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땅끝항에서 노화도를 향하여 출발....
땅끝 전망대와 맴섬
보길도 보길대교
보길도 윤선도원림, 세연정
대한민국의 명승으로 지정된 문화재로 조선시대의 문신, 시인, 학자 고산 윤선도(1587~1671)가 여생은 보낸 곳이다. 고산 윤선도는 해남에 있을 때 병자호란의 소식을 듣고 세상을 버리고 제주도로 가는 길에 보길도의 경치에 취하여 이곳에 머물게 되었다고 한다.
고산은 보길도 내 경관이 수려한 곳의 경처를 명명하고 그곳을 오가며 ‘어부사시사’ 등 주옥같은 한시가 창작되었다. 원림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정원 양식들 보여 주는 한국의 3대 전통 정원 중 하나이다. 윤선도는 이곳에 대해 ‘지형이 마치 연꽃 봉오리가 터져 피는 듯해 부용이라 이름했다’라고 전해진다.
부용동 정원은 고산이 직접 조성한 생활공간이자 놀이공간으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별서정원에 해당한다. 별서는 농장이나 들이 있는 부근에 한적하게 따로 지은 집을 말한다. 오늘날 남아 있는 부용동정원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우선 거처하는 살림집인 낙서재 주변과 그 맞은편 산 중턱의 휴식공간인 동천석실 주변, 그리고 부용동 입구에 있는 놀이의 공간이라 할 세연정 주변이다.
윤선도는 당쟁으로 시끄러운 세상과 멀리 떨어진 자신의 낙원에서 마음껏 풍류를 누렸다. 여기에서 그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어부의 소박한 생활을 창의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곡수당, 낙서재
노화읍 삼시세끼 --- 생선백반, 생선찌개백반
보길도 예송리갯돌해변
완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보길도에 예송리해수욕장에서 당사, 예작, 닭섬, 기섬, 추자 등 쉽게 볼 수 있는 섬들이다. 연중 30만 명이 찾는 예송리해수욕장은 사계절 휴양지로 청환석(碃環石)이 폭 50m 길이 2km에 걸쳐 펼쳐져 있다. 후사면의 방풍림은 천연기념물 40호로, 소나무를 비롯하여 팽나무, 후박, 동백나무 등 30여 종의 목·초본류가 자라고 있다. 특히 소나무는 마을의 당산목으로 보호되며 매년 갯제를 모신다.
(참고 다음백과)
첫댓글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내가 아는 어부사시사의 전부다. 땅끝해남에 귀촌하려고 내려 온 지 6개월이다. 간간이 짬내서 주변을 여행한다. 진도, 완도, 강진, 장흥, 영암, 나주, 신안으로 국가유산을 답사하거나 여행지를 찾아가 본다. 매일이 즐겁다. 이 즐거움에 끼어드는 사람들이 하나씩 늘어가고 있다. 친구들이 걸핏하면 해남으로 온다. 대구에서 수원에서 대전에서 보길도 세연정에 한 번 가려면 큰 마음을 먹어야 될까 말까다. 그들에게 나는 징검다리다. 친구들은 명승 윤선도원림을 마냥 그리워했다고 한다. 멀리서 찾아온 친구는 "보길도 가 봤어?" 라고 가볍게 묻는다. 갈 때마다 느끼는 세연정과 동천석실은 자꾸만 익숙해서 작아진다. 동백꽃 필 때와 비오는 날과 볕이 쨍쨍 내리쬐는 날... 모두 색다른 부용동이다. 비오는 날 공룡알 해변과 파란 하늘에 흰 구름 몇 점의 예송갯돌해변은 덤이다. 완도로 귀촌하라는 친구의 속삭임에 미소로 답한다. "니가 가라 완도" 언젠가 부터 친구들 사이에 농담삼아 던지는 부러움을 전하는 말이다. 오늘은 많이 덥다. 여객선 난간에 서면 멀리 다도해 작은 섬들이 다가왔다 사라진다.
네친구들이 나란이 앉아 하늘을 손바닥으로 떠 받치고 있네
이쁘지? 그치?
쪼르르 앉은 여인네들도 이쁘고
바다도 하늘도 다 이쁘지
예송리 갯돌 해변이다.
파란 게 싱그럽더만. 흔히 코발트블루... 그 색이 싱그럽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