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위에 보면 지금 우리나이에도 손주 돌보기하는 분들을 자주 본다
주로 할머니들이 그역활을 맡는데
다들 힘들어 하는 게 안스러울 지경이다
할아버지도 그만만 하지는 못하지만 아무래도 분담해야겠기에 힘들어한다
몇년 전만 해도 우리도 손주들이 어렸을때 숱하게 불려갔다
애전 부터 육아는 니덜(자식)이 책임지지 우리한테 떠 넘기지 말라고 해서
전적으로 돌보기를 담당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불려 갈 때가 많다
아파서 어린이집엘 못간다든지 어린이집이 방학을 했다든지 했을 때
맛벌이하는 자식며느리를 위해 그정도도 못하냐며~~
또 그때만 해도 손주가 이뻐 우린 기쁜 맘에 달려 갔다
또 달리 바쁠 것도 없지 않은가?
하지만 지금은 그마저도 자신이 없다
힘이 든다
내 마누라만 해도 애기를 들춰 안는 것도 이젠 힘들다고~~
그래서인가 딸 하나씩만 난 아들며느리들 보구
둘째 가져란 소린 입밖에두 뻥긋 안한다 ㅎ
그렇다! 소중한 제2의 인생을 손주돌보기로 채우다 만다면 내인생은?
그동안 힘들게 살아 왔던 시간을 이제야 보상(?)받을 시기인데
내인생의 황금기인 이 길지 않은 시간을 그렇게 보내기엔 너무 억울하지 않은가?
그동안 체면에
또 관습에~~~
또 자식들이 안스러워 마지 못해 손주부양을 맡아 왔지만
이젠 노인들도 점차 자신들의 인생이 소중함을 깨닳는 추세다
내 밴드단원들도 다들 격어 본 일이고 공통된 생각일 게다
그런 분들이 이제 분연히(?)일어나 활기차게 밴드활동을 한다 ㅎ
'내 인생은 나의것'이라는 노랠 힘차게 부르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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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나의 것
내 인생은 나의 것
내 인생은 나의 것
그냥 나에게 맡겨 주세요.
내 인생은 나의 것
내 인생은 나의 것
나는 모든 것 책임 질 수 있어요
사랑하는 부모님, 부모님은
나에게 너무도 많은 것을 원하셨어요
때로는 감당하기 어려웠지만 따라야 했었지요.
가지 말라는 곳에는 가지 않았고
하지 말라는 일은 삼가 했기에
언제나 나는 얌전하다고 칭찬받는 아이였지요
그것이 기쁘셨나요. 저처럼 잃으시면서
부모님의 뜻대로 된다고 생각 하셨나요
부모님은 사랑을 다 주셨지만
나는 아직도 아쉬워 하는데
이렇게 그늘진 나의 마음을
그냥 버려 두지 마세요
부모님이, 부모님이 살아오신 그 길이
나의 인생은 될 수 없어요.
시대는 언제나 가고 가는 것
모든 것은 달라졌어요.
부모님의 어린시절을 다시 한번 돌아 보세요
그때는 아쉬운 마음이 없으셨나요.
나는 이미 알고 있어요.
부모님이 말하는 그런 모든 것이
사랑인 줄을 나는 알아요
그러나 내가 원하는 것도
부모님은 알아 주세요
이 노래 가사 중에 '부모님'은 '자식'으로 바꾸면 간단히 말이 된다 ㅎㅎ
첫댓글 손자봐주기...
참어려운 숙제죠.
저도 4개월봐주고
지금은 딸이 아예 집으로 쳐들어 왔네요.
2년만 같이 살거랍니다. ㅠㅠ
그래도 나를 위한 시간은 만들어서
틈틈이 놀러 댕깁니다.
시원한바람님은 지금은 충분히 감당하실 나이로 보입니다
하지만 따님과의 2년 약속은 꼭 지켜지길 바랍니다
그 이상은 절대로 안 된다고!!!!!!ㅎㅎㅎ
나도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누구 같이 밴드도 만들고
코카서스 트레킹도 가야한다고~~
또 안 간단다해도 난 누구에게도 억매이지 않은 내인생은 나의 것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하나 밖에 없는 내인생을 누릴 자유인이다고!!!!!ㅋ
참 어려운 문제다 싶습니다..아직 닥치지 않아서 직접적으로는 겪어보지 않았지만요
먼저 산 사람들의 얘기에 귀 기울이기~~~ㅎㅎ
나중에 후회 하지 않기위해~~
내 인생은 나의 것이기에~~~ㅋ
@섶골(안성) 난 우리밴드를 만들면서 제일먼저
우리 회원들에게 이제부턴 뻔뻔하게 살라고 주문 했어요
남편을 위해~~자식을 위해 살아 온 인생~~~
이제 부턴 온전히 자신을 위해 살라고!!!!!ㅋ
아주 말 잘 듣고 있습니다 ㅎㅎㅎ
제사도 중간에 바쁘다고 때려치고 밴드연습실에 나옵니다 ㅎ
난 남편들한테 터질 거 같아요~~~
아직까지 터지진 않았어요
아님 자기 마누라 생기 돌게 해 나한테 고맙게 생각할지도 ~~~ㅎㅎ
딱 지금 저한테 하시는 말씀같아요
물론 전 한시적으로 4월 중순까지만...낮엔 베이비시터가 보는데 사위가 군복무중이라 밤에 딸이 혼자 봐야하는 상황이예요
결혼전부터 누누히 애기는 안봐준다 말해왔지만 연년생 큰아이를 시댁에서 돌봐주고 있으니
거절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아직 2개월된 아기라서 먹고 자고 먹고 자고...눈 마주치면 웃고...이쁘고 많이 힘들지는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생활을 모두 저당잡힌 상황이 가끔씩 나를 슬프게 합니다
섶골님 말씀엔 전적으로 공감하지만
자청해서 손주 봐줄 생각을 하지는 않아도 피할 수 없는 상황도 있는것 같아요
며칠전에 헤이리 마을에서 데려왔어요
문구가 얼마나 절실히 와 닿던지...
내 빼앗긴 밤을 찾을 4월 중순을 꼽아 기다립니다
조지아의 봄을 그리며...
친구님의 조지아의 봄은 절대로 빼앗기지 마시길 저도 간절히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