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27일 K-30 비호 자주대공포에 지대공 미사일을 결합해 성능을 향상시킨 복합 대공화기 개발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약칭 '비호 복합'으로 불리는 이 복합대공화기는 현대 전장 환경에 맞지 않는 낡은 개념의 대공포라는 비난을 받던 기존의 K-30 비호 자주대공포에 보병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인 신궁 미사일 4발을 장착한 개량형이다.
신형 복합대공화기 개발에는 두산 DST와 삼성탈레스, LIG넥스원 등이 참여하였으며, 기존의 비호가 가진 30mm 기관포 외에 4발의 신궁 미사일이 장착되며, 지난해 말 개발되어 약 1년간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방사청은 "무장을 복합화함으로써 원거리 교전 능력과 함께 저고도로 날아오는 적 항공기를 요격하는 등 다양한 공중위협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으나, 이 체계마저도 시대에 뒤떨어진 체계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비호의 30mm 기관포의 유효 사거리는 3km, 신궁의 유효 사거리는 5km 수준이다. 그러나 신궁과 같은 MANPAD는 체적 한계 때문에 카탈로그 데이터 상으로 표기된 최대 사거리의 70 ~ 80% 거리에서부터는 연료 효율이 떨어지면서 기동성이 떨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양 체계의 사거리 차이는 크게 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방사청이 2013년에 선보인 비호복합체계, 즉 기관포와 MANPAD(Man Portable Air Defense)의 결합은 이미 8년전 미군이 M6 차량으로 선보인 바 있다.
최근의 단거리 대공방어무기체계 추세는 긴 사거리와 높은 단발 격추율, 경제성을 한꺼번에 보장하는 40mm급의 기관포에 AHEAD(Advanced Hit Efficiency And Destruction)나 3P(Prefragmented Programmable Proximity-fuzed)탄을 이용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이번에 개발된 복합대공화기는 이 같은 추세는 반영하지 않고 현존하는 비슷한 목적의 무기체계들을 조합하기만 한 비용 대 효과 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는 무기체계라는 것이다.
한편, 비호복합은 지난 2010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42개월만에 개발을 완료하였으며, 2014년 초에 양산에 들어가 2015년 초부터 일선 부대에 전력화가 시작될 계획이다.
첫댓글 로엔그램님 리일리티패치에 한국군 병기 1개 추가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