리, 『신약개론』 나용화 박영호 역 (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1988), pp. 422-450.
W. G. 큄멜, 『신약정경개론』 박익수 역 (서울: 대한기독교출판사, 1988), pp. 273-283.
1. 고린도 교회
1) 고린도 시의 형편
① 주전 29년부터 총독의 거주지이자 아가야 지방 원로원의 수도
② 양면에 바다를 접한 곳에 위치, 동과 서에 항구들을 가지고 있어서 동서간의 무역 중심지
③ 인종적으로 다양한 주민들 사이에는 종교적 혼합주의가 성행
④ 도시의 타락상은 널리 소문남 - 고린도 광장의 아프로디테 신전에 창녀들이 있었다는 소문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음118)
a. corinthianize - 고린도사람처럼 행동하다 = 간음하다
b. corinthian life - 고린도식 생활 = 화려함과 방종한 생활
c. corinthian words - 고린도식 언어 = 세련되고 교양있는 말솜씨
2) 고린도 교회의 설립 및 발전 과정
① 사도행전 18:1-17에 단편적인 활동상 묘사됨
② AD. 49(혹은 51년)경 제 2차 전도여행 중에 고린도에 도착
③ 동역자는 실루아노와 디모데(고후 1:19; 행 18:5)
④ 처음에 회당에서 가르치다가 유대인과의 갈등 이후 디도 유스도의 집에서 가르침(행 18:4ff.)
⑤ 고린도에서는 그 자신의 수고로 수고하여 자신의 생계를 해결(행 18:2f.; 고전 4:12; 9:1ff.; 고후 11:7ff.)
⑥ 1년 반 후(행 18:11) 급성장한 교회는 이방인 기독교인들로 구성(고전 12:2), 대부분 하층 계급 출신들이었으나 상류 계층도 있었고(11:21ff.; 행 18:8; 롬 16:23), 유대인 기독교인들도 출석(행 18:4; 고전 7:18)
⑦ 바울의 후임자 아볼로 - 알렉산드리아 출신으로 웅변이 재능있는 유대인으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에 의하여 개종(행 18:24ff.; 고전 3:5ff.)
① 고린도 교회의 설립(행 18:1ff.)
② 바울이 고린도를 떠나 에베소로 감(행 18:18f.)
③ 고린도 교회의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냄(고전 5:9) - 지금은 남아 있지 않지만, 일부 학자들은 고후 6:14-7:1이 그 서신의 단편일 것이라고 주장
④ 바울이 “글로에의 집” 편으로(고전 1:11) 고린도 교회가 여러 파당으로 나누어져 있음을 들음
⑤ 고린도 사람들로부터 편지를 받음 - 그들은 예배의 질서 및 그리스도인의 외부 세계와의 관계에 영향을 주는 몇 가지 문제들에 대해 바울의 조언과 지도를 부탁함(고전 7:1)
⑥ 고린도전서를 기록하여 고린도 교회의 파당적 현실과 그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디도를 통하여 보냄(고후 12:18, 이 구절이 10항의 눈물의 편지를 가지고 간 것에 대한 언급인지에 대한 토론이 있음), 디도는 그 편지를 전한 후 곧바로 바울이 있는 에베소로 귀환
⑦ 디모데가 특별한 사명을 가지고 고린도로 보냄을 받음(고전 4:17; 16:10).
⑧ 고린도에 유대 밀사들이 당도하여 바울의 권위가 도전받고 심각한 위기에 봉착(고후 10:10; 11:23; 12:6f.), 디모데는 이 문제들을 어떻게 처리할 줄 몰라 당황하다가 그런 소식을 가지고 에베소로 귀환
⑨ 디모데의 보고를 받은 바울은 잠시 고린도에 방문, 몸소 그 문제를 처리하고자 함 - 바울은 이 방문을 “고통스러운 방문”(고후 2:1)으로 언급 - 교회 앞에서 굴욕을 당하며 극심한 고민에 빠진 상태로 에베소로 돌아옴
⑩ 바울은 이제 스스로 큰 희생을 감수하며 강력한 항의의 편지를 써 그 위기의 상황에 대처하려고 함(고후 2:4; 7:8). 이 편지가 “눈물의 편지” 혹은 “심각한 편지”라고 알려진 것으로 현존하지 않지만, 일부 학자들은 고린도후서 10-13장에 부분적으로 보존되어 있다고 주장. 디도에게 드로아에서 만나자고 제안
⑪ 고전 16:5ff.의 계획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고린도 방문으로 어느 정도 지체한 후 에베소를 떠나 마게도냐로 향하여 드로아에 오지만, 거기서 디도를 만나지 못하고 디도를 앞질러 마게도냐로 감(고후 2:12f.)
⑫ 바울은 디도를 만나 그로부터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으며 그를 배척하던 분위기도 가라앉았다는 소식을 들음(고후 7:6-16).
⑬ 고린도후서를 씀. 이때 일부분(1-9장)을 썼거나, 이 서신 전체를 썼다면 마지막 네 장은 고린도 교회에 남아 있는 반대자의 항거 요소들을 제거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 것. 이 편지를 마게도냐에서 디도 편으로 보내면서 다른 두 형제로 하여금 그를 수행하도록 함
⑭ 바울이 몸소 고린도에 감(행 20:2).
4) 고린도전서의 저술 동기
① 고린도 교회 내의 분쟁에 관해서 글로에의 집으로부터 구두 보고를 받고(1:11)
② 고린도 교회로부터 사절단 - 스데바나, 브드나도, 아가이고 - 그들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 바울의 판단을 바라는 요구와 아울러 서신을 부탁했기 때문에(“...에 대해서는”이라는 구절들 - 7:1, 25; 8:1; 11:2; 12:1; 15:1; 16:1)
5) 고린도에 있는 바울의 대적자들
① F. C. Baur - 유대적 기독교 정신의 대표자들이었다고 주장
② W. Schmithals - 유대 기독교 영지주의자들이었다고 주장
③ D. Georgi - 헬레니즘에 관한 선전기술을 가진 유대 기독교인
④ W. G. K?mmel - 지상의 예수와 접촉한 사실과, 유대적 혈통, 영적 은사, 그리고 추천의 편지들을 고려하여 바울보다 우수하다고 주장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었다고 주장
2. 고린도전서에 나타난 고린도 교회의 문제들
A. 글로에의 종들에 의한 각종 보고들에 대한 응답으로 주어진 책망들
1) 분쟁에 대하여 - 교회는 십자가를 생각하며 피차 겸손을 통해 연합하여야 한다(1-4장).
① 분쟁의 원인 - 영웅숭배주의
- 교리적인 차이보다는 인간 숭배 사상으로부터 파생됨
② 분파들
a. 바울파 - 원 설립자인 바울에 충성하는 자들
b. 아볼로파 - 그의 연설에 매료된 자들
c. 게바파 - 교회 안의 유대인 분당이거나 사도 그룹의 첫 번째 지도자인 베드로의 권위에 의존하던 전통주의자들
d. 그리스도파 - 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들의 손을 더럽히고 싶지 않아서 뒷전에 물러선 채 우월한 영적 자세를 취하던 사람들이거나 바울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는 말일 수 있다.
ⓐ F. C. Baur, Feine-Behm - 급진적인 유대교 기독교
ⓑ C. Weizsacker, E. Bammel - 주님의 동생 야고보와 동일하다
ⓒ Lietzmann, J?licher-Fascher - 성령주의자들
ⓓ L?tgert, Schmithals, Jewett - 자유주의적 영지주의자들
ⓔ Manson- 하나님과 자유와 영생에 대한 설교를 한 사람들
ⓕ Barrett - 베드로 집단에 대한 반발
③ 결론 - 일체의식 강조, 그리스도인들이 연합을 원하고 또 그것을 위해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
2) 부도덕한 행위의 구체적인 사례에 대하여 - 교회는 그 범법자들을 징계해야 한다(5장).
① 자기 아버지의 아내와 동거하고 있는 한 사람의 경우에 대한 언급
② 그 사람의 친어머니라고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계모일 것
③ 그녀에게 처벌을 명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비기독교인일 것
④ 교회의 교제로부터 추방 - 사회적인 추방과 성찬식 참여 금지 등의 형식
3) 그리스도인들 간의 송사에 대하여 - 교회는 그와 같은 소송들을 세속 법정까지 가지 않도록 해결해 주어야 한다(6:1-8).
① 세상 법정에 가서 해결하려는 태도에 대한 책망
② 근친상간의 문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 - 부도덕성에 대한 책망의 와중에 언급됨
③ 바울은 의식상의 자유가 곧 도덕적인 자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주지시키면서 그 몸이 곧 성령의 전으로서 거룩한 것임을 강조
4) 일반적인 부도덕 행위에 대하여 - 그리스도인들은 덕을 세우면서 살아야 한다(6:9-20).
B. 고린도 교인들로부터 온 서신에 나타난 질문들에 대한 답변들
1) 결혼에 대하여 - 결혼은 좋은 것이나 반드시 최고로 좋은 것만은 아니다(7장).
A. 결혼에 대하여
① 자발적인 독신은 좋은 것
② 성적 충동 때문에 문란한 관계를 피하기 위하여 결혼을 제정하심
③ 결혼 내에서 두 배우자는 서로에게 서로를 전폭적으로 주어야
④ 부부간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바라는 이유는 금욕주의의 우월성 때문이 아니라 독신이 복음을 전하는 데 있어서 전폭적인 헌신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임
B. 이혼에 대하여
① 로마 제국 내에서 유행병과 같은 이혼에 대해서 바울은 그리스도인 부부에 관한 한 이혼에 관한 예수의 가르침을 반복한다.
② 그리스도인 남편이나 아내가 불신자인 배우자와 가능하다면 계속 살 것을 충고
③ 그 불신자 가족이 이혼을 고집할 경우 그리스도인은 구속받을 것이 없다(15절)
④ 결혼은 금욕주의적 차원에서 정죄 받을 행위가 아니며 또한 결혼이 사회적 압력에 의하여 억지로 맺어져서도 안 된다.
⑤ 독신자가 종종 결혼한 사람보다 더 충만하고 풍성하며 열매 맺는 삶을 살 수 있다.
⑥ 시종일관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살고 있는 시대의 비판적인 본성을 강조한다.
2) 음식, 특히 우상 제물로 바쳐진 고기에 대하여 - 그리스도인들은 먹을 수 있지만 그 고기가 종교적으로 부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는 자제해야 한다(8:1-11:1).
① 이방 종교의 사당들이 사람들이 소비하는 육류의 주된 배급소 역할을 함
② 정육점의 대부분 고기가 우상에게 먼저 제물로 바쳐진 것들
③ 유대인들은 유대인 가게에서만 고기를 삼 -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은?
④ 먹는 문제에 있어서의 자유함을 강조
⑤ 자유와 사랑의 법 사이의 균형과 조화가 필요함
⑥ 바울은 우상에게 바쳐진 고기에 대하여 분별력을 갖고 먹는 것을 허용하지만 이방 제사와 관련된 우상 숭배적인 축제에 참여하는 것은 결코 허용하지 않는다.
3) 공공 예배의 질서, 특히
A. 교회 예배 참석 시 여인들의 복장에 대하여 - 여인들은 자신의 머리를 가림으로써 복종하는 마음을 표현해야만 한다(11:2-16).
① 로마 제국에서 존경받는 여인들이 대중 앞에 나아갈 때 수건을 쓰는 것이 품위 있는 예법
② 남성에 대한 복종과 여인이 받아 누려야 할 존경의 상징
B. 성찬 예식의 참여에 대하여 - 모든 사람은 경건한 마음과 자기 성찰의 자세로 참여하여야 한다(11:17-34).
① 애찬(love Feast) - 예수께서 성찬식을 제정하셨던 때인 유월절 음식에 상응라는 일종의 교회에서 나누는 소찬
② 일부 일찍 온 사람들이 좀 더 수고하여 늦게 온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고 먼저 자기들끼리 만 교제
③ 술 취하는 사람까지 생김
④ 바울은 애찬식 중단과 늦게 오는 사람들의 도착할 때까지 기다림, 자기 성찰 및 경외심을 강조함
C. 영적인 은사, 그중에서도 방언의 은사에 대하여 - 교회는 방언에 대한 강조를 자제하고 오히려 예언을 강조해야 하며, 그보다는 더욱 더 사랑을 강조해야 한다(12-14장).
① 카리스마타(은사)와 글로솔라리아(방언)
② 무아지경에서 나오는 말: 통역의 은사가 없으면 방언을 말하는 사람조차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름
③ 전혀 배운 바 없는 외국어를 기적적으로 말하는 것
④ 무아지경에서 터져 나오는 신음 같은 것
⑤ 질서 있게 제한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
⑥ 하나님으로부터 직접적인 계시를 전해 듣는 예언의 은사를 강조
⑦ 사랑의 윤리를 높이 평가
4) 부활에 대하여 - 과거의 그리스도의 부활과 미래의 성도의 부활에 대한 믿음이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결정적인 것이다(15장).
①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 출현을 기록한 목록
① 게바: 복음서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처음 만난 사람으로 기록된 사람은 누구인가? 막달라 마리아이다(막 16:9-11120); 요 20:11-18121)). 그리고 이어서 다른 여인들에게 나타나신다(마 28:9-10122)). 이어서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에게 나타나시며(막 16:12-13123); 눅 24:13-32124)), 그 두 제자가 보고하는 중에 베드로에게도 나타나셨다는 소식이 전해진다(눅 24:33-35125)). 고린도전서에서 게바에게 나타나 보이셨다는 진술은 복음서에서는 다만 소문으로만 기록될 뿐이다.
② 12제자: 예수께서 12제자에게 나타나신 사건은 복음서의 어느 사건을 가리키는지 확실하지 않다. 복음서에 의하면 도마가 없을 때 나타나신 사건과(막 16:14126); 눅 24:36-43127); 요 20:19-25128)), 도마가 있을 때에 다시 나타나신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요 20:26-31129)). 고린도전서에서 바울이 언급하는 것은 도마까지 포함되어 있던 이 두 번째 만남일 가능성이 크다. 12제자에게 나타나셨다는 것은 도마를 포함하여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③ 오백여 형제: 복음서에서 오백여 형제에게 나타나신 사건은 기록되지 않았다. 요한은 갈릴리 바닷가에서 일곱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사건을 기록하고 있으며(요 21장130)), 갈릴리에 있는 약속한 한 산에서의 만남을 기록하고 있어서 이때의 나타나심을 바울이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신 사건으로 기록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막 16:15-18131); 마 28:16-20132)).
④ 야고보: 성경에서 부활하신 야고보에게 나타나신 사건에 대한 언급은 이곳 고린도전서가 유일하다. 공생애 기간 동안 예수의 제자들은 믿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지만, 부활하신 예수께서 나타나심으로 야고보를 위시한 모든 형제들이 믿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⑤ 모든 사도: 예수께서 승천하시기 전 마지막으로 나타나신 모든 사도에게 나타나신 사건 역시 복음서의 어느 사건을 말하는지 분명하지 않지만, 승천하실 때에 모인 무리들에 대한 지칭으로 생각하는 것이 가장 안전할 것이다(눅 24:44-49133); 행 1:3-8134)).
⑥ 바울 자신: 예수께서 바울 자신에게 나타나신 사건은 사도행전에 세 차례에 걸쳐서 반복적으로 언급된다(행 9:1-9135); 행 22:6-16136); 26:12-18137)).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주님을 만남으로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고, 그리스도의 사도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게 되었다.
② 부활의 몸이 현재의 몸과 연관성을 갖기는 하겠지만 영생의 조건들에 맞도록 변화가 있을 것
5) 연보에 대하여 - 고린도 교회는 바울이 도착하기 전까지 예루살렘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곧바로 연보를 걷기 시작해야 한다(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