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눈과 비를 쏟아내고 기온이 떨어지며 꽃샘추위를 몰고 왔다.
비바람 속에 제주에 들어 왔다. 내일 가파도 예약이 걱정스러웠다.
3월20일 아침기온은 쌀쌀하다.이른아침부터 서둘러 모슬포 운진항에 도착했고
아침 파도를 가르고 무사히 가파도에 상륙 했다.
밤하늘 별들이
오월의 푸릇푸릇한 세상과 함께 하고자
유채꽃으로 내려왔나
햇살에 반짝이며
강한 유혹의 눈빛을 보냅니다
살랑살랑 실바람
머리 쓰다듬으니
흔들흔들 좌우로 손짓 하고
뜨거워진 햇살 귀엣말 속삭이니
끄덕끄덕 알았다며 인사를 건넵니다
하늘도 바다도 푸른 계절
시집온 각시처럼
유채꽃은
부끄러움 한가득
노란 미소로 세상을 밝혀 주네요
가파도 유채꽃이 바람에 흔들리며 화사한
꽃잎을 휘날리며 나를 마중 나와 주었다.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발을 멈춘다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발을 멈춘다
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고운 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어머니가 고향이다
고향 하면 어머니가 생각난다
어머니 하면 고향이 생각난다
어릴 때 살았던
고향이 생각날 때면
고향이 그리울 때면
어머니가 곧 고향이다
고향이 곧 어머니다
고운 노래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돌아보면
보이지 않고 저녁놀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쭉뻗은 청보리길 끝자락에 산방산이
손끝 을 맞이 하고 있다.
가파도의 봄~~~
푸른 청보리밭의 바람소리~~~
화사한 유채꽃의 가파도의 봄노래.
2022년3월20일 택균이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