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추구님의 어머님 생신상을 위해...
얼렁뚱땅 레서피 나갑니다~~~
갈비찜...
그 유명한 이름만큼 다양한 레서피가 존재하는...
그러나 저는 언제나 부엌에 있는 재료를 선호합니다...
주재료... 갈비, 무우, 당근, 표고버섯, 밤, 대추
양념... 600g 한 근 기준으로...
간장 6스푼, 설탕 3스푼, 다진 마늘과 파 각각 2스푼, 맛술 2스푼, 후추, 통깨, 참기름 적당량...
찜용 갈비를 사다가 기름을 떼어내고 손질합니다.
미리 칼집을 넣는 것보단 조금 끓여서 넣는 게 좋으니까 일단은 기름만 떼어내세요.
무우는 껍질을 벗긴 후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당근도 역시...
표고버섯은 기둥만 잘라 통째로 넣으면 모양이 좋고, 그냥 맛으로 즐기시려면 옆으로 저며 써시지요.
밤과 대추야 머... 잘 씻고 잘 깎아놓으십시오...
양념장은 분량을 맞춰 미리미리 큰 그릇에 섞어 두세요.
원래 갈비양념엔 한 근당 간장 다섯 스푼을 한다지만... 역시 찜엔 국물이 있으니까요...
손질한 갈비는 물이 자박하게 담길 정도로 해서 센 불에 뚜껑을 열고 끓기 시작하는 시간 기준으로 10분 정도 끓입니다.
그러면 피와 이물질들이 잔뜩 흘러나오면서 지저분~~~ 하게 되죠.
이 놈을 씽크대에 냉큼 쏟아놓고, 더럽혀진 냄비를 박박 닦은 후에, 갈비를 흐르는 물에 살짝살짝 비벼 씻죠. 잡냄새 싹 달아납니다.
그 후, 겉만 슬쩍 익은 갈비들을... 거의 뼈까지 닿을 정도로 칼집을 넣어요.
주의점은... 칼집을 넣을 때 고기결 반대로 넣으시라는 거죠...
무신 말이냐구요? 고기를 잘 들여다보면, 물결처럼 무늬가 보입니다.
그 무늬랑 직각이 되는 방향에서 칼집을 넣으면 되지요.
손질이 끝난 갈비란 넘을... 다시 냄비에 넣고, 이번엔 물이 자박자박할랑말랑... 할만큼만 넣은 다음에 끓이지요...
일단 센 불로 끓이다가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요.
불이 너무 세면 고기가 질기다나요?
또, 양념을 미리 넣으면 고기가 빨리 안 물러요.
한 30분 끓인 후에, 무와 당근과 표고를 넣으면서 양념장을 넣습니다. 아, 무는 푹 무른 게 좋다하시면 머, 첨부터 넣으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글구...
양념장의 한 10% 정도는 남겨두세요.
너무 짤지도 모르니까요. 중간에 간을 보아 보충하시면 됩니다.
가끔씩 뒤적여가며 한 2,30분쯤 더 끓이면... 갈비란 넘이 익겠죠?
밤과 대추를 넣고... 이것들이 익을 만큼 더 끓입니다.
갈비... 간 한 번 보세요. 국물 말고 고기를 드셔보시는 것이 간이 확실하죠.
짠 맛은 간장으로, 단 맛은 꿀로... (약간의 꿀이 들어가면 더 맛나거든요.) 보충해주세요.
기타 등등 맛있고 멋진 고명이 많겠지만...
머, 저 정도면 먹음직한 음식이 나올 겁니다...
더 맛있게 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쉽게쉽게 가자구요... ^^
다른 요리는 곧 또 올릴께요.
멋진 생신상 되시길...
첫댓글 아, 근데... 여러 조건에 따라 갈비가 무르는 시간이 차이나고 취향들도 제각각이니까... 무른 정도는 고기를 좀 먹어봐서 되었다 싶을때까지... 아시죠???
돼지갈비 요리법 알려주세요 우리는 남편 친구가 돼지농장 을 해서 돼지고기 만 잔뜩 있거든요 ....
이달말에 시어머니 오실때 해먹어야징~~ 시어머니 깜짝놀라시겠네여 ㅋㅋ...
저두요,,돼지갈비 비법좀,,쇠고긴 비싸서리,,,,
열심히 적다가..치노님 생각에 멍..또 적다가..치노님 생각에..또 멍..너무 힘들게 해드린 것 같아서..너무 감사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