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사랑 11팀 동행 산행기】
○ 언 제 : 09. 7. 11. 05:30~7. 12. 24:40
○ 누 구 랑 : 대간사랑 11팀과 함께
○ 산행거리 : 총 68km중 50.3km
【접 근】
- 대간사랑 11팀 3구간 산행일정이 7. 11부터로 잡혀 있고, 클럽장님 청산도 등로개척 산행도 같은 날이다. 모처럼 시간이 맞아 망설이다 여러가지 여건을 감안하여 대간사랑팀과 함께하기로 결정하고,
- 짐을 챙겨 7. 10. 21:30경 집을 나서 2호선 전철을 타고, 22:20경 사당역 1번출구를 빠져 나가니 주차장 입구에 갱비님, 유채님을 비롯한 횐님들이 반갑게 맞아 주신다. 담소를 하면서 잠시 기다리니 대장님을 비롯한 수도권지부 횐님들이 속속 집결하여,
- 23:15경 대간사랑 수도권지부 횐님들이 태운 버스는 대전을 향해 출발을 한다. 다른 날은 소통상태가 좋았다던데 오늘은 버스전용차로도 상당히 정체하여, 예상시간보다 늦게 대전에 도착, 충청지부 횐님들을 태우고, 중부고속도로를 경유하여,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진부에 도착한다.
- 진부TG를 빠져나가니 울진지부 횐님들인 불심님과 울진댁, 희야님이 쉬고 있다 버스에 옮겨타고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한다.
- 04:40경 식사를 마치고 진고개로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단체사진을 한 장 찍고, 예정보다 약 30여분 늦은 05:36경 산행을 시작한다.
↑ 진고개휴게소 주차장에서 출발 전 단체사진
- 비교적 완만한 경사도를 따라 노인봉에 이르는 등로는 약간의 계단은 있지만, 육산에 엊그제 내린 비로 땅은 촉촉히 젖어 있어 산행에는 최적의 조건이다. 대간사랑 11팀 산행일정으로 볼 때 날씨만 좋다면 이번 구간이 제일 편한 구간이 될 것이다. 그래서 할배가 동행산행 하기로 결정한 주요 원인 중 하나이고....
- 06:40경 노인봉에 도착하여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사진을 찍고, 다시 갈림길로 하산하여, 노인봉 대피소를 지나 소황병산을 향해 진행을 한다.
↑ 노인봉 표지석에서 도원님과 함께(우측에는 대장님)
↑ 울진댁
↑ 도원님
- 노인봉대피소를 지나 소황병산 오름길 까지는 평지나 다름없는 등로를 따라가다, 안만한 경사도를 따라 소황병산에 오르니 아직 이른 시간이라 초소만 덩그러니 있고, 근무자는 보이지 않아 목책을 넘으니 삼양축산대관령목장 초지가 시작된다. 작년 대간 때는 초소근무자에게 쫏겨서 노인봉대피소 방면으로 뛰던 생각이...
- 담소하며, 웃고, 떠들면서, 07:56경 소황병산과 매봉 중간 쯤인 계곡에 도착하니 시원한 계곡수가 넘쳐난다. 작년 대간 때는 이곳 물이 거의 흐르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 되는데...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고, 다시 매봉을 향해 출발은 한다.
↑ 소황병산과 매봉 중간지점에 있는 계곡수
-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암튼 대관령까지는 대체로 이런 분위기이며, 주로 "울진댁"과 "희야님"이 분위기를 띄우면서 진행하고,
↑ 매봉
- 다행히 엷은 구름이 햇빛을 가려서 뜨겁지는 않지만, 매봉을 지나서부터 약 7킬로 정도를 1시간 50여분 동안 초지와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하면서 삼양목장 근무자에게 훈계도 들으며 걷고...
↑ 삼양축산 대관령목장 초지
↑ 일출 전망대
↑ 곤신봉
- 11:03경 선자령에 도착하여 증명사진을 한 장 찍고, 간식을 먹고서 다시 대관령을 향해 완만한 내리막 길을 따라 진행을 한다.
↑ 선자령에서
↑ 또 다시 이어지는 초지를 지나...
- 12:20경 대관령에 도착하여, 이곳에서 수도권지부 신임 총무이신 토인님이 준비한 점심을 맛있게 먹고, 1시간 30분정도 휴식 후, 14:00에 닭목재를 향해 간다.
↑ 대관령에 도착하여 대관령 표지석을 찍고 내려오는 갱비님
- 대관령 들머리를 지나 10여분정도 완만한 등로를 따라가니 영천약수가 나오고 각자 약수를 한 모금씩 마시고 식수를 보충하여 능경봉 오르막을 오른다.
↑ 들머리에 위치한 대관령 표지석
↑ 영천약수(갈수기 때도 물이 마르지 않음)
- 밥을 먹고 출발을 해서인지 그리 경사도가 높지도 않고, 거리도 멀지 않은데 1시간 20여분 만에 능경봉에 도착하여 표지석을 찍고, 고루포기산을 향해 진행을 한다.
↑ 능경봉 정상석
- 능경봉에서 횡계치 방면으로 내리막 길을 약간의 돌길을 지나서, 횡계치를 거쳐 조금 더 진행하니 이정표에 샘터라고 표시되어 있고, 좌측 7-8미터 지점에 샘터가 보인다.
- 웃고 떠들던 사랑팀은 말수가 적어져 쉴 때마다 대장님부터 차례로 노래부르기 제안을 해도 별로 호응도가 높지 않다. 고루포기산 오름길을 오르면서 대관령전망대 못 미친 지점부터 체력이 고갈되어 힘을 주면 다리에 근육이 뭉치기 시작한다.
- 대관령전망대에 이르러 쉬면서 나로인해 대간팀 진행에 방해가 되면 안 되겠기에 후미대장이신 갱비님에게 먼저 진행 할 것을 부탁하고 잠시 더 쉬었다 고루포기산 정상을 향해 진행을 하는데 장딴지 근육과 허벅지, 심지어는 사타구니 부근 근육까지 뭉쳐서 통증이 온다.
- 조심조심 겨우 고루포기산 정상에 올라 이정표를 한 장 찍고 진행하니 대간사랑팀 모두가 기다리다 걱정을 한다. 의자에 누우니 두손사랑님이 두손에 사랑을 듬뿍 모아 할배 다리를 주물러 주신다.
- 작년 가을 대간 때 지나왔던 길이고, 할배 몸은 할배가 아는지라 대장님에게 몸을 추수리고 뒤따라 갈것이니 먼저 진행하시라 하니 근육이완제를 주고, 추위에 떨 것을 걱정하며 겉옷을 주려 하신다. 걱정 말라고 거듭 거절을 하여 먼저 보내고 약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몸을 움직여 보니 상태가 좋아져 닭목령으로 진행을 한다.
↑ 고루포기산 정상
- 닭목령까지는 거의 내리막이기 때문에 최대한 다리에 힘을 주지 않는 걸음걸이로 작년의 기억을 산불에 견뎌 낸 장송지대를 그리며 진행을 하지만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 왕산 제2ㆍ1쉼터, 농장 후ㆍ정문을 지나 18:20경 닭목령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대간사랑팀은 식사를 하다 반겨주어 함께 식사를 마치고 20:00에 출발을 하기로 하고 잠시 휴식에 들어간다.
↑ 왕산제1쉼터
↑ 닭목령
- 닭목령에서 접으려다가 더 진행하기로 하고, 짐을 챙겨놓고 잠시 누워서 쉬는데,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집에서 출발 전 뉴스에서는 24:00경 올거라고 하였는데, 할 수 없이 모두 진행하기로 하고 19:20경 우천과 야간산행 대비를 하고 삽당령을 향해 진행을 한다.
- 닭목령에서 화란봉 오름이 경사도가 심해서 다리에 힘을 줄 때마다 장딴지 근육이 약간씩 뭉치는 느낌을 받으며 조심조심 오른다. 화란봉 정상에서 대장님이 주신 약을 먹고 석두봉을 지나 24:20경 삽당령에 도착한다.
- 삽당령에 도착하니 동해바다님이 뜨끈뜨끈한 복국에 밥을 준비하여 기다리고 있어서 고맙게 식사를 하고, 03:00에 출발하기로 하고 버스 안에서 휴식을 취한다.
- 02:40경 누군가의 기상소리에 모두 잠을 깨어 출발준비를 하는데 희야님과 그산님이 모포 한장에 의지하여 밖에서 쉬다가 춥다고 투털대며 차 안으로 들어온다. 좀 미안한데....
- 백봉령까지는 약 17-8킬로 대장님이 주신 약은 한봉지... 약효는 8시간 가량이랬는데... 늦어도 6시간이면 가능한 거리이고, 하지만 가다가 잘 못 되면 대간사랑팀까지 진행에 차질이 올 수 밖에 없어서 아쉽지만 여기서 접기로 하고, 들머리에서 마중을 하고 버스를 타고 백봉령으로 이동하여 날이 밝을 때까지 휴식을 한다.
【귀 경】
- 날이 밝아서 임계에서 동해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비는 줄기차게 내린다. 동해ㆍ정선 버스정류장에 전화를 해 보아도 임계에서 동해로 가는 버스 시간 확인은 안 되어, 창밖으로 버스 오는 것을 살피다가 정선버스정류장으로 다시 전화를 하여 임계에서 강릉으로 가는 버스가 08:10에 출발한다고 하여 여사랑님에게 임계까지 태워다 주기를 부탁, 여사랑님이 빗속을 운전하여 08:07경 임계버스정류장에 내려주어 강릉을 경유, 12:10경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한다.
【맺는 말】
- 대간사랑 11팀의 진행방식이나, 팀원간의 결속도, 팀원 각자의 역할 등 모든 점이 J3 대간팀이 앞으로 나아갈 바를 명확히 해 주는 지표가 될 수 있는 것 이었습니다
- 특히 대장님의 팀원 리드방식과 후미 대장이신 갱비님의 성실한 임무수행은 팀원들의 결속력을 더욱 강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 또한, 울진댁과 희야님의 소란스러움은 팀원들에게 활력을 주고(후반에는 비교적 조용), 팀원들을 편안한 이동과 쉴 수 있게 지원을 하시는 여사랑님의 정성과,
- 이번 3구간 식사지원을 하신 토인님의 정성어린 지원은 J3클럽만의 자랑이고 힘의 원천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할배도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여러분에게 많은 감사를 드립니다. 대간사랑 11팀 남은 구간도 행복한 산행 이어 가십시요. |
첫댓글 할배님 무릎이 불편하실텐데도 대간 생각이 많이 떠올랐던 모양입니다. 다시 옛길을 되 밟아 가는 마음 감격이었을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할배님의 대간 참관기는 재미와 클럽이 나갈 방향을 정해주는것 같습니다.50km 산행 무릅이 빨리 완쾌 되셔야 할텐데...수고 많으셨어요
중간 중간에 함께 하여도 즐거운 산행인것을... 수고 많으셨고 참관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할배님 죄송해요 닭목령에서 접게 했으면 비 안맞고 좋았을덴데 그래도 지는 좋았습다 할배님과 우중 산행요 ㅎㅎㅎㅎ 그래도 백봉령에서 할배님의 환한미소 기대햇는디
할배님 지원산행 가셧군요....백봉령을 보니 1차때 할배님의 푸짐하게 가져오신 음식들이 생각납니다...수고 하셨습니다...할배님~~~
함께 하셔서 힘을 실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지리산 천왕봉에 안기는 그 날까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구요~ 오래오래 뵙지요~^^
구름할배님 지원산행 수고하셨습니다..^^
할배님 ! 멀리까지 오셔 함께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산행이어가시길...
할배님.. 멀리서 오셨는데..좀더 챙겨 드리지 못해 죄송하구요..빨리 쾌차되시길 .. 역시 꼼꼼하시고 예리하십니다.ㅎㅎ
구름할배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께 걸을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산행 중간중간 추임새를 넣어주며 힘을 실어 주시기도 하고..... 대간사랑팀중에서 노래 한곡조만 나왔어도.....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디.
작년 대간길에서 안개속에서 기다리시던 두분 모습 생각이 납니다. 안개가 참 짙었지요. 그때 생각이 납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번 지원산행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함께 한 시간 즐거웠습니다. 대간 4차에 오셔서 힘을 실어 주셔서 무사히 팀원들이 잘 마쳤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또 기쁘고 즐겁게 뵙지요. 아픈 다리 빨리 나으시길요.
수고 했습니다 ,,잘읽고 ,하나을배우고 갑니다
구름할배님의 지원산행 대간사랑팀원들에게는 큰 힘이되엇읍니다. 말미에 너무 좋게 봐 주셔서 감사도 하고요. 빨리 쾌차 하셔서 즐거운 산행 이어가시길 빕니다. 구름할배님이 주신 격려금 대간길 진행하면서 잘 사용하겠읍니다.
할배님의 대간 지원산행 4차팀에도 힘이 되었으것이라 믿습니다.저희때도 같이한 산행 힘이 되었습니다.앞으로 같이 산행할날도 기다려 보겠습니다.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아이쿠~~~ 할배님이 감사 나오신거네.....ㅋ 조용히 할껄*^^
할배님 주신 찰밥 잘먹었다는 인사도 제대로 모드렸씁니다. 죄송합니다. 할배님 볼대마다 많은 걸 느낍니다. 내내 건승하세요...
할배님 한구간 거리였지만 함께할수있다는것만으로도 즐건길이었습니다 ! 무릎빨리 쾌차하시고 행복한 산행이어가세요~~
할배님 수고많이 했네요. 중간에 근육통이 있어도 상당한 거리를 함께 했군요. 조금만 더 노력하시면 5차팀에 합류해도 좋을것 같네요..ㅎㅎㅎ
만나서 방가워습니다.경황이 없어 인사도 못 드리고....담에 인사 올리겠습니다
함께 산행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웠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놀라운 체력으로 상당한 거리를 함께하셨네요..잔잔히 풀어내시는 산행기도 감동을 더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대간 남진 3구간 산행기는 읽어도 읽어도 정성이 듬뿍 묻어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고맙습니다.
아 마무리하는 뒤풀이때는 안계셨나보군요... 동해와 임계를 운행하는차는 하루에 두번 있기에 강릉으로 가는것이 맞습니다. 강릉<->임계<->정선은 매시간마다 한번씩 있답니다... 이상하게 꼬리글 기 힘드네요...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처음 뵙는데도 낯설지가 않는것은 제삼리에 힘인것 같습니다..수고 많으셨습니다.산에서 들에서 자주 뵙고싶습니다.^**^
할배님 같이한 시간들 더없이 소중하게 가슴속에 간직하겠습니다.대장님 말씀처럼 오래오래 뵙지요.
혼자 대간 뛸때와 많은 것이 틀리죠...할배님 언젠가는 한번 j3 대간팀이 되어서 해야죠...남진으로..고생하셨습니다.
할배형님 끝까지 함께 했으면 좋으련만,,,다리가 성치 않음애도 불구하고 삽당령까지 산행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당...형님하고는 대간길 하면서 벌써 두번째 조우네요...지원산행 와 주셔서 감사드립니당^^8.내내하세욤
잘 지내시죠 형님^^ 대간팀을 향한 형님의 사랑은 정말 대단하신것 같네요^^ 형님 산행기를 접하니 작년 대간때가 그리워 집니다^&^ ㅎㅎ북진 다시 한번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할배님, 고생 맣이 했구먼...ㅎㅎㅎㅎ 나두 그 구간은 가 보았는디......
구름할배 늦게나마 고생많았네..ㅋㅋㅋ 좀더 여유를 갖고 줄겨 보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