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정법개술
三, 정토를 수행하는 방법
1. 신(信)·원(願)·행(行) 세 가지 자량(資)
정토법문은 행하기는 쉬우나 믿기는 어렵다. 《불설아미타경》에서 세존께서도, “염불법문은 세상에서 믿기 어려운 법문이다." 하고 인정하셨다. 그러므로 이 법의 골간은 완전히 믿는 마음에 의하여 건립되었고, 믿는 마음에 의하여 지탱한다. 믿는 마음이 있으면 행동에 옮길 수 있어서 인(因: 信)과 과(果: 行)가 원만할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불문이 아무리 넓다 하더라도 믿지 않는 중생은 능히 제도하지 못한다.
믿음[信] • 바람[願] · 실제 수행[行]을 정토의 세 가지 자량(資糧)이라고 한다. 자량이란 비용과 양식의 뜻으로, 비유하자면 먼 길을 여행하려면 반드시 비용과 양식이 필요하며 이 두 가지가 부족하면 절대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런데 이 세 가지 자량은 서로 연관관계에 놓여 있으니, 차례대로 믿음으로 인하여 바라게 되고, 바람으로 인하여 실제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 믿음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바람[願]과 행위도 성립되지 않는다.
그러면 무엇을 어떻게 믿을 것인가?
정법행자는
첫째, 《정토삼부경》은 세존의 진실한 말씀이지 결코 속이는 말이 아님을 믿어야 한다.
둘째, 우리들이 살고 있는 예토밖에 확실히 정토가 있는줄 믿어야 한다.
셋째,아미타불이 48대원을 세워 정토를 건립한 사실은 천만 번 진실하고 확실하여 지금도 현존하고 있음을 믿어야 한다.
넷째, 정토에 태어나건 예토에 태어나건 이것들은 모두자심(心)이 조종한 것이어서, 깨끗한 인을 심으면 깨끗한 과를 얻고 더러운 인을 심으면 더러운 과를 얻어서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믿어야 한다.
다섯째, 부처님 명호를 부를 때의 정념(正念)이 확실히 부처님의 마음과 합치하여 감응을 발생하여 임종 때 저 부처님이 직접 접인 왕생함을 입게 되는 줄 믿어야 한다.
여섯째, 비록 우리의 악업이 깊지만 저 나라에 태어난 후에는 훌륭한 환경과 불보살의 끊임없는 가르침으로 인하여 악념(惡念)이 영원히 다시는 일어나지 않고 악보(惡報)가 영원히 성숙하지 않음을 믿어야 한다.
일곱째, 자신의 힘과 부처님의 힘이 모두 불가사의하지만 부처님 힘의 크기가 우리의 것보다 백천만억 배나 초월함으로, 비록 자신의 힘이 보잘 것 없다 하더라도 또한 능히 왕생할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
여덟째, 부처님에게는 불가사의한 해탈법문이 있어서 한티끌 속에서도 능히 세계를 건립할 수 있다. 그래서 설령 시방 중생이 모두 그 곳에 태어나더라도 모든 처소나 생활도구가 조금도 좁거나 모자라는 법이 없음을 믿어야 한다.
아홉째, 한 마디 부처님 명호를 부를 때마다 저 부처님께서는 모두 들으시고 모두 섭수 하시는 줄 믿어야 한다. 열 번째, 염불하는 사람이 목숨을 다할 때 저 부처님께서 반드시 와서 접인하여 극락국에 왕생케 하시고 절대로 다시는 육도윤회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는 줄 믿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런 일들을 일일이 다 말할 수는 없으나 부처님이 설하신 경은 모두 진실한 말씀이니 깊이 믿어 절대 의심을 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의심은 도(道)에 장애가 되어 자연히 원)과 행(行)을 일어나지 않게 한다. 그러므로 믿음이 있으면 자연히 그 국토에 태어나기를 원하게 되고, 그 나라에 태어나기를 원하면 자연히 법을 의지하여 행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세상 사람은 근기가 같지 않으므로 견해도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 어떤 사람은 “정토는 거짓말이다." 하며 믿지 않고, 어떤 사람은 “사람이 죽으면 모든 것이 다 없어지고 마는데 어찌 후세가 있으랴.” 하며 믿지 않으며, 어떤 사람은 “여기에 태어나고 저기에 나며 고(苦)를 받고 낙(樂)을 받는 것이 모두 우연히 되는 것이지 어찌 인(因)을 닦아 과(果)를 얻는 일이 있으랴.”하며 믿지 않으며, 어떤 사람은 “염불하여 서방에 왕생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사람을 꾀어서 선행을 하게 한 것이니 사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랴. 석가가 다른 사람은 속일 수 있을망정 나만은 속이지 못한다.”하며 믿지 않고, 어떤 사람은 “서방에 비록 불국이 있다 하더라도 단지 몇 번 부처님 명호를 부르는 것만으로 왕생하지는 못할 것이다.” 하며 믿지 않으며, 어떤 사람은 "인간은 탐진치와 이기심이 매우 많은 존재로서 비록 극락에 태어나더라도 여전히 전의 성질을 고치지 못할 것이니, 당장 선인(善人)으로 변한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하면서 믿지 않고, 어떤 사람은 “이 세상에서는 사람이 악을 저지르면 으레 일일이 모두 그 과보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지금 극락국토에 태어난 후에는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모든 것을 취소한다고 하니 이것은 인과율에 맞지 않다. 절대 이런 이치가 있을 수 없다.”하며 믿지 않으며, 어떤 사람은 "십념(十念)만으로 왕생한다는 것은 전적으로 거짓말이다. 만약 모든 중생이 누구나 십념만으로 왕생할 수 있다면 지옥도 텅텅 비고 세상에는 인류가 없을 것이니,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으랴.”하며 믿지 않으며, 어떤 사람은 “국토와 모든 방사와 생활도구가 한도가 있고 왕생하는 숫자가 꾸역꾸역 몰려와서 한정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방사도 물자도 모두 바닥이 나고 말 것이니, 이런 모순이 어디 있겠는가?" 하며 믿지 않으며, 어떤 사람은 "옷을 생각하면 금방 옷이 있고 밥을 생각하면 금방 밥이 있어서 무엇이든 생각하기만 하면 사람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연히 생긴다하니 이것은 꿈같은 이야기요, 어린애를 속이는 일이나 다름없다.”하며 믿지 않으며, 어떤 사람은 “극락국의 금지(池)와 연지(蓮池)와 칠보 누각은 설계하여 지은 것이 아니고 재료도 들이지 않고 이루어졌다 하니 이것은 상고의 신화에 불과하여 과학에 맞지 않는 이야기다." 하며 믿지 않는다.
이와 같은 의심은 인간의 머릿속에 끊임없이 들끓어서 이루 다 말할 수는 없으나, 여기서는 지면이 한정되어 일일이 해석하지는 못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만약 이 세상의 선입견에 빠져서 여래의 신통변화와 중생의 정식)을 종합하여 만들어진 극락세계를 비교하려 한다면, 마치 개미가 인간의 국가와 사회의 갖가지 복잡한 조직과 행동을 추측하려는 것과 같다 할 것이니, 설사 백 만년을 추측하더라도 도저히 미칠 수 없는 노릇임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개미는 근본적으로 인간과 다른 존재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부처가 아닌 이상 어떻게 명백히 부처의 지혜와 신통을 알 수 있겠는가? 기왕 분명히 알 수 없다면 함부로 추측하는 따위의 우(愚)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요, 다만 부처님의 말씀을 믿고 실행하여 착오나 공(空)에 떨어지는 일이 절대로 없어야 할 것이다.
만약 스스로 생각하기에 '나는 매우 총명하다. 절대로 그런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는다.' 한다면, 지혜 있는 자가 보기에는 이야말로 정말 어리석고 서투른 짓이며, 복과 지혜가 천박한 자의 소행임을 간파할 것이요, 이렇게 함으로서 가장 얻기 어려우면서도 가장 손쉬운 법문을 잃게 되는 것이다.
위에서는 대부분 믿음 방면에서만 말하였고, 바람[원(願)]과 실행[행(行)]에 대해서는 설명이 부족하였다. 그 까닭은
믿음이 진실하면 바람과 실행을 일으킬 수밖에 없어서, 굳이 권하고 찬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예컨대 발밑 한 자 되는 곳에 황금이 묻혀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면 캐내기를 원치 않는 자가 없을 것이요, 만약 행동에 옮기지 않는다면 이것은 알고 있는 것이 부족하거나 확신을 갖고 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원아임욕명종시 진제일체제장애 면견피불아미타 즉득왕생안락찰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극락도사 아미타여래불 🙏
첫댓글 감사합니다
무량공덕 되소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나모아미따불 나모아미따불 나모아미따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