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사자호 컨트리클럽(파72/6,277야드)에서 열린 2014년도 K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 ‘2013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미화 40만 달러 / 우승상금 미화 8만 달러) 최종일, 장하나(21,KT)가 시즌 두 번째 대회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선두와 4타 차로 출발한 장하나는 전반에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맞바꿔 타수를 지켰고, 후반 12번홀(파5,511야드)에서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선두를 지키던 장하나는 18번홀(파4,384야드)에서 한 세컨드 샷이 벙커 턱에 빠지면서 더블 보기를 범해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69-71-73)로 경기를 마쳤고, 1타차로 뒤를 쫓던 김혜윤(21,KT)의 마지막 홀 성적을 지켜봐야 했다. 김혜윤은 18번홀 홀에서 7미터 거리의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파로 마무리하며 시즌 2번째 우승컵은 장하나에게 돌아갔다.
장하나는 “3일 동안 비가 많이 와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좋은 성적 낼 수 있어서 기쁘다. 다른 사람 신경 쓰지 않고 나만의 플레이를 했던 것이 우승의 관건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하나는 “오늘 노련한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 파5홀은 항상 3번 우드로 쳤는데 오늘은 아이언 샷감을 믿고, 쉽게 파를 할 수 있고 잘되면 버디도 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경기했다. 18번홀에서도 벙커 턱에서 백스윙이 걸리는 상황이었다. 예전 같으면 백스윙에 걸려도 무조건 나올 수 있는 공간을 보고 빼내려고 무리했을텐데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했다. 그로 인해 나에게 더 이득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KLPGA투어 통산 5승째를 달성한 장하나는 “지난 시즌에는 3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이름을 알렸다. 골프선수로서 인생에 단 한번 있을까 말까 하는 최고의 해를 보냈다. 하지만 목표는 계속 바뀌기 때문에 내년에는 조금 더 욕심을 내서 4승과 4관왕을 달성하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2010년, 201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중국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김혜윤은 김하늘(25,KT), 이정은5(25,교촌F&B)와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선두와 1타차 공동 2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CLPGA투어 상금 순위 2위인 정예나(25)와 김자영2(22,LG)가 공동 5위를 기록했으며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최혜정(29,볼빅)은 오늘만 9타를 잃으며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18,롯데)와 함께 최종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2013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을 끝으로 올해 대회는 모두 끝났다. 선수들은 긴 휴식기를 거친 후 내년 봄에 2014시즌을 이어간다.
[우승자 장하나 홀별상황]
3번홀(파4,365야드) : D->89Y 52도웨지->핀좌측 12M 3퍼트 보기
6번홀(파3,156야드) : 8i->143Y 핀앞 1M 1퍼트 버디
12번홀(파5,511야드) : D->23UT->96Y 50도웨지->핀우측 7M 1퍼트 버디
16번홀(파3,172야드) : 5i->핀우측 18M 56도웨지->핀뒤 13M 2퍼트 보기
17번홀(파4,291야드) : 24UT->77Y 56도웨지->핀뒤 5M 1퍼트 버디
18번홀(파4,384야드) : 16UT->154Y 6i->그린좌측 벙커턱 언플레이어블 선언->52도웨지->핀뒤 2.5M 2퍼트 더블보기
KLPGA
전략마케팅팀
김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