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파슬리는 향신료로 알려져 있지만 예전에는 용도가 다양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싸움의 승자에게 주는 관을 만드는 데 쓰이기도 했고, 무덤을 장식하는 다발로 쓰기도 했다. 기원전 3C경에 그리스인들이 작성한 향신료 목록에 파슬리가 올라와 있는데, 말들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 파슬리를 먹였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로마인들은 파슬리를 방향제와 기분전환용으로 사용했다. 파슬리에는 비타민A와 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철, 칼슘, 마그네슘도 있다. 살균작용을 하는 엽록소도 풍부하다. 예전에는 류머티즘 환자들이 파슬리를 차로 끓여 약으로 복용하기도 했다.
파슬리는 두 종류가 애용되고 있는데, 하나는 컬리 파슬리(Curly Pasley)로 잎끝이 꾸불꾸불하며, 동그랗게 뭉쳐 있다. 다른 하나는 이탈리안 파슬리(Italyan Pasley)인데 전체적으로 진한 녹색의 넓적한 잎을 가지고 있으며 줄기는 굵다. 파슬리는 한 번 심으면 줄기를 꺾어도 계속 자란다. 줄기 밑부분부터 잎을 따내면 새로이 돋아난다. 두해살이풀(2년생초)이므로 2년마다 새로 심어야 한다.
최 교수의 향신료 이야기 서양 기초요리에 많이 쓰이는 3대 향신료를 꼽자면 월계수, 후추, 파슬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육수에 파슬리 잎을 넣으면 색이 탁해지고 향이 너무 강해서 소스를 망칠 수 있기 때문에 줄기를 사용한다. 파슬리 줄기는 풍미가 있어 향신료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후추, 월계수와 혼합해서 쓰면 소스의 풍미를 더욱 좋게 해준다. #강남역바이올린 #강남역비올라 #강남역바이올린비올라성인레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