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일- 마태복음 26:57-68
잠언 7:1-4/ 찬송 458장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57 ○예수를 잡은 자들이 그를 끌고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가니 거기 서기관과 장로들이 모여 있더라
58 베드로가 멀찍이 예수를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에까지 가서 그 결말을 보려고 안에 들어가 하인들과 함께 앉아 있더라
59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거짓 증거를 찾으매
60 거짓 증인이 많이 왔으나 얻지 못하더니 후에 두 사람이 와서
61 이르되 이 사람의 말이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사흘 동안에 지을 수 있다 하더라 하니
62 대제사장이 일어서서 예수께 묻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63 예수께서 침묵하시거늘 대제사장이 이르되 내가 너로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게 하노니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6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65 이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그가 신성모독 하는 말을 하였으니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보라 너희가 지금 이 신성모독 하는 말을 들었도다
66 너희 생각은 어떠하냐 대답하여 이르되 그는 사형에 해당하니라 하고
67 이에 예수의 얼굴에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어떤 사람은 손바닥으로 때리며
68 이르되 그리스도야 우리에게 선지자 노릇을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더라
예수님의 수난과 십자가에서 죽으심 그리고 부활과 마지막 분부에 대한 기록입니다(26-28장).
체포된 예수님은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으로 끌려갑니다. 한밤중임에도 대제사장 가야바와 서기관과 장로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도망한 다른 제자들과 달리, 베드로는 멀찍이 예수님을 쫓아 대제사장의 집 뜰까지 따라갑니다. 의리있게 행동한 그는 하인들 틈에 몸을 숨기며 앉았습니다.
한밤중임에도 대제사장 가야바와 온 공회는 긴급히 예수님을 심문합니다. 그들은 이미 죽일 작정을 하고, 사형에 해당하는 거짓 증거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거짓 증거와 거짓 증인들뿐이었습니다. 다만 두 사람의 말이 일치하는 하나의 증거가 나왔습니다.
- “이 사람의 말이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사흘 동안에 지을 수 있다 하더라”(61).
대제사장은 예수님에게 두 사람의 일치된 증거에 대한 입장을 묻습니다. 유대인의 법에 따르면 한 사람을 정죄하기 위해 두세 사람의 증인이 필요하였습니다(신 19:15).
그러나 예수님은 침묵하십니다.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사 53:7)습니다.
예수님의 침묵은 증인들의 거짓 증언을 무효화시켰습니다. 사실 예수님은 성전의 장래에 대하여 예언하셨을 뿐(마 24:2), 성전을 파괴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가야바는 예수님에게 하나님 앞에서 맹세하도록 강요합니다. 그의 유도 질문에 대해 예수님은 ‘예와 아니오’를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마 5:37).
- 대제사장: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63).
- 예 수 님: “네가 말하였느니라”(64).
예수님은 덧붙여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64)고 말씀하셨는데, 대제사장은 이를 듣고 자기 옷을 찢으며 증인 없이 사형의 빌미로 삼았습니다.
- “그가 신성모독 하는 말을 하였으니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보라 너희가 지금 이 신성모독 하는 말을 들었도다”(65).
예수님에게는 공회가 어떤 죄목을 결정하든 상관이 없었습니다. 어떻게 하든 예수님을 죽이려고 억지로 꾸민 재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의 말씀은 지극히 상징적입니다. 지금은 대제사장을 비롯해 그들이 재판관 노릇을 하지만, 장차 그들은 모두 심판대 위에 서게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대제사장은 공회에 사형 여부(與否)에 대한 의견을 묻고, 사형이란 뻔한 결론을 내립니다.
- “그는 사형에 해당하니라”(66).
그리고 사형수에 대한 멸시와 천대가 이어집니다. 그들은 예수님에게 ‘얼굴에 침 뱉고, 주먹으로 치고, 손바닥으로 때리는 등’ 갖은 폭행으로 모욕을 줍니다.
또한 조롱 섞인 말로 “그리스도야”라 부르고, “선지자 노릇 하라”며 예수님에게 시비를 걸었습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예수님은 지금 재판을 받는 죄인의 입장이지만, 마치 심판하는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태도와 말씀에 분노한 대제사장과 공회 의원들은 본래 모의한 대로 사형을 결의합니다. 그들은 죄 없는 예수님을 죽음으로 몰아가면서도, 정작 죽음의 심판대로 몰려가는 자신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마침내 진정한 심판주는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64) 주님입니다.
☀ 새겨 봄
1) 공회를 대표한 대제사장은 자신이 권능의 보좌에 앉은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그는 진실을 보려고도, 들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유일한 목적은 예수님을 사형시키기 위해, 죽일 구실을 찾는 것입니다. 그는 신성모독죄를 들먹이지만, 정작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한 것은 대제사장 자신입니다. 그는 예수님더러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 것을 하나님 앞에서 맹세하라고 한 장본인입니다.
첫댓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요 우리를 구원하실 그리스도이심을 믿습니다. 언젠가 서야할 심판의 자리에서 의롭다함을 듣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 그는 진실을 보려고도, 들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유일한 목적은 예수님을 사형시키기 위해, 죽일 구실을 찾는 것입니다."
주님 제 마음이 더 부드러워지고 온유해지고 낮아져 귀가 열리게 하옵소서. 들을 귀 없는 어리석은 자로 당신을 못알아볼까 걱정되오니. 주님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님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임을 믿사오니 진실을 바로 깨닫는 지혜를 주옵소서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대제사장의 모욕과 조롱 앞에도 순종하는 주님의 모습을 묵상합니다.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순종을 배우고 결심하는 오늘 하루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