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을 받은지2년이 되었습니다!!
갑자기 오른쪽 무릎이 아파오길래 허리디스크를 의심했지만 병원에서 알려주는 결과는 의외로 무서웠습니다...
면역억제제중에 스테로이드제가 있는데 이 약은 저희같은경우 안먹으면 안되지만 먹을경우 대퇴골쪽에 혈류를 원활히 흐리지 못하게하는...못된 약이었습니다!!혈류가 흐르지 못한 고관절은 썩기 마련이며
이 병에 걸리면 약도없습니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건 회전절골술과 감압술&치환술, 그리고 인공관절치환술입니다!!
저처럼 약물에 의해 골괴사가 왔을경우 다른 치료를 해도 어차피 악화된답니다..그래서 제가 선택할 수 있는건 인공관절수술이었습니다!!
인공관절수술이란 고관절부분의 뼈를 무릎과 고관절 중간만큼 절단한후 그곳에 세라믹소재의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입니다!!
전 8월18일 병원에 입원했습니다...혈압이 있는 관계로 수술 2일전에 입원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몇가지 검사를 거친후 20일 오전 8시30분에 전신마치를 하고 수술을 하였습니다!!
수술을 마치고 정신을 차린시간은 12시가 살짝넘은...(약이 덜 깨서 오락가락...;;;)
미리 모셔온 간병인(경력10년차^^)이모가 막 눈을 뜬 제게 크게 심호흡을 하며 기침을 하라 하십니다!!
이건 폐를 깨우기 위한 처방이였구요^^
그리고 전 약에 취해 별 기억이 없지만 자다깨다 숨쉬가 기침하다...다리를 폈다 오무렸다를 반복했습니다....
무통주사를 맞았구요...약은 타이레놀진통제를 먹었습니다!!
다른분들은 연분홍빛의 진통제를 맞으시더라구요!!그거 맞으신분들은 막 걸어다니심...;;;(약효가 좋은가 봄)
암튼 저는 이식받은 신장때문에 강한약은 피하고 좀 더 안전한 타이레놀진통제만 먹어야 했습니다..
수술부위는 오른쪽다리 엉덩이 뒤를 약5센티...그리고 측면으로 5센티 절개해서 수술을 해 주셨습니다(화순전대병원 윤택림교수님)
하루가 지났지만 통증은 좀 처럼 사그라 들지 않았습니다...다리가 저려오면서 칼로 에리는듯한 통증이 계속됬습니다...
간병인 이모가 여러가지 물리치료를 해주셨구요...전 숨쉬기를 계속하는 하루가 됬습니다...
수술 다음날의 기억은 무통주사버튼을 누르던 기억밖엔...^^;;;
그리고 수술3일째 되던날은 조금 통증은 안화됬지만 무시할 수준은 아니였습니다...이날까지 밤은 지옥입니다...
밤엔 고통때문에 잠도 못 잡니다!!많이 잔 것 같지만 시계를 보면 5분 지났다는...;;;무섭...ㅜ_ㅜ
그 무서운 밤을 보내고 4일째 되던날은 이제 제 몸에 달려있던 모든걸 제거했습니다^^
소변줄은 수술다음날...그리고 무통주사는 3일째 되던날 그리고 핏통줄은...4일째 되던날 제거했습니다!!
할머님들이 복도를 끌고 다니시던 바퀴4개달린 기구를 끌 수 있게됬습니다...물론 통증은 아직 있습니다...ㅜ_ㅜ
팔에 힘을 주며 덜덜덜 기구를 끌고 화장실을 다닐 수 있게됬습니다...다리가 정말 많이 아픕니다...하지만 다른분들은 다 잘 걸어다니십니다....ㅡ_ㅡ;;(우린 진통제가 약해서....)
그리고 5일째 되던날...여전히 운동을 하고 있었으며...진통또한 그대롭니다...ㅜ_ㅜ이제 다른분들은 퇴원에관한 이야기들이 오갑니다!!!ㅡ_ㅡ*
6일째 되던날 그 바퀴4개짜리 기구를 버리고 목발을 집게됬습니다...의외로 편했습니다...좀 더 용기내어 해 볼껄 그랬네요!!
통증은 여전하지만 많이 호전된 느낌입니다!!하지만 여전히 밤이 깁니다...새벽엔 진통제약발이 다 떨어져서 정말 잠 못자고 아픕니다...ㅠ_ㅠ
그 이후론 정말 시간만 보냅니다...다른분들은 모두 퇴원하셨구요!!7일안에...;;;
전 10일을 병원에서 있었구요...별 다른 차도가 없다고 판단...이제 집에 왔습니다^^
집에오니 반가운 얼굴이 있습니다...^^제 어린 아들녀석!!ㅋㅋㅋ
오늘은 이녀석 봐주는걸로 하루를 보냈습니다...그리고 다리의 통증은 여전히 있습니다..ㅜ_ㅜ
여러분들....골괴사...절대 앓지마세요!!정말 골치아프고...몸도 아프고...;;;
그럼 다사다난했던 8월을 보내면서...글을 마칩니다!!모두 즐거운 한달이었길 바라며......다가오는 9월은 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어이쿠 힘드셨겠네요 항상 건강하셔야 할텐데
정말 도움되는 글 이군요 고맙습니다
우리주위 얼마든지 일어날수 있는 사소한 병일지라도 여기 이렇게 써주시면 좋은일지요
빠른 쾌유로 건강회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정말 고생이 많았구나..^^ 빨랑 회복해서 우리 정모하자..*^^*
금호 할부지가 좀 업어 주세요.
고생이 많으셨군요... 이식을 해도 여러 가지 문제가 많으니... 그렇다고 안할수도 없고....할수없는 상황도 있고...암튼 잘 이겨 내셨습니다...
얼른 회복하길 바래요~^^고생 많았습니당..
고생이 많았구나..무서운 생각이 드네 약을 안먹을 수도 없고 ..가족들 보면서 힘내고 빨리완쾌되길 바래~
만약 무혈성 괴사가 될 가능성이 있으면 스테로이제는 안먹나요? 요새는 신장이식후 스테로이드제는 1년안에 끊어 버린다고 하던데 궁금하네요
스테로이드제에 의한 골괴사는 보험약관상 재해에 해당되는데 .. 혹시 ... 보험이 있으시다면 재해 신청하셨는지요?
저도 아직 수술은 하지 않았지만 골괴사가 많이 진행되어 있습니다 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