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는 16.10.17일 오후 3시 심곡항 일원(강릉시강동면 소재)에서 정동~심곡 구간 해안단구 탐방로(이하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준공에 따른 개통식을 개최했다. 절대비경을 품은 해안산책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16년10월 17일 개방됐다.
강릉시는 지난 2012년부터 총사업비 70억 원을 들여 천연기념물 해안단구를 이용한 힐링트래핑 공간을 조성했다.
정동진 바다부채길은 지난 2012년 5월 국토부 공모사업인 '동서남해안 초광역 개발권 중점사업'으로 선정돼 총 사업비 70억 원(국비 35억 원, 도비 10억5천만 원, 시비 24억5천만 원)이 투자됐다. 총 길이 2.86km로 이뤄져 있다.
JTBC캡처 |
정동진 바다부채길은 전국 최장거리 해안단구(천연기념물 제437호)의 천혜의 환경자원을
이용한 힐링 트레킹 공간 제공을 위해 조성됐다. 본 사업구간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단 한 번도 민간인에게 개방된 적이 없다. 민간인 개방을 위해 국방부와 문화재청의 협의와 허가에만 2년
간의 시간이 소요됐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는 전국 제일의 절대 비경을 품은 해안산책로“라며 “2018동계올림픽을 통해 동해바다의 절경과 아름다운 강릉을 홍보해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탐방로 명칭 공모는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31일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총 74명이
참여해 109개의 명칭이 응모됐다. 전문가 및 자체 검토를 거쳐 스토리가 있고 누구나 기억하기 쉬우며 지역 특성을 함축적으로 잘 표현한 명칭을 선정기준으로 삼았다.
선정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정동지역의 ‘부채끝’지명(전국도로지도, 도서출판 대성문화사, 1997년 1월 발행)에서 착안했다. 탐방로가 위치한 지형의 모양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놓은 모양으로 일반인들에게 동해바다의 깨끗하고 탁트인 시원함과 지형 특징을 살린, 기억하기 쉽고 부르기 쉬운 명칭으로 작명된 것이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작명한 이는 강릉 출신의 소설가 이순원 씨다. 이 씨는 1988년 문학사상 ‘낮달’로 등단해 2000년 제1회 효석문학상, 2000년 제5회 한무숙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는 지역의 문학가다.
강릉시 관계자는 “정동진 바다부채길이 전국 제일의 절대 비경을 품은 해안산책로로 자리매김할 것을 확신한다”며 “동해바다의 아름다운 절경이 2018동계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 강릉시는 16.10.17일 개통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낚시통제구역으로 지정 고시하고 24시간 낚시행위를 전면 금지한다고 15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