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두고 가슴에 새긴 벗

[라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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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2 (2013)

7

감독

곽경택

출연

유오성, 주진모, 김우빈, 장영남, 정호빈

정보

액션 | 한국 | 124 분 |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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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그날의 이야기, 친구 2가 늦가을 우리에게로 다시 찾아왔다.

친구가 나온 후 12 년 만이다.

친구 '동수(장동건)"의 죽음을 지시한 혐의로 수감된 '준석(유오성)'.

17 년 만에 출소한 그는 몰라보게 변한 세상과 어느새 조직의 실세로 성장해 있는

'은기'의 모습에 위기감을 느낀다.

준석은 아버지 '철주(주진모)'가 평생을 바쳐 이뤄놓은 조직을 되찾기 위해 흩어졌던 세력을

다시 모으고, 감옥에서 만나 자신을 아버지처럼 따르는 젊은 피 '성훈(김우빈)'을

오른팔로 두게 된다.

친아버지의 얼굴도 모르고 불행한 어린시절을 보냈던 '성훈'은 마치 아버지처럼 자신을 챙겨주던

'준석'에게 의지하며 부산을 접수하기 위해 힘쓴다.

그러던 어느날 '성훈'을 찾아온 '은기'는 '동수'에 대한 이야기를 풀러놓으며

'성훈'을 혼란에 빠트리게 한다.

진짜 사나이 냄새가 풍기는 감독' 곽경택'

스토리 라인도 자연스러웠고 요소요소 짜임새 있는 배치도 돋보였다.

무엇보다도 친구에 이어 친구 2에 연결되어 나오는 배우 유오성의 그

진한 눈빛과 뛰어난 연기력을 다시 볼 수 있어 인상적 이었다.

충무로의 젊은 피 '김우빈' 도 승승장구할 기반을 닦은 연기의 장이 되었을 것이다.

영화가 끝난 후 감독 '곽경택'을 비롯 배우 '유오성', 정호빈'등 네 명의 출연진이

나와 더욱 반가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그토록 진한 남자의 향기와 의리, 패기를 보여준 '유오성'은 차라리 슬림했다.

극중 간간에 울리는 백뮤직도 전 편에 이어 계속 이어지는데 가슴에 파고드는

뜨거운 뭉클거림으로 가끔 더위를 느꼈다.

폭력이 난무하고 부산 사투리가 억세게 청각을 마비 시키는 경향도 있지만

영화는 영화다워야 하니까.

이 가을 끝자락,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한 번 쯤은 감상을 권하는 올 해의 영화다.

30일 재생기간 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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