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은 햇빛이나 비를 가리기 위해 사용한 모자의 일종으로 전통 정장에 반드시 갖추어야 할 관모였다. 시대에 따라 그 모양과 크기가 변하였는데, 조선시대에는 재료와 제작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여러 종류의 갓이 나타났다. 갓을 만드는 갓일은 공정이 까다로워 양태장과 총모자장, 그리고 입자장으로 구분된 분업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모두 수(手)작업으로 완성된다. 가느다란 대나무로 갓의 테를 만드는 ‘양태일’, 말총으로 총모자를 만드는 ’총모자일‘, 양태와 총모자를 맞추어 갓을 완성시키는 ’입자일‘ 등의 작업을 거쳐야만 비로소 한 개의 갓이 완성된다. 갓일은 그 기술이 매우 복잡하고 정밀하여 이를 습득하는 데는 10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세죽·말총 등에 관한 민속공예로도 중요하다.
매듭은 명주실을 꼬고 합사(合絲)하고, 각색으로 염색해서 끈목을 친 다음, 그 굵고 가느다란 끈목을 두 가닥으로 늘어 뜨려가며 각종 모양으로 맺은 것을 말한다. 같은 매듭도 지방에 따라 그 호칭이 다르고, 33종의 기법이 있는데, 완성된 매듭은 앞뒷면이 똑같고 좌우대칭을 이루게 된다. 끈목의 길이에 따라 수직으로 연속되면서 다양하게 구성되며 여기서 끈목이란 생사(生絲)를 정련하여 명주실을 염색하고 이를 꼬아 합사해서 짠 것을 말한다. 손에서 손으로 전달되는 방식의 매듭은 매 가닥을 엮고 맺는 섬세함을 보여주는 선(線)의 예술이다.
매듭은 명주실을 꼬고 합사(合絲)하고, 각색으로 염색해서 끈목을 친 다음, 그 굵고 가느다란 끈목을 두 가닥으로 늘어 뜨려가며 각종 모양으로 맺은 것을 말한다. 같은 매듭도 지방에 따라 그 호칭이 다르고, 33종의 기법이 있는데, 완성된 매듭은 앞뒷면이 똑같고 좌우대칭을 이루게 된다. 끈목의 길이에 따라 수직으로 연속되면서 다양하게 구성되며 여기서 끈목이란 생사(生絲)를 정련하여 명주실을 염색하고 이를 꼬아 합사해서 짠 것을 말한다. 손에서 손으로 전달되는 방식의 매듭은 매 가닥을 엮고 맺는 섬세함을 보여주는 선(線)의 예술이다.
조각은 정으로 재료를 파내어 무늬를 나타내는 기술을 말한다. 그리고 어떤 물건의 표면을 두드리거나 깎아 표면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것, 그것이 조각장의 역할이다. 조선시대에는 조각을 ‘조이’라고 불렀는데, 주로 금, 은, 동 따위의 금속제품에 무늬를 새기는 일을 뜻하였다. 조이질에는 주로 망치와 정이 사용되는데, 조각이 된 금속공예품은 청동기시대 유물에서도 나타나고 삼국시대에는 무기류, 칠지도(七支刀), 화살통에서 보여지고 있다. 고려시대에는 [포류수금문정병]처럼 선상감 제품이, 조선말에는 경회루 같은 풍경을 새긴 화각기법이 유행하였다. 오늘날에는 다루는 재료나 품목이 전보다 다양해졌고 기물의 작고 일상생활용품에 따른 용도별로 구분해 세공과 대공의 영역이 나누고 있다. 현재는 김철주 선생이 조각장으로 활동 중이다.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302호실 / 전화 02) 3452-8824
악기장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 대표자 : 윤종국 (조교)
악기란 소리를 만들어 음을 내는 도구를 말한다. 크게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등으로 나뉘며, 징이나 꽹과리, 북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타악기로 분류된다. 특히 북은 나무로 공명통을 만들고 그 위에 가죽을 메워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데, 동물이나 적을 위협할 때 또는 제사나 연주의 용도로 사용되곤 하였다. 북의 종류는 소북에서부터 대북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수없이 많고, 현재 우리나라의 전통북은 용고, 진고, 좌고등 모두23종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윤종국씨가 4대째 북을 만들며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활과 화살을 만드는 장인을 궁시장이라 하는데, 화살은 보통 시누대로 만들며 기능과 형태별로 종류가 다양하다. 화살의 종류로는 영전(令箭)과 같은 의식용 화살과 신기전(神機箭)과 같은 실전용, 효시(嚆矢)와 같은 수렵용이 있으며, 이 외에도 투호살과 같은 놀이용 화살이나 유엽전(柳葉箭)과 같은 교습용 화살이 있다. 화살은 대나무, 철, 소 힘줄, 싸리나무, 어교(魚膠), 꿩 털 등의 6가지 재료로 만드는데, 화살 1개를 만들기까지 약 130번의 손길이 가고, 하루 종일 작업에 매달려야 3개정도의 화살이 완성된다. 질 좋은 제품을 위해 매년 11월 말부터 한 달간 전국 각지를 돌며 화살 만들기에 적합한 대나무를 구하고, 이 대나무를 50여 일간 응달에 말린 다음 밤새 살을 벗겨 숯불에 굽는다. 그 후 마디를 다듬고 선별하여 화살촉을 만드는데, 여기에 쇠심줄을 감고 오늬를 넣어 깃털을 붙인다.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이러한 과정을 위해 궁시장이 존재하고, 현재 유영기 선생이 가업을 이어받아 궁시공방에서 전수교육과 화살제작 시연활동을 하고 있다.
입사(入絲)란 청동이나 철 등의 금속표면에 무늬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금속의 표면을 거칠게 하여 금, 은, 동선을 문양대로 놓고 두드려서 장식하는 전통적인 금속장식 기법이다. 입사의 재료로는 기물과 입사하는 금속선으로 나뉘는데 삼국시대에 발견되는 입사물은 대부분 철제품에 금실이나 은실로 시문한 예가 많고 고려시대와 조선초기에는 청동제의 향완, 정병, 향합 등에 은실로 장식된 것이 특징이었고, 조선후기에 이르러서는 주로 철제의 향로, 촛대, 화로 등의 일상용품이 주류를 이루었다. 입사 문양들은 크게 네가지로 나뉘는데, 사군자나 소나무 등의 식물문과 학이나 용 또는 거북이 등의 동물문, 그 외 태극모양과 같은 기하학문을 비롯해 염원을 담은 문자문 등이 있다. 현재 보유자인 홍정실 선생이 전수활동을 벌이며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자수란 바탕천에 색실로 여러 가지 문양을 수놓아 장식하는 것을 말한다. 옷이나 기타 직물에 장식 또는 계급의 표시 등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민족의 생활환경, 풍습, 신앙 등을 나타낸다. 우리나라 자수는 크게 복식자수, 기용(기물)자수, 종교 및 신앙자수, 감상자수가 있다. 자수기법에는 점수, 이음수, 평수, 가름수, 자련수, 자릿수, 속수, 관수, 엇겨놓기수, 새털수등 형태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수에 많이 사용되는 문양은 십장생, 사군자, 봉황, 송학, 용, 구름등으로 여러 가지 글자나 문양을 다양하게 변형시켜 사용하였다. 수의 바탕천으로는 나(羅), 견(絹), 저(紵), 모직물이 사용되었고 실은 주로 비단실과 무명실, 금은사를 사용했으며 때로 삼실, 털실 등도 쓰였다. 현재 보유자로 인정된 한상수 씨는 어머니 밑에서 수를 배우기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림원, 초례청 등을 운영하며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침선이란 원래 바늘과 실이라는 말로서 바늘에 실을 꿰어 옷을 짓거나 꿰매는 일을 뜻한다. 넓은 의미로 볼 때 복식 전반을 만드는 일을 의미하는데, 복식이란 의복과 장식을 총칭하므로 바늘에 실을 꿰어 만들 수 있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 고유의 옷차림에는 평상복과 명절빔, 혼례복, 수의 등 여러 종류가 있으며 옷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마름질, 바느질, 다림질 이 세 과정을 거치는데, 그 과정마다 다양한 도구가 필요하다. 바느질의 주요기법으로는 휘갑치기, 홈질, 감침질, 공그르기, 시침질, 박음질, 상침질, 세발뜨기 등이 있으며, 그 밖에 솔기처리, 누비 등의 기법이 있다. 우리나라의 침선기법은 따로 사사한 계보가 있는 것이 아니고 가정에서 대대로 전승되어 온 것으로 현재는 구혜자씨가 대를 이어 후학양성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305호실 / 전화 02) 557-8269
소반장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99호] 대표자 : 이종덕(조교)
소반(小盤)은 밥, 반찬 그 밖의 음식물을 올려놓기 위한 상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평좌식생활에 맞도록 식기를 받치는 식상의 역할 외에도 음식을 나르는 운반의 기능과 윗사람이나 귀한 분께 물건을 드릴 때 올려놓는 용도로도 사용되었다. 소반의 명칭은 해주반(황해도 해주), 나주반(전남 나주)과 같이 지방적 특색을 나타내는 산지별 명칭이 있으며, 원반·구족반·단각반과 같이 형태에 따른 명칭이 있다. 그 외 재료, 용도에 따라서 구분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상을 만드는 장인을 소반장이라고 부른다. 현재 이종덕 선생은 선대로부터 이어온 기법을 이어가고 있다.
각자란 글을 새기는 일, 즉 나무판에 글자나 그림을 새긴 목각판을 말하며, 서각이라고도 한다. 단순히 글을 새기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글자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이 더해져야 하는데, 여기에는 도장을 파듯 글자를 뒤집어 새기는 방법과 간판처럼 보이는 그대로 새기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이처럼 목판에 글자를 새기는 기능이 뛰어난 장인을 각자장이라 한다. 현재 각자장으로 인정된 오옥진 선생은 4대에 걸쳐 그 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다.
화각은 우리나라 공예미술에서 남다른 특징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 담소한 색채를 넣어 무늬를 이루고 있어 나전칠기와 더불어 목공예의 새로운 멋을 가지고 있으나 일반 목공예와 같이 널리 알려지지 못한 것은 서민공예가 아닌 사대부 계급 이상의 특수층에 애용되어 온 귀족공예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화각이란 투명한 판을 만들어 뒷면에 채색한 그림을 그려 백골에 접착, 장식하는 특유의 목칠공예품을 말한다. 화각공예품은 주로 여성용 소가구가 주류를 이루며, 바느질도구, 장신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볼 수 있다. 현재 화각공예기법의 전승은 돌아가신 음일천선생으로부터 전수받은 이재만 선생이 보유자로 인정받아 활동중이다. 화각의 주제문양은 조선시대 민화에 나타나는 십장생을 비롯하여 화조, 사군자, 기린 등이 있고 그 밖에 민속적인 설화를 주제로 한 까치호랑이와 고대 신앙적인 요소로서 일월상(日月像)을 표현한 그림이 독특한 소재로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