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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 남섬 퀸스타운 스키 투어 ♣
⊙ 대상지역 : 퀸스타운 4대 스키장(코로넷 피크, 리마커블스, 카드로나, 트레블 콘)
⊙ 일자 :
⊙ 일정 :
⊙ 준비물
ㅇ 의류 : 아크 사이드와인더SV자켓, 아크 피션AR자켓, 아크 솔라노자켓,
아크 아파치AR짚셔츠, 아크 모티브 폴로, 아크 델타LT짚셔츠,
아크 로AR짚셔츠, 아크 로LT짚셔츠, 아크 로SL셔츠,
아크 미뉴트맨빕하의, 아크 감마MX하의, 아크 로AR하의, 아크 로LT하의,
아크 로SL하의, 아크 감마LT하의
ㅇ 장비 : 스키, 폴, 스키부츠, 헬멧, 고글, 선글라스, 안면마스크, 스키장갑2, 버프,
소형스키배낭, 시력조정안경
ㅇ 기타 : 운동화, 여권, 지갑, 여행용가방, 화장품, 벨트색, 사진기(충전기 포함),
삼각대, 핸드폰, 의약품, 메모도구, 모자, 양말, 스카프, 세면도구,
⊙ 호텔정보
⊙ 여행지 정보
⊙ 스키장 정보
<코로넷피크>
<리마커블스>
<카드로나>
<트레블콘>
⊙ 뉴질랜드 남섬 퀸스타운 스키투어 후기
2008년도 여름휴가는 뉴질랜드 남섬에서 스키를 타기로 일찌감치 계획을 세워 두었다.
작년 12월 일본 홋카이도 스키투어를 다녀 온 이후로 세운 계획인데, 휴가날짜는 직장의
사정을 고려하여 8월 초로 잡았으나 변경되어 일주일 빠른 7월 하순에 다녀오게 되었다.
여행사에 알아 본 결과 마침 [오스타트레블]에서 적정한 일정이 있어 신청을 했다.
이번 스키투어는 일반 여행과는 다르게 가이드도 없고 식사도 제공하지 않지만 리프트
요금과 스키장까지 셔틀버스 요금이 추가되어 비싼 편이다.
비행기나 셔틀버스, 호텔 등은 예약이 다 되어 있지만 스스로 찾아서 등록을 해야하므로
조금 번거롭기도 하고 어느정도 언어도 소통이 가능해야 하는데 잘될지 모르겠다.
오클랜드에는 막내 동생부부가 이민 가 있어 귀국할 때는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뭏튼 여름철에 스키여행을 떠나는 것도 신기한 일이고 마음 설레는 일이다.
남섬 퀸스타운이라는 마을에 머물면서 그 주위 4군데 스키장을 차례로 돌아 볼 예정이다.
◐…
여행1일째라고는 하지만
모든 준비를 마치고 짐은 와이프가 작은애 운전하는 편에 실어 공항으로 나오고, 나는
직장에서 바로 공항으로 나갔다.
공항에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다. 짐을 부치고 한가롭게 공항내를 돌아 다니는데….
이번에 같이 가는 사람들이 우리 포함 모두 6명 이지만 어디 있는지는 모르겠다.
어차피 가면 다 만날 수 있기에 별 생각은 안하는데..
불황과 에너지 파동이 겹쳐서 그런지 예전보다는 상당히 인원이 줄었다고 한다.
사실 우리 직장에서도 가급적 해외여행은 삼가하라는 공문이 내려온 바 있다.
◐…
오클랜드 까지 10시간 반 정도를 비행기에서 보낸다.
자는 시간이라 자다깨다.. 주는 것 먹는 재미에 그럭저럭 보낸다.
뉴질랜드는 한국보다 3시간 빠른 정도라 그래도 조금 나은 편이다.
오클랜드에 도착하니 여기도 마침 비가 오는 중이다.
생각보다는 별로 춥지 않고 약간 서늘한 느낌만 들었다.
오클랜드에서 퀸스타운 까지는 국내 항공을 이용하기에 짐을 찾아 다시 부치고 국내항공에
올랐다.
여기서 같이 지낼 일행들을 만나 인사를 했다.
우리 부부와 함양에서 오신 임사장님 부부, 그리고 각각 오신 연세 많으신 장회장님과
김상무님 등이다.
장회장님은 41년생 이신데도 스키매니아로 외국에도 자주 다니신다고..
김상무님이 59년생으로 제일 나이는 어리지만 비즈니스차 외국에 많이 다니고 언어가
능통해 리더로 임명되었다.
이 두분은 주로 외국에서 스키를 많이 타 다양한 슬로프에서 경험을 많이한 결과 다져진
일반적인 슬로프는 재미가 없다고 한다.
특히 장회장님은 이번에 뉴질랜드에 온 목적이 헬리스키를 타기 위해서라고 하니 연세에
걸맞지 않게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모두들 인상과 매너도 좋고 배려하려 하고 겸허한 마음들이 느껴져 처음부터 마음이 통하는
것 같다.
약 2시간 정도 비행해서 오후3시경 드디어 퀸스타운에 도착했다.
여기는 구름은 조금 많지만 그래도 시야는 트여있다.
오클랜드 보다는 조금 더 쌀쌀한것 같고, 그러나 우리나라의 한 겨울 날씨하고는 사뭇 다르다.
한 영상 3~4도쯤 되려나….
<사진1>
퀸스타운 공항. 리마커블스 산이 처음부터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사진2>
雪線이 산 중앙에도 못 미쳐 있어 과연 저런 상태에서 스키를 탈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장회장님과 김상무님은 저번에 왔을 때 보다 좋다고 하니 모를 일이다.
<사진3>
우리가 묶을 Sherwood Manor 호텔.
퀸스타운 중심가에서는 약4km 정도 떨어져 있다.
맞은편으로 리마커블스 산과 와카티푸 호수가 흐르고 있어 경치가 아주 뛰어났다.
<사진4>
그러나 객실 안은 그다지 훌륭하지는 않다.
일본에 럭셔리한 호텔들과는 많은 차이가 난다.
콘도식이라 간단한 조리기구와 식기 그리고 냉장고 등이 있으며, 욕탕은 샤워만 할 수
있는 시설 정도. 그리고 방하나 홀 하나. 밤에는 불을 켜도 대체적으로 어두운 편이다.
퀸스타운내에 특급호텔은 물론 좋겠지만 이 정도가 중급 수준이다.
<사진5>
<사진6>
호텔에서 퀸스타운 시내로 가는 길.
택시를 콜해서 퀸스타운으로 나갔다.
4인승, 6인승, 9인승 택시 등 여러 종류가 있어 편리하다.
퀸스타운 까지 요금은 대략 NZ 20불(16,000원) 정도. 1:800 이다.
이곳은 자국 통화만 유통되고 신용카드는 거의 다 받는다.
<사진7>
퀸스타운 내 장비점.
겨울 시즌이라 시내 상가는 거의 스키에 관한 것을 팔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직접 생산하는 것이 없고 모두 수입하는 것이라 값은 비싼 편이다.
다른 계절에는 MTB, 카약등 거기에 맞는 장비점으로 변한다고..
<사진8>
퀸스타운 내에는 한국음식점이 3개가 있다고 하는데..
그중 김상무님이 추천하는 [킴스 코리안 레스토랑]에 들렸다.
주인 : HO KI LEE
TEL : (03) 442-5457
Mob : (021) 684-414
퀸스타운에 가기 전 사전 예약을 해놓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외국에서는 한국음식이 비싼편인데 이곳은 특히나 관광지이고 스키시즌때라 더 비싸다.
김상무님이 자주 오는 집이라 서비스를 주고 해서 저렴했고 음식맛도 좋은 편이다.
첫날은 양고기 구이에 된장찌개를 먹었다.
NZ 200불(160,000원) 정도 나왔으니 그리 비싼 편이 아니다.
술은 맥주 작은 병 하나에 소주 반병 정도씩.
다들 내일 스키 탈 생각으로 술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호텔에 돌아와 장회장님 방에서 회장님이 가져오신 그렌피딕12년산을 한 잔씩
하고 내가 슈퍼에서 사 온 캔맥주를 하나씩 마셨다. 결국
임사장님이 술을 잘 못하신다.
◐…
호텔 앞으로
아침을 먹으러 레스토랑으로 가보니 별로 먹을게 없다.
우유에 프로그 등을 타고 빵, 치즈, 베이컨, 요구르트, 통조림으로 된 과일 등..
1인당 NZ 14불(11,000원) 이다. 먹긴 먹었으나 속이 불편한다.
다른 일행들은 라면과 햇반을 가져 왔다고..
이곳 슈퍼에서도 파는데 많이 가져왔으니 내일 부터는 가져온 것을 먹으라고 내민다.
가져 오느라고 중량도 꽤 나갔을텐데 선듯 내어주니 고맙기 그지 없다.
셔틀버스는 퀸스타운 내 여러 호텔들을 돌며 인원을 태웠다.
이곳은 4군데 스키장 가는 셔틀버스가 별도로 운행되고 있다.
전날 예약을 해야만 셔틀버스가 그 호텔로 가서 예약인원을 태우는 시스템이다.
우리는 오늘 코로넷피크 스키장으로 간다.
이 지역에서는 가장 인기가 있고 가깝고 일반적이고 위험하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첫날 몸을 풀고 보다 험한 지역으로 갈 생각인데, 어느 스키장이나 초중급이
탈 수 있는 곳은 마련되 있다.
앞으로 스키장 순례는 코로넷피크을 시작으로 카드로나-리마커블스-트레블 콘으로 차례차례
이어질듯.
<사진9>
산 중턱쯤에 스키장 리조트가 나오고 바로 그위가 슬로프로 연결된다.
산 밑은 우리나라의 봄,가을 수준이지만 산 중턱 이후 부터는 눈이 덮힌 겨울이다.
따라서 추워서 힘들게 타는 스킹이 아니라 알맞은 온도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것이
또한 매력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사진10>
<사진11>
코로넷피크 스키장 앞 전망.
<사진12>
<사진13>
<사진14>
와이프는 마치 동계올림픽 선수(?) 같네….
<사진15>
<사진16>
<사진17>
일행인 김상무님.
<사진18>
와이프와 임사장님 사모님.
초급코스에서 같이 탈 사람이 생겨 한결 마음이 놓인다.
<사진19>
산 전체가 나무 한 포기 없이 모두 슬로프이다.
그냥 아무데나 내려오면 된다.
물론 정비된 코스도 있고 정비 안된 코스는 울퉁불퉁해 조금 어려운 편이다.
<사진20>
일행인 김상무님, 장회장님.
이 지역을 잘아는 두분을 따라 스키를 타는데, 다져진 길은 재미 없다고 울퉁불퉁한 곳을
따라가느라 혼이 났다.
그리고 어찌나 빠르고 쉬지를 않는지 몸이 적응하기도 전에 다리가 아프고 특히 부츠를 너무
꽉 조였는지 발바닥이 아파온다.
나는 그래도 간신히 타긴 했는데 임사장님이 중간에 넘어져 발목을 다치는 사고가 생겼다.
임사장님은 쉬기로 하고 셋이서 코로넷피크 슬로프를 끝에서 끝까지 누빈다.
<사진21>
코로넷피크 정상에서.
<사진22>
김상무님과 장회장님.
<사진23>
<사진24>
즐거운 점심식사.
맥주 한 캔에 덮밥류를 먹었다. 음식은 조금 짠 편.
오후부터는 부상이신 임사장님과 사모님들이 같이 타기로 하고 셋씩 둘로 파트를 나눴다.
<사진25>
<사진26>
주위 경관이 기가 막히게 좋다.
<사진27>
<사진28>
<사진29>
<사진30>
슬로프 중간에 샘이 솟아나고 있다.
<사진31>
<사진32>
위에서 내려다 본 코로넷피크 리조트와 주차장 전경.
<사진33>
코로넷피크를 누비다가 맨오른쪽 T-바 지역에 정착했다.
이쪽이 설질이 가장 좋았고 사람도 없고 경사가 급하지만 다져놓은 곳이라 탈만 했다.
경사는 용평 레인보우 1,2,3 정도 되지만 용평은 얼음이 많아 까다로운 반면 이곳은
눈이 좋아 겁먹지 않고 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겁을 먹지 않고 탈 수 있는 환경이라야 자세도 올바르게 되고 모든 기술을 습득
하기에 유리하다.
그런 이후 보다 까다로운 환경으로 나가는 것이 순서인데 국내 환경은 조건이 안좋아
올바른 자세와 기술을 습득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다.
오후 들어서는 몸도 풀리고 적응도 되어 T-바 지역에서 아주 상쾌하게 내리쏜다.
마음껏 숏턴을 해보고 리바운드와 카빙의 맛을 즐겼다.
첫날부터 너무 무리한 것 아니냐고 한마디씩 한다.
<사진34>
스키장에서 내려와 호텔에서 잠시 쉬고 저녁을 먹으러 퀸스타운으로 나갔다.
임사장님 부부는 다리 부상으로 발목이 많이 부어올라 나오지 못하고 호텔 레스토랑에서
그냥 식사하시겠다고 한다. 첫날부터 부상이라 걱정이 된다.
오늘 저녁도 [킴스 코리안 레스토랑]에서 대구탕으로 먹었는데 상당히 맛이 좋았다.
맥주 한 병에 소주는 1/3 정도.
식사후 내일은 카드로나 스키장으로 갈 것으로 예약하고, 장회장님 헬리스키도 모레인
수요일날 타기로 예약을 해두었다.
오늘도 호텔로 돌아와 약간의 양주와 맥주를 마셨다.
장회장님은 10년전 은퇴를 하시고 내내 스키만 타시는 스키매니아.
스키 관련 서적도 많이 읽으시는 열성파이시다.
서울공대를 나오시고 기술분야에 많은 업적을 남기신듯.
항상 웃는 얼굴에 솔선수범과 겸손이 몸에 밴듯 하시다.
임사장님은 함양에서 건설회사를 운영하시고 시 의원에 당선되셨다고..
거물급이지만 전혀 거들먹 거리지 않고 겸손하시며 배려가 많으신 분이다.
김상무는 비즈니스맨으로 전세계를 오가며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입담 좋고 배짱
좋은 사람이다. 물건을 하나 사더라도 영업차원에서 항상 네고를 하고 그런 가운데서
친밀감도 느끼고 언어도 많이 배운다고..
모두들 보수파 골수분자(?) 이신 것 같다. 작금의 세태를 한탄하면서..
참여하려면 말로만 분통을 삭힐께 아니라 보수진영에 단돈 10,000원이라도 성금으로
보내라고 역설한다. 그런 것도 같고..
◐…
어제 저녁 오클랜드 동생 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오클랜드에는 많은 비와 바람이 불어
초토화가 되었다고 이쪽은 어떠냐고 걱정을 한다.
다행히 이쪽은 구름은 조금 있지만 아직 날씨가 좋고 괜찮다고 했다.
임사장님은 자고나서 더욱 발목이 부어올라 도저히 안되겠는지 귀국하겠다고 기편을
알아본다. 그러나 여의치 않아 일단 스키장으로 나가기로 했다.
아침은 햇반을 라면에 말아서 먹었다.
오늘은 카드로나 스키장이다. 퀸스타운에서 약 1시간반 거리.
<사진35>
카드로나 스키장으로 가는 길.
중턱 이후 부터는 차에 체인을 감고 간다.
<사진36>
카드로나 스키장은 다른 곳과 달리 리조트가 산 정상부 가까이에 있다.
<사진37>
오늘도 두팀으로 나누어 타기로 한다.
<사진38>
카드로나 정상부 전경.
<사진39>
<사진40>
카드로나는 코로넷피크 처럼 이곳저곳을 누비면서 다닐 수는 없지만 오른쪽 지역으로 가면
상당히 재미있는 코스들이 많다. 특히 슬로프가 아닌 지역에 들어가면 눈이 푹푹 빠지는데
이런데서 스키를 타는 기술이 새롭게 필요하다. 일명 써바이벌 스키라고도 하는데 헬리스키
를 타자면 이런 기술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제설이 된 곳에서만 타다가 이런 곳에서 타려면 다시금 완전 초보가 되는 것 같다.
국내에서는 이런 환경에서 스키를 탈 수가 없어 배우기가 힘들다. 스키를 가지고 길이 아닌
곳으로 마구 들어가는데 그래도 캐리어가 있어서 넘어지지는 않고 잘 따라간다.
그러다 아주 난감한 코스를 만난다. 거의 직벽수준. 이 두분들은 잘도 내려가네…
나는 턴이 안되면 그대로 미끄러질 것 같아 도저히 턴을 못하겠다.
하는 수 없이 턴을 하지 않고 그대로 뭉그적거리며 내려설 수 밖에..
긴장과 식은 땀이 난다.
제설이 되 있는 곳이라면 경사는 그리 문제되지 않겠는데 푹푹 빠지고 울퉁불퉁한 곳이라
스키가 제대로 턴이 안될 것 같은 느낌.. 처음엔 다 그러니 눈 한번 딱 감고 턴을 해보라고
충고한다. 그래서 다음엔 용기를 내어 턴을 하니.. 된다. 긴장을 즐기라고.. ㅎㅎ
자기들은 수없이 넘어지며 배웠는데 금새 따라 한다고 괜한 칭찬을 한다..
그러면서 이런 것은 같이 하지 않으면 혼자서는 도저히 배울수 없는 것들이라고 한다.
누군가 옆에서 자신감을 심어줘야만 가능하지 겁나서 할 수 없는 것들이라고..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써바이벌 스키에 대해서 눈을 뜨게 되었다.
물론 멋진 폼을 가지고 숏턴을 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나는 오로지 숏턴에만 정신
팔려 있었는데…. 달리기에도 스피드와 써바이벌이 있듯이 같은 맥락이다.
둘다 습득해야 진정한 스키매니아라고 생각된다.
<사진41>
카드로나에서 보는 풍광은 코로넷피크에서 보는 그것과 또 다르다.
마치 용평에서 대관령 목장 백두대간 쪽을 보는 것 같다.
저곳에 바람개비만 몇 개 꽂혀 있으면 그곳이라고 해도 믿을 판이다.
<사진42>
<사진43>
카드로나 스키장에서.
<사진44>
초급자 코스는 넓고 시야도 확 트여있어 코로넷피크 보다도 더 좋다.
초보자 코스가 밑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상부에 있어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카드로나에서 점심은 갓 구워낸 피자와 콜라로 때웠다.
이곳에서는 피자로 때우는게 가장 저렴하고 알찬 편이다.
그래도 인당 NZ 10불(8,000원) 정도.
<사진45>
임사장님 부부.
<사진46>
<사진47>
마칠 즈음 위급사항 발생.
카드로나는 상급자코스인 경우 중간중간 바위가 많이 섞여있다.
코로넷피크는 바위는 거의 없는데 비하여 카드로나는 크고 작은 바위군락이 있어 조심을
요한다. 물론 써바이벌을 전제한 스키에 한한다.
리더인 김상무가 앞으로 갔는데 갑자기 사라진 것..
2m조금 넘는 바위 낭떠러지로 떨어진 것이다.
뒤따르던 장회장님도 막 떨어지려는 찰나 간신히 멈추었다.
만약 같이 떨어져서 덮쳤다면 큰 사고가 날뻔 했다.
더욱이 김상무는 헬멧도 안썼는데.. 큰 사고가 아니기에 천만 다행이었다.
<사진48>
<사진49>
오늘 저녁도 [킴스 코리안 레스토랑]에서 각종 찌게류를 먹었다.
해물탕, 된장찌개 등.. 해물탕에 큰 바닷가재를 넣어 값이 만만치 않다.
임사장님은 기편이 여의치 않아 귀국이 어려워 내일은 밀포드로 관광을 가시겠다고..
와이프도 하루쯤 관광을 원해 같이 가기로 했는데.. 혼자 보내기도 그래서 나도 관광팀에
합류하기로 했다. 추가 비용으로 인당 NZ 155불.
대신 하루치 리프트와 셔틀버스 요금 NZ 110불 정도는 환불 받기로 했기에 비용추가는
별로 없었다.
또한 장회장님도 내일 헬리스키를 타기에 김상무만 혼자 리마커블스 스키장으로 가기로
했다. 외톨이가 됬다고 푸념이다.
헬리스키를 타기 위해서는 일반 스키로는 안되고 스키를 새로 빌려야 한다.
장비점에서 헬리스키용 스키를 빌리는데 보다 넓고 가볍고 앞뒤가 올라와 있다.
이런 스키로 타야 눈에 파묻히지 않고 턴이 잘된다고 한다.
덕분에 헬리스키에 대한 정보를 많이 수집했다.
헬리스키를 타는데는 보통 3번이 기본인데 약 NZ 700불 정도다.
4번, 6번, 8번 까지 탈 수가 있고, 횟수가 오를수록 금액도 조금씩 추가되어 8번을
타면 NZ 1,000불 정도가 된다. 횟수가 오를수록 더 어려운 지역으로 간다고..
내려오는 시간은 대략 20분 정도로 짧은 편이다.
캐나다 록키산맥이나 유럽 알프스에서는 반나절이나 하루종일도 내려 온다고 하는데,
거기에서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이곳에서 맛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오늘은 내일 헬리스키를 타시는 분도 있고 하여 2차 없이 바로 헤어졌다.
◐…
5일중 중간에 관광을 하루 선택한것도 참 잘했다는 생각이다.
매일 스키장에서 보내는 것도 그렇고.. 특히 와이프를 생각하면 아주 좋은 결정이었다.
덤으로 사진이나 여행기 쓰기도 보다 다채로울 것 같고..
남보다 일찍
에서 4시간30분 정도 걸린다고..
와카티푸 호수를 따라 밀포드사운드로 향하는데, 이 호수가 엄청나게 길다.
버스로 한시간을 따라 가는데도 계속 이어진다.
<사진50>
주위에 아름다운 산들이 눈을 하얗게 뒤집어 쓰고 호숫가에 나타나는데 기가 막히는
장관이다. 거기다 운무가 띠를 이루며 중턱을 맴도는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흔들리는 버스안 창가에서 찍은 사진이지만 그래도 좋다.
<사진51>
<사진52>
<참고용 사진>
<사진53>
<사진54>
<참고용 사진>
<사진55>
<참고용 사진>
호수가 끝나고 목장지대가 나온다. 소, 양떼들이 무척 많다.
<사진56>
<사진57>
<사진58>
<사진59>
<사진60>
퀸스타운에서 2시간 거리에서 잠시 휴식. 이곳에도 새로운 호수가 나타난다.
<사진61>
<사진62>
퀸스타운에서 밀포드사운드로 가는 길에는 주위 경치가 아주 빼어나다.
밀포드사운드 그 자체보다도 오가는 길에 경치가 환상적이라 지루한 줄을 모르겠다.
<사진63>
아름다운 폭포도 나타나고..
<사진64>
중간중간 경치 좋은 곳에서는 버스에서 내려 감상도 하고..
<사진65>
<사진66>
18년을 수작업으로만 팠다는 굴.
실제로 차로 통과해보면 천연동굴 같다.
<사진67>
<사진68>
<사진69>
<사진70>
<사진71>
<사진72>
<사진73>
드디어 밀포드사운드 도착.
배에 탑승하여 제공하는 점심을 먹었다.
<사진74>
<사진75>
밀포드사운드. <참고용 사진>
<사진76>
밀포드사운드. <참고용 사진>
<사진77>
밀포드사운드.
<사진78>
밀포드사운드.
<사진79>
밀포드사운드.
<사진80>
밀포드사운드.
<사진81>
밀포드사운드. <참고용 사진>
<사진82>
물개에 포효. <참고용 사진>
<사진83>
물개들.
<사진84>
학. <참고용 사진>
<사진85>
참돌고래들.
<사진86>
춤추는 고래. <참고용 사진>
<사진87>
펭귄. <참고용 사진>
<사진88>
밀포드사운드.
<사진89>
밀포드사운드.
<사진90>
밀포드사운드.
<사진91>
밀포드사운드.
<사진92>
밀포드사운드.
<사진93>
밀포드사운드.
<사진94>
밀포드사운드. <참고용 사진>
<사진95>
밀포드사운드.
<사진96>
거대한 폭포.
<사진97>
밀포드사운드.
<사진98>
밀포드사운드.
<사진99>
밀포드사운드.
<사진100>
밀포드사운드.
<사진101>
밀포드사운드. <참고용 사진>
<사진102>
밀포드사운드. <참고용 사진>
<사진103>
밀포드사운드. <참고용 사진>
이렇게 2시간 정도를 배를 타고 밀포드사운드를 돌았다.
다시 버스에 탑승해서 퀸스타운으로 오니 저녁7시경이다.
[킴스 코리안 레스토랑]에서 모두 만나 오늘 하루 일을 정리했다.
김상무는 홀로 리마커블스 스키장에 갔는데 운무가 많이 끼어 오전에는 공치다가
오후들어 게이길래 2시간 정도 집중적으로 타고 왔다고..
<사진104>
장회장님은 예정되로 헬리스키를 성공리에 타고 오시고.. <참고용 사진>
4번 탈것을 예약했는데 상태가 좋아 2번을 추가하여 6번을 타고 왔다고 하신다.
산 꼭대기에 헬기가 내리고 사방이 까마득한 절벽이라 처음에는 긴장했는데
조금만 내려서면 평탄한 곳이 나왔다고 그때에 짜릿함을 설명해 주신다.
헬기에는 총 7명이 탑승을 한단다. 조종사와 앞뒤 가이드 2명. 그리고 4명의 도전자들.
일행중엔 일본인 여자도 있었는데 스키실력이 상당했다고..
흐.. 구미가 당기는데.. 내년에는 나도.. 도전을?..
오늘은 이 식당에다 특별히 주문한 연어회를 먹었다.
뉴질랜드에 오면 꼭 연어회를 먹어보라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아주 잘된 셈이다.
연한 살이 입에서 살살 녹는다.
각자 무용담도 많고 안주도 좋아 소주 각1병 정도는 마셨다.
호텔에 돌아와서도 1/3 가량 남은 양주를 캔맥주와 같이 마셨는데 평소에 먹는 양보다는
그리 많지 않아 적당했다.
◐…
어제 들은 정보이지만 원래 오늘은 트레블 콘 스키장을 가기로 마음 먹었었다.
그런데 트레블 콘은 퀸스타운에서 약 2시간반 거리이고 상급자 코스가 많아 사람들이
잘 안찾는다고.. 그래서 버스 운행도 주 3회, 화, 금, 일요일에만 운행한다는 소식이다.
이렇게 되면 이번 투어에서 트레블 콘은 틀린 것이다.
카드로나로 가려고 하였으나 이미 예약이 CLOSE 된 상태라 하는 수 없이 코로넷피크를
갈 수 밖에 없었다.
밤새도록 바람이 부는지 창밖으로 윙윙대는 소리가 거세다.
라면에 밥을 말아서 먹고 날씨가 좋기를 바라며 호텔을 나선다.
<사진105>
다시 코로넷피크를 와서.
<사진106>
밖은 어제만 해도 좋았던 날씨가 운무에 가려 영 안좋다.
김상무는 운무가 끼면 어지럽다고 게일 때 까지 레스토랑에서 대기한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장회님과 나 둘이서 한팀으로 타고 나머지 세분이 한팀으로 구성했다.
<사진107>
씩씩한 와이프.
<사진108>
처음엔 와이프를 따라가 사진도 찍어주고 자세도 봐주며 함께 탔다.
<사진109>
날씨가 생각보다는 춥고 바람이 불어 안면마스크로 다시 무장을 하고 본격적으로 탔다.
일본에서도 그랬지만 어떤 환경에서도 타려고 만반에 준비를 해왔다.
예를들면 헬멧에 꼭맞는 고글과 그안에 시력보정용 작은 안경.
만약 고글에 조금이라도 틈이 있으면 눈보라시 눈이 파고들어 스키를 탈 수 없게 된다.
또한 그 틈으로 습기가 올라와 무용지물이 되기 일쑤다. 이런 점들이 고려되어야 한다.
헬멧과 고글에 틈을 없애기 위해 상당히 노력도 했고 시행착오도 많았다.
일반 고글은 헬멧에 들어가지를 않고 많이 들뜨고.. 헬멧용 고글은 옆 시야각이 좁아
비싼것이라야 시야각 확보가 가능했다.
또한 습기는 비싼 것일수록 습기 제거하는 환기구멍이 있는데 싼 것은 그런 기능이
없어 습기가 차면 없어지질 않는다.
한 4~5개 고글을 사보고서야 그런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었다.
사 논 고글들은 얘들 보드 탈 때 쓰라고 하나씩 주면 되니까 그게 그거지만..
안면마스크는 코와 입으로 충분히 숨을 쉴수 있겠끔 입주위를 조금 오려둔다.
이렇게 하면 습기가 잘 빠지고 고글쪽으로 올라가지 않아 유리하다.
안면마스크가 귀를 감싸고 있어 춥지 않고 흘러내리지 않는다.
눈보라 산행시에도 이런 원리와 유사하다.
더 추우면 목에 얇고 따듯하고 감촉 좋은 버프를 더 한다.
이번에는 버프까지는 두루지 않아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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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는 또 피자를 시켰다.
조금 짜고 우리나라 피자보다는 맛이 덜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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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들어 조금 게이는가 싶더니 다시 운무가 덮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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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13>
마지막은 T-바 지역에서 마무리 했다.
장회장님도 끝가지 버티고 나도 악착같이 타는 바람에 누가 먼저 그만 타자고 얘기를
꺼내지 않는다. 나중에 우스개 소리로 늙은이 봐주지도 않는다고 너털웃음을 지으신다.
비록 운무가 앞을 가렸지만 오늘도 본전은 뽑았다.
단 새로운 스키장으로 못가 본 것이 아쉬운데 운무가 낀 상태에서는 새로운 곳 보다는
오히려 아는 곳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경치도 못 찍을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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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넷피크에서 내려오는 차안에서 찍은 풍경. 산과 어우러진 들판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오늘 저녁은 삼겹살 구이를 먹었는데 한국하고는 또다른 맛이다. 맛도 좋았고 가격도 비싼편.
몇 인분을 먹었는지는 모르지만은 NZ 280불(220,000원) 정도 나왔다. 6명분.
물론 해물탕에 밥도 먹었지만..
내일은 마지막으로 리마커블스 스키장으로 가려고 예약을 해두었다.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
일기예보는 날씨가 계속 안좋을 것 같다는 소식이고.. 북쪽에 타격을 가한 태풍이
남쪽으로 내려오는 중이라고 한다. 주말 쯤에는 대설이 예상된다고..
와이프가 라면 먹기 싫다고 해서 토스트를 구워 과일, 요구르트, 커피와 함께 먹었다.
저녁 한끼는 항상 잘 먹기에 간단하게 먹어도 버틸만 하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스키를 타는 날이다.
날씨가 좋기는 틀린 것 같으나 리마커블스라는 새로운 스키장으로 가는 기대로
셔틀버스에 올랐다.
그런데 웬걸.. 조금 가자니 안내방송이 나온다.
기상악화로 리마커블스는 CLOSE 됬다고.. 안전한 코로넷피크로 간다고 한다.
최악의 사태다. 결국 5일 동안 1일 관광 빼고 3일을 코로넷피크에서 지내게 된것이다.
이렇게 된 바에야 경치고 뭐고 어디서 타든 스키라도 열심히 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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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타운에 호텔 겸 콘도들.
<사진116>
퀸스타운에 호텔 겸 콘도들.
<사진117>
저 리마커블스 산 뒤쪽으로 스키장이 있다.
저곳으로 가지 못하고 다시 코로넷피크를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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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넷피크에 운무.
오늘은 어제보다 더한 운무로 시야가 가렸다. 그야말로 오리무중이다.
김상무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대기모드로 있고 장회장님과 나는 T-바 지역에서 앞이
안보여도 열심히 탔다.
이 지역 끝 라인에서 선수들이 라이딩하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도 바로 옆 라인에서
라이딩 하는데 눈상태는 정말 환상적이다.
시야가 가려 조금 불안해서 과감해지지 못하고 몸이 뒤로 빠지는 경향도 가끔 있었지만
많이 타던 코스라 어느 정도 감이 잡혔다.
그러다가 싸~악 운무가 걷혀 훤희 보일때가 가끔 있었는데 이럴때는 물고기가 물을 만난듯
완벽한 자세로 정말 통쾌하게 내리 꽂을 수가 있었다.
장회장님은 구름 위를 스키로 날았으니 신선이 따로 없다고 흡족해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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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무에 쌓인 코로넷피크 정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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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운무가 거치면 슬로프가 훤희 보이는데 사람들이 별로 보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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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2>
점심 후에는 왼쪽 끝으로 진출해 타다가 다시 T-바 지역에서 라이딩 했다.
마칠 시간이 되어 마지막으로 내려오면서 한 컷.
비록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나는 이곳을 알기에 담아 두었다.
이제 스키가 몸에 익어 능수능란해 지려는데 떠나야 하니 아쉽기도 하지만 그것은
어느때 떠나도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생각한다.
와이프를 포함한 세분도 무리없이 끝까지 잘 타서 마무리를 잘했다.
일정에 반 정도가 날씨가 안좋았고 계획했던 4군데 스키장을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외국에 나와 이정도 스키를 즐길 수 있었던 것도 다행이라고 보아야 겠다.
계획치에 약80%는 되는 것 같다.
기상이 나쁘거나 눈이 없을 경우는 그냥 허탕치고 돌아간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여름에 스키를 탈 수 있는 곳은 이곳하고 호주남단, 남미 정도인데, 이곳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 앞으로도 여름에 스키를 타자면 계속 올 수 밖에 없다.
나머지 채우지 못한 부분은 결국엔 해소되리라 믿는다. 더욱이 헬리스키도 해봐야 하고..
<사진123>
모든 스키일정을 마치고 퀸스타운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다.
[킴스 코리안 레스토랑]에서 양고기 구이와 해물탕으로 만찬을 하고..
스타벅스에서 한가로이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즐겼다.
우리나라는 영웅을 만드는데 너무 인색하다고.. 따라서 영웅이 없다고..
서로서로 잘하는 것을 격려하고 올려주고.. 하는 풍토가 아쉽다.. 라는 말로 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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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타운에 야경.
<사진125>
퀸스타운에 야경.
◐…
오늘은 퀸스타운을 떠나 오클랜드로 향하는 날이다.
퀸스타운 까지 와서 조깅 한 번 못하고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하여
화장실 갔다가 체조하고 옷입고 나서니
밖에는 가느다란 빗방울이 내리고 있었다.
스키복이 고어텍스라 이럴 때 입기에는 아주 제격이다. 스키복이라기 보다는 산에서도
입는 일반 고어텍스 자켓인데 동계 전용이라고 보면 된다.
옆구리 지퍼를 모두 개방하고, 벨트색에다 돈, 여권, 카메라, 휴지를 챙겨 허리에 메고
퀸스타운 방향으로 차도를 따라 달렸다.
대략 km/7분 정도의 페이스.
새벽이라 차들은 별로 없는데 차들이 별로 성능들이 안좋은지 매연이 좀 심한 편이다.
인도는 좁지만 보행자와 자전거길로 구분되어 금이 그어져 있었다.
한 2km 쯤 가니 반팔, 반바지 차림에 여성이 조깅으로 마주오고 있다.
반가와서 손 한번 흔들어 주고.. 그래도 겨울인데 차림새가 아주 용감하다.
퀸스타운 까지 가는 길은 가로등이 희미하고 드문드문 해 대체적으로 어두웠다.
퀸스타운에 도착하여 호수가를 돌다가 다시 귀환길에 들었다.
올 때도 키가 큰 여성을 만났는데 이 사람은 완전 겨울 복장을 갖추고 달리고 있다.
호텔에 도착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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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아웃 하면서 호텔에 짐을 맡기고 느지막히 퀸스타운 호수가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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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타운 호수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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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타운 호수가 전경.
<사진129>
퀸스타운 호수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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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한시간 빌려 호수가를 돌기로 한다. 자전거를 타니 자기 주종목이라고 와이프는
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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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피자집에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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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겸 bar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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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타운에서 마지막 점심.
오후 3시경 퀸스타운을 출발해
오클랜드에서 일박을 하기 위해 호텔로 이동하고..
거리는 짧지만 금요일 오후라 차가 엄청나게 막힌다.
대중교통수단이 별로 없어 인구도 적은 나라가 교통체증이 심하다.
주변에 집들은 불이 거의 꺼져 있고 있어도 아주 희미하고 어두운 수준이다.
에너지 절약 때문에 그런건지..
호텔에 짐을 풀고 마침 동생이 와서 다른 일행과 헤어져 동생집으로 이동했다.
형이 왔다고 한 상 잘 차려 놓았네.. 그동안 절제했던 술을 여기서 결국 과음했다.
뉴질랜드는 부자들이 많이 내놓기 때문에 기본적인 보장이 잘되어 있다고 한다.
한국은 그렇치 못하다고 꼬집는데.. 말을 들어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대취해서 제수씨가 운전하는 차로 다시 호텔로 몇시에 들어 왔는지 모르겠다.
하여튼 어떠한 이유 따질 것 없이 머나 먼 타국에서 만나 한 잔 하니 기쁠 뿐이다.
◐…
오늘은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이다.
어제 과음으로 아침 생각도 없이 그냥 체크아웃 하는데 술 냄새가 풀풀 난다.
공항에 나가 짐을 부치고 콜라를 마시니 술이 좀 깨고 살 것 같다.
돌아 올 때는 정말 지루했다. 감옥이 따로 없다.
와이프도 힘든 듯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고..
영화 보고 음악 듣고 책 보고...
그래도 먹는 시간이 제일 즐겁다. 끼니 때마다 맥주와 와인을 더 달래서 해장을
확실히 해주었다.
30분 연발하여 인천공항에는 오후 8시30분경 도착했다.
공항에는 비가 아주 세차게 내리고 있었다. 장마가 아직 안끝났나..
함께한 일행들의 많은 도움과 배려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긴글의 끝을 맺는다.
첫댓글 관광 잘 했습니다.더위가 가시는 듯 합니다.
에궁~부러워랑~!덕분에 눈으로나마 피서 잘 했습니다.
정선배님은 외국여행 자주 가시는데 제가 오히려 부럽지요.^^ 저야 이제 시작이니.. 회원님들 얼굴뵙기 힘듭니다..요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