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3일 일요일 포항 도착. 울릉도 출항. 다시 포항으로 회항
* 영일만 식당
밤새 달려온 버스는 다음날 새벽 4시경 포항에 도착했다. 길건너 영일만 식당으로 갔다. 포항에서 우리의 집결지는 앞으로 영일만 식당이라는 안내의 말을 듣고 눈여겨 보아두었다. 상호가 낭만적이어서일까. 손님은 우리 일행 외에도 차고 넘친다. 방과 홀에 꽉 차 통행조차 힘든다. 그런 것에는 이유가 있다. 울릉도로 들어가는 배가 오전 10시에 단1회만 있으므로 이렇게 모두들 밤 시간을 이용해 포항으로 달려왔기 때문이다. 또 영일만 식당은 포항연안여객 터미널이 바라보이는 아주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집결 장소로 좋다. 새벽 5시경부터 해물탕 찌개로 아침식사를 했다. 밤새 하루를 건너 달려오면서 지친 몸을 따스한 대구탕 국물로 달래고, 곁의 여러 문우님들과 정겨운 인사를 나눴다. 해변도시 포항에서의 첫 새벽은 그렇게 열리고 있었다. 오전 10시에 울릉도로 출항하는 여객선을 타야하므로 이곳 영일만 식당에서 각자 휴식을 취하고 8시 30분까지 포항연안여객 터미널로 모이라는 전달사항을 듣고 우리 여류시인들은 식사 한 그곳 방에서 잠시 누웠다. 남자 시인들은 옆방에서 눕고, 더러는 홀에서 보내기도 하고 자투리 시간을 그렇게 메우며, 울릉도 출항을 기다렸다. 영일만 식당은 아주 포근한 새벽 휴식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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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다시 울릉도로 떠나기 위해 영일만 식당으로 아침식사를 하러 가던 중 맞이한 포항의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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