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의회 또 파행, 행정공백 우려

[23일 산업건설위원회는 3명의 군의원 미 참석 과반수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파행 운영되고 있다]
제7대 부여군의회가 전반기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생긴 앙금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져 파행 운영이 계속돼 행정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부여군의회는 지난 2일 원 구성을 마쳤지만 의장단 선출과정에서의 앙금을 풀지 못하고 첫 일정이었던 지난 8일 부여군과의 의정협의회에 전체의원 11명 중 의장을 포함 6명의 의원만이 참석해 원 구성으로 불편해진 관계를 그대로 노출했었다.
또 지난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일정으로 제196회 부여군의회 정례회가 진행중인 가운데 23일 상임위 활동 중 갈등의 중심에 있는 일부 의원들이 불참해 일부 상임위가 정회되는 등 파행 운영되고 있다.
이날 의장단과 갈등을 겪고 있는 5명의 의원들이 상임위 활동에 불참해 총무위원회는 간신히 개최되고 있는 반면 산업건설위원회는 과반수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정회를 선포해야 했다.
특히 산업건설위원회의 경우 위원장 포함 전체 5명의 의원들로 구성돼 있으나 의장단과 갈등을 겪고 있는 5명의 의원중 3명이 포진하고 있어 이들이 보이코트를 하면 상임위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예견이 현실화 돼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으며, 장기화 될 가능성도 배제치 못하는 실정이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5개의 일반안건과 12개의 조례안을 다룰 예정이 며 이중 2014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 부여군 조직개편안, 부여군 상권활성화 재단설립 및 운영계획안 등은 심도 있는 심의가 요구되는 안건들이다.
하지만 일부의원들의 불참으로 자칫 부실한 의정활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과 함께 군정의 발목을 잡는 의회 파행으로 인해 행정공백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상임위 활동에 참석하고 있는 의원들은 "그들이 상임위 불참을 언제까지 계속 할지 모르겠지만 군민과 군정을 위해서는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태호 부여군의회 의장도 "무엇보다 의장인 내 책임이 크고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부여군의회는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관련 부여군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의원들의 의정활동 보이코트는 군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라면서 "이같은 행위가 지속된다면 그에 합당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첫댓글 언제까지 밥그릇 싸움만 할건지 비단 부여군만이 아니라 우리네 정치꾼들의 속성에 국민으로써 맘 아프고 답답하다.
씁쓸하네 한표달라 머리 조아리던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군 이미 결정된 일 쿨하게 받아들이고 군민을 위해 열심히 일할순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