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승점 동률이다. 골득실 차도 촘촘하다. 그야말로 절대 강자가 없는 살얼음판이다.
2일 전국 10개 경기장에서 열린 ‘2016 K3리그’ 11라운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포천시민축구단의 1위 등극이다. 포천은 고양시민축구단 원정에서 3-0으로 이기며 승점 28점, 골득실 21로 양주시민축구단을 제치고 1위로 뛰어올랐다. 고지만과 김원민, 장원석이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지난 라운드 1위였던 양주는 화성FC와의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4위로 내려갔다. 하지만 승점은 1위와 동률인 28점이다. 골득실(8)에서 차이가 날뿐이다.
김포시민축구단은 홈에서 열린 전남영광FC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8분에 방정록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종료 직전 김성민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마찬가지로 승점 28점을 기록한 김포는 골득실 16으로 포천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3위인 청주시티FC는 김포와 승점에 골득실까지 똑같다. 다득점에서 앞선다. 청주시티는 중랑코러스무스탕과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박재홍과 강윤구가 나란히 골을 터뜨렸다. 지난 라운드에서 4위까지 떨어졌던 청주시티는 다시 3위로 순위가 상승하며 1위 재등극을 위한 반등의 기회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좀처럼 상위권의 판도가 갈리지 않고 있는 지금, 모든 팀들이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선두권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평FC는 평창FC와의 홈경기에서 4-1로 대승했다. 정한국이 멀티골을, 유동규와 김여호수아가 각각 한 골씩 넣었다. 파주시민축구단은 서울유나이티드를 4-0으로 눌렀고 시흥시민축구단은 춘천시민축구단을 2-1로 이겼다.
<2016 K3리그 11라운드 경기결과 (7월 2일)>양주시민축구단 2-2 화성FC
중랑코러스무스탕 0-2
청주시티FC고양시민축구단 0-3
포천시민축구단양평FC 4-1 평창FC
파주시민축구단 4-0 서울유나이티드
김포시민축구단 2-1 전남영광FC
춘천시민축구단 1-2
시흥시민축구단FC의정부 0-3
전주시민축구단이천시민축구단 3-0 청주FC
부여FC 1-4
경주시민축구단글=안기희
사진=김예나 명예기자
출처=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