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기독교 넷에서 퍼온것입니다. '예수왕권세계선교회' 의 실체
근간 떠오르고 있는(?) '예수왕권세계선교회'의 이단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취 재 현 장(예수 왕권 세계선교회 집회현장)
입을 크게 벌려야 영이 불을 먹는다 100% 변화 장담하는 예수왕권세계선교회 집회현장
“오늘 오신 목사님들 나오라. 고개를 45도 각도로 젖히고 무릎을 꿇고 입을 크게 벌려라 더 크게 아무 생각이 안들어야 한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여 입을 벌리리라 더 더 입을 벌려라 불”
처음 참석한 약 40여 명 목회자들이 심재웅 목사(예수왕권세계선교회 대표. 65)의 지시대로 앞으로 나왔다가 “하나 둘 불” 하는 소리에 한명씩 뒤로 나자빠졌다. 뒤로 넘어지기만 한 것이 아니라 개중에는 신음하면서 몸을 비틀었다. 때로는 입속에 무엇이 걸린 듯 캑캑 소리를 내면서 몸을 바둥댔다.
요즘 상담실에 많은 문의가 접수되는 예수 왕권 세계선교회의 집회 현장이다.
지난 3월 29일 낮 집회는 오후 3 - 6시까지 이런 방식으로 진행됐다. 집회 참석자는 약 400 - 500여 명 정도, 목회자 부부가 상당수를 차지했고 맨 앞의 양쪽으로 9주간의 교육을 마친 강사들과 사모들 혹은 목사들이 앉아있다.
심 목사는 “이것은 생명 연합을 위해 꼭 필요한 기초 작업이며 이 후에는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깨끗해진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서 모두 100여 명 정도의 사람들이 “눈을 크게 뜨고 영이 입을 벌려야 한다. 더 크게 벌리라 하나 둘 슛 불”하는 소리에 계속 뒤로 넘어졌고, 이 쪽에서 저 쪽까지 데굴데굴 굴렀다.
처음 온 사람보다는 기존 참석자 중에서 심 목사가 불러 나온 사람들이 “하나 둘 불”소리에 몸을 요란하게 구르거나 심하게 비트는 예가 많았다.
이런 모습이 낯설기도 하고 거부감도 들련만 많은 이들이 이미 체험(?)한 듯 차례가 오길 기다리는 눈치였다.
한 목회자는 “처음에 왔을 때 거부감이 들어 왔다가 도로 갔다. 하지만 체험한 후에는 너무 좋았다”면서 “한번 체험해보라”고 권하기도 했다.
모 교회 여 집사도 “마음이 평안해졌고, 기뻤다. 그래서 또 왔다”면서 참석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설교는 ‘하나님을 사랑하면 남 특히 아내 남편을 사랑하는 것으로 증거 되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주로 심 목사의 신비 체험에서 비롯된 새로운 해석이 많았다.
“사랑(고전 13장 1-3)은 어디에서 나옵니까 ? 생명에서 나온다. (대답한 사람을 불러 앞자리에 앉힌 후 심 목사가 손으로 앉은 이의 벌린 입을 가르키면서 ‘불’ 하자 뒤로 넘어져 데굴 데굴 굴렀다)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가 ? 그렇지 못하면 목사라고 하지 말라. 주님이 ‘자식을 위해 아내를 위해 생명을 버릴 수 있느냐’ 질문할 때 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우리가 하나님 양을 위해 생명 버리는 것이 선한 목자다. 그런 예수님의 마음이 우리 속에 실체가 될 때만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절대 하나님 말씀을 이룰 수 없다. 또 말씀이 실체가 되는 것은 입을 벌려 생명이 들어간 자를 지칭한다”고 말했으며 “목회 가운데 어려움을 많이 겪는 목회자 부부 심정을 잘 안다. 목회자 가정이 천국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그 방법도 내 안이 빛으로 변화되면 가능하다. 이것은 철저한 말씀주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심 목사는 현재 기성교인 대다수가 사용하는 개역 성경을 엉터리로 몰았다. “눈이 열리고 보니 개역 성경은 엄청난 오역이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오역인지도 모른다. 얼마나 많은 오역이 있는지 누가 번역했는지는 몰라도 형편없는 성경이다. 25 - 30%가 오역이다. 진짜 엉터리다”라고 말해 ‘개역 성경은 사탄이 변개한 성경이라’는 말씀 보존학회와 유사한 주장도 펼쳤다.
또한 심 목사는 “여러분 2000년 전 완성하신 왕권을 우리 속에 성취하셨다. 예수님 자체가 왕이다. 통치하시려 왔는데 우리가 이성 때문에 막았다. 예수님 왜 오셨습니까 왕권성취 ! 우리 속에 오셨으니까 왕권을 성취하셨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왕권 회복이란 입을 벌려 불을 먹고 완전히 새롭게 된 것이며 이를 이성(理性)이 막았다는 주장이다.
이상스런 체험 이야기가 계속 이어진다. “어느 날 아침 지옥에 내려간 한국 목회자 보았다. 너무 놀랐다. 이름대면 금방 아는 유명한 사람들이다. 하나님께 이 사람들 지옥을 가면 안됩니다 했다. 그러자 ‘아니다 내가 24시간 계시하고 있는데 이성과 지식이 막아 내 말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 (중략) 여기에 100% 되는 게 있는데 사람이 하는 게 아니고 주님이 지워버리고 신 목사 안에서 마주하신 주님이 하시는 거다. 내 손가락에 무엇이 있느냐. 불(이때 손가락으로 맨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의 입을 향하자 또 뒤로 넘어가 데굴데굴 굴렀다) 내 안에 생명과 빛으로 계신 예수님이 입을 사용하셔서 불로 100% 바꿔진다. 100% 치유된다. 빛이 들어가니까 암 병 무슨 병도 없어진다." 즉 심 목사 손가락에서 나온 빛이 입을 크게 벌린 속 사람의 입을 통해 들어가 100% 치유는 물론이고 100% 새 사람으로 변화시킨다는 주장이다.
귀신과 싸우던 이야기도 했다. “교회는 안되고 마누라와 싸우고 산에 올라가 기도하는데 마귀 새끼들에게 화풀이를 했다. 마귀를 욕하고 정죄하니까 혈기가 막나와 마귀 새끼들 집합 ! 해놓고도 행여 오겠는가 했는데 눈이 딱 열리는데 보니까 떼거지로 몰려온 거다. 니네들 왜 괴롭히냐 하면서 마귀들이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데 얼마나 신나나 밤새도록 기도하고 아침 6시 30분까지 집에 내려왔다. 집에서 눈을 감으니까 눈에 얼름 얼음 뱀도 보이고 집에 다와 있더라. 나가 **들 예수 이름으로, 그래도 안나갔다. 피를 양동이로 퍼서 쫙 -, 두 시간 진탕 예수 이름으로 피를 얼마나 얼마나 발랐는지. 예수님이‘너 이놈아 내 피는 심심하면 바르냐 내가 그렇게 하라고 흘린 피냐 !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라고 했지 내 피로 쫓아내라고 했냐’고 야단치셨다”면서 껄껄 웃는다.
이런 설교를 수 백명의 목회자 앞에서 하는 심재웅 목사는 과연 누구인가 ?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은 이랬다. “신앙 생활을 유난스럽게 했던 편이었다. 기도를 많이 했기 때문에 어느때는 방언으로 16시간씩 했다. 신앙생활은 순복음 교단에서 시작해 40대에 순복음 신학을 했으며 한세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러나 성도 때부터 전도에 탁월한 능력으로 교구 부흥시키고, 교회 성장론, 전도론을 목회자들 놓고 해 준적 있었던 것과 달리 개척 2년 동안 매일 철야할 만큼 기도를 많이 했어도 부흥이 안되었다는 것이다. 심 목사는 이를 자초한 연단이었다고 표현했다. “하나님이 목회하지 말라는 거다. 손터는 개척 목회하다가 중간에 한 번 부임목회를 나갔다. 나갔는데도 하지 말라는 거다. 7년 동안을 밤낮 철야 기도했는데 성경을 그동안 엄청 많이 읽었다. 그런데 어느날 신학교 강의 중 영계, 복음방언, 예언, 환상, 투시 이런 현상들이 막 일어났다.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입신시켰다. 천국을 다섯 번째 올라갔을 때 예수님 만나고 바울 같은 삼층천을 체험했다. 하지만 하나님 보좌 앞에 가니까 형편없었다. 천국 다녀온 후 성경이 열리고 달리 해석이 됐다.” 심 목사는 이렇게 새롭게 영안이 떠진 어느날 또 다른 체험을 했다고 주장했다. “마음에 하나님이 창세기 1장 1절을 읽어라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읽으니까 해석을 하라고 하셨는데 해석을 못했다. 그러자 하나님이 ‘네가 여기서 나를 만나지 못하면 요한계시록까지 만나지 못한다.’ 그래서 아니 내 안에 예수그리스도가 계시는데 제가 어찌 주님을 못 만나겠습니까 ? 주님이 하시는 말이 ‘그게 만난게 아니다. 아버지 안에 생명이 있는 것 같이 나에게도 생명을 주어 네게 여기(손가락으로 가슴을 가르킴)있게 하고 그리고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너도 하나가 된다. 그러니까 네 생명이 내 생명에 감추인 바 된다. 생명연합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나를 만났다고 보는게 아니다. 네 인격그대로 있어서 일하고 나는 나대로 일하는 거니까 생명연합이 아니다’ 하는 말씀에 완전히 깨져 버렸다. 그리고 그 동안에 신학했던 것, 공부했던 것, 성경 외웠던 것 뭐 이런 것들이 풀려나더니 깨끗이 지워져 버렸다. 생각이 안나는 것이다. 그때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이 실체다 빌립보서 2장 13절 말씀이 실체다. ‘내가 너의 소리다'라는 체험을 했다” 그 후 심 목사 안에서 실체로 사는 말씀하는 예수님을 만났고 그동안 했던 것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고 했다.
심 목사의‘생명운동’동기는 다음과 같다. “개인적인 체험이지만 능력이 있지만 주님이 설 땅이 없다는 것이었다. 주님은 어느날 유럽에서부터 주님이 피눈물 흘리며 떠나는 장면을 보여주셨다. 프랑스에서 떠나고, 영국에서 떠나고, 네델란드에서 떠나고 울면서 쫓겨나는 장면을 보여 주시는데 또 한국에서 가시면류관에서 피흘리며 떠나시는 장면을 보여주셨다. 너무 놀라서 한국 떠나지 말라고 하니까 다시 돌아오셨다. 세 번째 보여주시는데 다시 한국을 돌아보다가 “마지막으로 내가 한국을 다시 한 번 쓰리라” 왜 쓰십니까 그랬더니 “한국에는 기도를 많이 하는 목회자가 있다. 성경적인 내용은 잘 모르는데 생명은 없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고자 하는 목회자들이 많다. 그 등잔불 같은 소망 때문에 내가 다시 한 번 생명운동을 일으키리라 하시고 생명운동을 일으키셨다(중략) 이는 사람의 개념이 아니라 주님이 하시는 것이다. 100% 사람이 변화된다. 말씀이 성육신 되는 것이다. 말씀이 실체가 되니까 가정 문제도 해결된다.” 말씀의 실체, 생명운동, 생명연합 등등 심 목사 주장은 결국 기성교회는 생명이 없어 자신을 통해 이런 일을 시작하셨다는게 요지였다.
현재 선교회 본부가 있는 ○○교회 김모 목사는 “이것은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추수하는 사역이다. 빈야드나 토론토 브레싱 같은 집회에서 넘어지고 자빠지고 그 현상이 여기도 다 있다. 그런데 여기가 다른 점은 주님이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넘어지고 자빠지면 자아 처리되고,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분노와 미움이 없어진다”면서 다른 세미나나 영성 집회와는 차별되는 체험이 있음을 강조했다.
심 목사는 물론이고 동역하는 목회자들은 이 방법을 성경적인 것으로 확신했다. 즉 “말씀이 성경에서 근거해서 모든 성경에서 주님이 하시는 그 사역을 우리가 그대로 경험되어지기 때문에 사람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는 것이다. 불과 3초만에 말이다.
심 목사는 그 현상을 이렇게 설명했다. “사도행전에 나온 것처럼 비몽사몽간에서 성령 받는다. 우리가 만약에 목회자가 왕권 아니래도 기도를 정말 육의 사람이 없이 정신 통일해 가지고 잡념이 생각이 안들면 영계가 열린다. 저도 그전에 기도를 16시간 해보고 이걸 생각을 잊어 버리고 영의 세계에 들어가려고 16시간씩 한 달 동안 해도 안됐다. 잡념이 들어가서 안되는거다. 이것은 입을 벌리게 만들고, 주님이 무의식 상태로 만든다. 이럴때 순간적으로 3초만에 ‘불’ 팍 ! 들어간다. 그때부터 영이 살아난다. 힘이 없던 영이 살아나고, 영의 눈이 열리고 귀가 열리고 말씀이 달라진다.” 아무 생각이 없어야 성령의 불이 팍 들어가는데 체험하지 않고는 절대 모른다고 했다.
또한 “이곳에 오는 목회자들은 영성운동 몇 년동안 해본 사람들로 웬만한 사람들은 안온다”면서 “신학의 둘째가라면 서러운 분이 많으니 그 부분은 이야기하지 말라”는 자신감도 보였다.
한편, 이날 집회 중간 모 목회자는 “여기는 불 받는게 아니다. 많이 받는게 좋다거나 받아 놓는게 좋다든지 정도의 집회가 아니다. 생명 그 자체다. 그 후 목회는 주님이 알아서 하신다. 나는 너무 편하고 좋다”며 공개 간증을 했다. 선교회 측은 그가 히브리어를 28년간 공부했다고 밝혔다.
선교회 측은 기자에게도 “영의 세포가 살아난다”며 체험해 볼 것을 권했고 “하나님의 일을 어떤 틀에서 제한하지 말라”며 함부로 판단하지 말 것도 주문했다.
예수 왕권 세계선교회는 지난해 4월 시작했다. 본부는 부천 소방서 뒤편 ○○교회 안에 있고 집회는 월요일-수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11시까지 정기적으로 열린다. 목요일 - 금요일은 기수 과정을 수료한 강사들이 개 교회에서 강의를 읽는 형식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 기수는 9주간씩 성경공부를 하는데 성경적 부부론, 생명의 성령의 법, 은혜와 율법, 말씀으로 돌아오라, 신앙의 현주소 등을 내용으로 가르치고 있다. 모두 심 목사 방식의 성경 해석에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집회에 대해 많은 신학자와 목회자들은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이승구 교수(국제신학대학원 조직신학)는 “먼저 물리적인 방식으로 성령님과 친근해 진다는 것은 성령님을 물질화하는 것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전제하고 “이성이 하나님의 뜻에 복종해야 하는 것이지 이성을 없앤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다. 더구나 영계, 복음계시등등에 대해 “이런 것은 성경적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은 체험들인데도 갈수록 더해지는 것 같다”면서 “이런 체험을 중시하는 일은 심각한 현상”이라고 우려했다. “잡념이 안 들면 영계가 열린다”는 표현에 대해서도 “이런 말과 생각 자체가 성경에는 없는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심 목사처럼 “입을 벌려서 불을 먹는다”고 했던 비슷한 경우가 한국 교회사에도 있었다. 김경래 장로의 『사회악과 사교운동』에 보면 이런 글귀가 있다. “… 평북 철산에 김성도라는 권사가 있어 병 고치는 은혜를 받고 많은 병자를 고쳐주었다. 사방에서 많은 환자가 모이고 기도를 받으면 즉석에서 마음이 감동이 되자 권사란 명칭을 부르지 않고 〈새 주님〉이라고 불렀다. 이 새주는 자기 앞에 十 二제자를 두고 기도 끝에도 〈새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고 했다… 그들은 남, 녀가 한자리에 모여서 ‘역사, 역사 새 주님 역사, 진주문에 들어가서 새 주님 만나자’고 야단법석을 한참한다. 이것이 끝나면 새주는 성신을 부어줄 터인즉 입들을 벌리고 기도하라고 한다. 새주가 냉수를 입에다 뿌려주면 그 냉수를 받아먹느라고 큰 소동을 벌여…” 새주파라고 불렸던 김성도 권사는 이밖에도 두 차례의 입신을 통해 예수를 만나 계시를 받는 등 여러 신비체험을 했다고 전해지며, 그 대담 내용이 길이 2m에 폭 3센티의 종이 12장에 기록하기도 했다. 물론 내용은 황당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이렇게 한국교회사에서 찾을 수 있는 심 목사 주장은 어찌 보면 해 아래 새것이 없다는 말씀을 새삼 기억케 된다. 놀라운 것은 당시에도 그랬고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이 이곳이 정말 하나님의 역사라고 믿고 따른다는 점이다. 기자는 “속 사람이 안에 있으니 입을 벌려 불을 먹으라”는 심 목사의 주장에 입을 쩍 벌리고 있다가 데굴데굴 구르는 목회자들이나, 많은 영성 집회를 다녀보았으나 이곳이 마지막 복음이라던 모 목회자의 말을 기억한다.
오늘날의 크리스천들은 성경의 주관적 해석과 믿음이 극에 달한 시대, 주관적 체험이 분별의 기준이 되는 등 기독교 속의 미혹이 심각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ksuhsu@hdjongkyo.co.kr
인터뷰
입을 크게 벌려야 그 안에 있는 영이 입을 벌린 다는게 무슨 소리인지
심재웅 목사 : 바울이 얘기한 것처럼 겉 사람이 있은즉 신령한 속사람이 있다고 했다. 그 말대로 다 해야 된다. 왜 입을 벌리느냐는 것은 신령한 속 사람이 있다는 말 자체로 이미 다 해석이 된다. 우리 겉사람이 이 모습잖은가. 하나님이 보시기에 이게 완성된 사람의 형태다. 이 완성된 모양의 기준은 예수 그리스도, 완성된 겉사람이 있은 즉 신령한 완성된 속사람이 있다. 완성된 인격체를 사람이라고 하는데 겉사람이 있은 즉 신령한 이걸 영적인 속사람 이렇게 완성된 속사람이 또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속사람도 입을 벌려서 먹는다는 건가.
심재웅 목사 : 한국교회가 생명으로 가지 아니하면 소망 없다. 에스겔서 2장 8절에 보니까 “인자가 내가 네게 이르는 말을 듣고 그 패역한 족속같이 패역하지 말라 네 입을 벌리고 내가 네게 주는 것을 먹으라 하시기로” 이건 육의 입을 벌리라는 얘기가 아니다. 3절에 보니까 “내가 네게 이르시되 내가 네 입을 벌려 주는 이 두루마리로 뱃 속에 채우는 것은…”은 육의 양식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것을 얘기하는 것이다.
생명연합이란 ?
심재웅 목사 : 중생하면 12사도처럼 구원받은 것이다. 그러나 생명으로 일하는 상태는 아니다.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장 8절)” 이게 성령 받기까지 가만히 있으라는 것 아닙니까. 성령을 받고 나서 그들이 증거할 때 예수가 증거되고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다. 그리고 우리 안에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안에 임하시면 우리가 영생을 얻은거예요(고전 3장 16절). 그러나 12사도처럼 생명운동이 일어나는게 아니다. 생명이 없는 것이 아니라 중생을 하고 영생이 있는데 생명력이 증폭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구원을 받으면 성령이 내주하시는게 아닌가
심재웅 목사 : 똑 같은 말이다. 중생이 구원의 완료형이 아니잖은가. 바울이 예기한 것처럼 심고 자라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이시고,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라 존귀한 처소까지 자라는 것이다. 속사람의 영이 자라는 과정 가운데 있기 때문에 바울이 얘기하는 구원은 하나 중생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상황적 구원에다가 한 일곱 가지로 설명한다. 그러나 못봤기 때문에 믿고 중생하면 구원이 완료된다 영원한 구원이다 이렇게 얘기해 버리니까 우리가 영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이 없어져 버리는 것이다.
‘신앙의 현주소’라는 강좌 테입에서 기성교회 목회자들이 제대로 된 사람이 없다는 내용이 있는데
심재웅 목사 : 그건 제가 하는 얘기가 아니라 주님이 제게 하신 얘기다. 이것은 간증이니까 성경에 있는 내용이 아니고, 강의 내용 외에 한 말이다. 주님을 만났을때 말씀을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그랬다. 너도 모르고 아무도 모른다. 그럼 말씀이 뭐냐 ? 우리는 성경말씀이 능력의 개념, 신학적 개념으로 봤다. 그런데 주님은 생명이다. 그럼 우리가 백년동안 목회를 하면서 생명운동이 일어났느냐. 사실 함경도에서부터 시작한 것이 생명운동인데, 하다보니까 은사지향적, 능력지향적, 로고스로 흘러버렸다. 말씀 주장하는 편에서는 성령을 모르고 말씀운동을 했고, 오순절의 은사 주장하는 곳에서는 말씀보다는 체험주의로 흘렀던 것이다.
주장 가운데 논란이 되는 부분이 많다.
심재웅 목사 : 개의치 않는다. 주님이 이미 지워버려서 지각이 없게 만들어 놨기 때문에 한국교회 목사가 이단이래도 이미 생명을 내놓았는데 관심도 없다. 하나님께 영광되고 충성되면 끝나는 거다.
지금까지 수료생들은 얼마나 되는가
현재 40기수가 넘었고 약 2000여 명의 수료생이 배출되었다. 또 4월 5일에는 선교회에서 첫 목회자 임직식을 한다. 선교회가 선교사를 키우는 자체적으로 양성한다는 의미다. 선교회가 등록이 돼있고, 법적절차 마쳤기 때문에 안수에 문제가 없다. 안수를 받는 이들은 다른 곳에서 신학을 하고 개척까지 했으나 잘 안됐다가 여기서 생명을 체험한 사람들이다. 앞으로 해외 선교사를 많이 파송할 계획이다. 우리의 선교는 한 두명의 개념이 아니다. 주님은 생명 가진 자들이 선교에 몇 십만, 몇 백만 나가야지. 몇십 명 파송으로 무슨 선교를 하느냐 하시며 그거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주님의 음성이 어떻게 들려지는가 ?
심재웅 목사 : 음성으로 들려지고, 영적 감동으로 임하기 때문에 그 감격으로 주님의 음성인 것을 안다. 누구나 다 체험했던 것 아닌가 ? 실체가 되고 보지 못한 생명부분이 주님이 생명을 준다는 것 차이지 생명이 없는 것과 생명이 있는 차이다. 아무리 해도 안되던 사람이 변화되고, 왕권을 비판하려면 실제로 체험해 봐야 한다. 한국교회가 생명으로 가야된다. 로고스가 지금 안되고 성령운동이 변화시키지 못했잖은가. 결국은 경험해 봐야 된다.
※ 조 명
극단적 체험주의와 분리주의적 교회론 심각 배본철 교수 (성결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장)
첫째, 그릇된 불의 관념이다. 심 목사는 불의 개념을 상당히 오해하고 있다. 원래 성경에 나타난 불의 개념은 정결과 능력의 상징이다. 19세기 말에 와서 불 세례를 강조하는 부흥운동이 북미에서 생겼는데, 그 때도 역시 불은 정결과 능력의 상징으로 표현되었다. 정결이란 영혼의 정결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불과 같은 성령의 은혜를 받음으로 인해 영혼의 죄성(罪性)으로부터 정결케 된다는 사상이었다. 그리고 능력이란 사역의 능력(power for service)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필요한 성령의 능력으로 무장하는 것을 의미했다. 이같은 불의 진정한 개념과 비교해 볼 때, 이 집회에서 소위 불을 받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이것을 체험한 후에 “너무 좋았다, 기쁘고 평안해졌다. 그래서 또 왔다”라고 했는데, 성경적 불의 개념으로 볼 때 도대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질문하고 싶다. 적어도 불을 받은 결과는 그리스도께 대한 헌신과 복음사역의 능력을 뒤따라오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
둘째, 집단 최면이다. 그가 “하나 둘 슛 불 !” 하는 기합 소리에 불이 들어간다고 하는 것은 지극히 인위적이고 최면적인 현상이다. 기합과 함께 뒤로 넘어지거나 데굴데굴 구르는 것은 인도자에 의해 이미 전제된 집단 최면에 의한 현상이라고 본다. 얼마 전 모 TV에 최면술사가 나와서 연예인들에게 최면을 걸어 전생(前生)을 경험케 해준다는 프로가 있었다. 최면술사는 연예인에게 최면을 건 후 전생에 대한 암시를 준다. 그리고 그 후에 전생의 어떤 장면이 보이느냐고 유도한다. 그 러면 암시를 받는 사람은 최면 상태 속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모두 전생의 경험으로 오해한다. 기독교계의 영성운동에도 이런 일이 드물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인도자가 그릇된 방향으로 암시를 줄 때, 그 곳에 순진한 믿음으로 참석한 사람들은 잘못된 최면에 걸리게 된다. 한 예를 들어, 인도자가 신자들을 향해 “모든 병은 다 귀신의 소행이다”라고 하면서, “병에 든 사람은 귀신만 쫓으면 된다”고 할 때,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순진한 믿음을 지닌 신자들은 자기 안에 귀신이 활동한다고 믿게 된다. 더군다나 귀신이 나갈 때는 반드시 쓰러뜨리고 나간다고 암시를 받게 되면, 신자는 기도 받을 때 자기가 쓰러지면서 귀신이 떠나가게 될 것으로 믿게 된다. 그러면 대부분 그렇게 된다. 그것이 최면의 힘이다. 아마 인도자 자신은 자기가 최면술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도 모르게 그는 이미 최면술의 영역을 넘나들고 있는 중이며, 불을 나누어주는 능력이라고 자기도 믿어왔던 바가 대부분 최면술적인 현상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긍정하기는 쉽지 않으리라고 본다. 그러나 심리학이나 정신분석학의 초보라도 이해하고 있는 분이라면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 것이라고 믿는다.
셋째, 주관적 체험주의이다. 그의 성경관은 지극히 주관적 체험 위주의 평가에 기울어져 있다. 성경이 엉터리 번역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은 자기의 주관적 체험에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그에게는 주관적 체험주의가 너무 심한 나머지, 신학, 일반 지식, 성경의 내용 등에 대해서 불신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주님의 음성이라는 것이 성경의 정신이나 내용을 간과한다는데 그의 체험주의의 문제가 있다. 고대교회의 이단 중에 몬타누스 파(Montanism)가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에게 초월적인 성령의 역사가 있다고 강조하고, 특별한 형태의 예언과 환상이 자기들에게 주어진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그들은 그러한 체험이 성경만큼의 권위가 있다고 가르쳤다. 결국 몬타누스파는 교회로부터 분리해 나갔고, 정통 교회는 그들을 이단으로 정죄하게 되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가 인터뷰 중에 “그건 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주님이 하신 얘기”라고 하는 표현은 극단적인 주관주의에서 나온 우월의식에 기울어진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아마 그는 설교 중이나 상담 중에 그런 표현을 자주 쓸 것이다. 그럴 때 피상담자나 설교를 듣는 회중들은 무비판적으로 그의 말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가 설교 중에 성경에는 근거하지 않은 자기의 주관적 체험 얘기를 많이 하는 것은 몬타누스 파가 걸었던 위험을 향해 가는 것이라고 본다. 이제 그 다음 단계는 비록 성경적으로 볼 때 어긋나는 일이라도 자기의 주관적 체험에 의한 것이라면 명백하게 주님의 음성이라고 강조하는 위험에 기울어지게 될 것이다.
넷째, 성령 체험 그는 기도를 해 줄 때 입을 벌리게 만들고 무의식 상태가 되기를 유도한다. 그것은 아무 생각이 없어야 성령의 불이 들어간다고 하는 이유에서라는데, 이것은 복음적인 성령 이해가 아니다. 진정한 성령체험은 무의식 상태가 아니라 오히려 인간의 지, 정, 의가 뚜렷이 활동하는 가운데 초월적인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 점에서 기독교의 성령 체험은 최면술이나 무당의 강신술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다섯째, 생명의 연합 그가 말하는 생명연합이란 이미 성경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와 신자와의 연합의 관계 그 이상이 아니다. 그러한 관계는 모든 진실한 신자들의 영적 현주소이다. 무언가 독특한 것이라고 강조하기 보다는, 차라리 성경에 나타난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관계를 좀더 잘 설명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
여섯째, 교회론 그의 교회론에는 문제가 있다. 그는 한국교회가 뭐라고 하든 이미 생명을 내놓았으니 관심도 없다고 한다. 하나님은 교회를 사랑하시는 것인데, 그는 전체 교회로부터의 분리주의를 마다하지 않는 것 같다. 이 점에서 그는 고대교회의 도나투스 파(Donatism)가 걸었던 잘못된 교회론의 함정에 빠져들고 있다. 도나투스 파는 자기들의 정당성에만 눈이 어두운 나머지, 전체로서의 교회를 사랑하시는 그리스도의 거룩함을 보지 못한 안타까움을 유발시켰다. 마찬가지의 분리주의적 위험성이 그의 모임에도 보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볼 때, 그의 신앙과 집회는 단순한 교회 갱신운동이라고는 볼 수 없는 극단적인 위험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필자가 분석하기로는, 그는 신몬타누스주의(Neo-Montanism) 유형의 성격이 비정상적인 데까지 발전되어 있다. 그러므로 만일 그가 성경의 교훈에 착념하기 보다는 자기의 주관적 체험에 계속 신앙의 중심을 둘 때는 현재까지 보다 더욱 극단적인 형태의 비기독교성을 띠게 될 것이다”라며 “이와 함께 그의 집회는 현재 신도나투스주의(Neo-Donatism) 유형의 분리주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기존 교회를 비판하고 또 다른 교회로부터의 비판에는 아랑곳 하지도 않겠다는 그의 말대로 앞으로 계속한다면, 그와 그의 집회는 필경 한국 기독교로부터 격리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몸에 또 한 번의 상처를 입히는 결과를 치루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덧붙여 배 교수는 “이상과 같은 권면이 어떤 특정 교단의 교리 노선이나 개인적 이해 관계나 편견을 전혀 떠난 교회사적 통찰력에 의한 것이다. 이러한 분석이 그릇된 신앙운동의 행보를 돌이킬 수 있는 일에 다소나마 도움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 될 것이다. 바라기는 지금이라도 극단적인 주관적 체험주의와 분리주의적 교회론을 극복하고 정통적인 신앙에의 길로 돌아서기를 부탁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