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원을 5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다녔다.
그런데 갑자기 8살 때 시력이 빠졌고 그 뒤로 영어학원에서 하기 힘들어졌다.
할 수 없이 나는 듣기와 말하기 위주의 영어를 집에서 인강을 통해 했다.
그렇게하다 보니 학년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내가 외워야 할 단어와 문장 수는 늘어갔고 문법은 인강과 책으로 했지만 문법을 활용하지 못하고 그저 단어, 회화, 문법들이 따로 놀았다.
벌써 난 고 1이 되었고 솔직히 지금 “이 나이 정도 되는 얘들은 독해라도 모의고사 수준으로 한다”고 한다.
‘영어를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고민했었다.
그런데 엄마가 겨울방학 때 2달 영어캠프가 있다고 했다.
난 동생과 함께 그 영어캠프를 시작했다.
오리엔테이션을 들을 때만 해도 ‘내가 칠판과 책도 안보고 잘 할 수 있을까?’생각했지만,
오히려 책을 안보고 하는 게 글씨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스피킹을 할 때 더 좋았다.
또 문법을 한 페키지로 설명해주셔서 머리에 정리도 잘 됫고, 질문이 있어 따로 여쭈어 봤을 때도 내가 알아듣기 쉽게 설명 해주셨다. 영어를 쓰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나 문화 등도 알게 되어서 관사의 중요성과 같은 의미의 단어라도 상황에 따라 다르게 써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즘 미라클 방식을 잃지 않게 하고, 뒤 떨어진 영어 실력을 높이기 위해 간단한 영어원서를 읽기 시작했다.
내가 영어원서를 읽을 때 마다 행복함을 말 할 수 없다.
앞으로 이 느낌을 기억하면서 영작도 해보고 읽기 훈련을 하면 그 동안의 못 했던 것들을 올해에 따라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진심으로 미라클 하기 잘했고 잘했다.
2016. 1. 25 - 임 동 현 ( 서울 맹학교 고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