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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북한산성 16성문순례 종주 산행기
북한산성16성문 종주는 과거 북한산성12성문 종주였던 것인데, 이후 이것이 16성문으로 늘어났다. 여기서 16성문은 대문 6개,
암문 8개, 수문(터) 2개를 통틀어 말한다. 사실 이 16성문은 이미 그동안 다 다녀본(지나친) 곳이지만, 이렇게 16문을 하나의
선으로 이어 걷는, 그런 컨셉트로 걸어본 적은 없다. 걸어본다 걸어본다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이제 나이도 나이인지라
더 이상 미루다가는 ‘저 세상 가기 전’ 걸어보기는 글를 수도 있겠기에 이번에 용단을 내려 걷기로 한 것이다.
어느 선답자가 이 코스를 5시간 38분에 걸었다 하기에, 좋다, 이보다 조금 더 잡아 7시간으로 한 번에 끝내자 하고 야심차게(?)
첫 발을 내딛었지만, 웬걸, 법용사~국녕사~가사동암문~용출봉~용혈봉~증취봉~문수봉까지의 길고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서
체력이 고갈(?)돼 결국 10번째 성문인 보국문에서 1회차 산행을 끝낼내고 2회차를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과거 수차례의 의상능선 종주 시 별 어려움 없이 오르내리던 그 코스이건만, 이번에 걸어보니 도시 전에 내가 이곳을 오른 적이
있었나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생소하고 힘든 코스로 변했으니, 정말 격세지감이다. 특히 용출~용혈~증취 구간은 내겐 빡센
산행이었다.
2회차는 보국문부터 걸었다. 이렇게 코스를 2, 3회로 끊어 걷는 것은 걷는 부담을 줄일 수는 있으나, 그 접점에서 대중교통편까지
하산했다가 다음번에 다시 오르는 번외(?)의 수고를 해야 한다. 보국문에서 16번째 수문터에 이르는 길은 초반에는 완만하지만,
의외로 경사가 있고 난간 암벽길/계단길도 올라야 한다. 특히 백운봉암문 이후의 돌 깔린 내리막길은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다.
북한산성16성문 종주 1, 2차 산행기는 주요 사진 및 그 캡션으로 대신하고자 한다.
북한도(北漢圖)에서 보는 16성문
어느 고마운 분이 원본 북한도 3개를 잇고 명칭을 한글로 바꾸는 등의 보완을 거쳐 올린 북한도 합본.
이미지출처: http://blog.naver.com/cti0908?Redirect=Log&logNo=220643063778
북한도 원도 (3개로 나뉘어 있음.)
이미지 출처: http://blog.daum.net/eyei2/15075570
북한산성 16성문 순례 종주 산행 -----------------------------------------------------------------
일시: 2017년 9월 23일, 30일 (연 2회)
[코스] *시계 반대방향 (원 안의 숫자는, 경유하는 1~16 성문 갯수)
[1회차-上] 북한산성방문자센터 ~ ①대서문 (1일차) ~ ②③④중성문/시구문/수문터 ~ ⑤가사당암문 ~ ⑥부암동암문 ~
⑦청수동암문 ~ ⑧대남문 ~ ⑨대성문 ~ ⑩보국문 (10개문)
[2회차-下] ⑩보국문 ~ ⑪대동문 ~ ⑫용암문 ~ ⑬백운동암문(위문) ~ ⑭북문 ~ ⑮서암문(시구문) ~ ⑯수문터 ~
북한산성방문자센터 (6개문)
[경로도] *지도 원본 출처: 고양시 / 경기문화재단
북한산성 16성문 순례 종주 산행 - 上 (1구간: 북한산성방문자센터 ~ 부왕동암문 ~ 보국문)
북한산성입구 버스정류장 / 직진한다.
멀리 의상봉, 용출봉, 용혈봉 등이 보인다.
좌측 뒷길로 들어선다.
북한산성방문자센터 - 16성문 스탬프투어 인증처 -- 시점이자 종점
*공식블로그: http://blog.naver.com/buksamo?Redirect=Log&logNo=220738998450
일단 방문자센터에 들러 종주 산행에 대한 안내를 받고, 스탬프 용지, 안내도 등 유인물을 받은 후 출발한다. 16성문 종주의
정확한 출발점은 잘 모르겠으나, 어차피 종주 인증을 받으러 다시 이곳 방문자센터로 되돌아와야 하니까, 편의상 이곳을 시점 및
종점으로 삼는다.
원효봉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삼거리에서 좌측 보도를 따라 오른다.
(좌)둘레교 직전 삼거리에서는 우측 보도로 오른다. / 16성문 마감 시는 좌측으로 내려오게 될 것이다.
(우) 의상봉능선 갈림길 / 16성문 종주는 직진이다.
완만한 보도길
(우) 용암사 가는 길
대서문 / 16성문 종주 시 제일 먼저 만나는 문이다. / 문루의 여장이 어딘지 모르게 생경해 보인다.
대서문(해발165m / 성문 크기: 11자X13자. 홍예 출입구: 높이 4m, 폭 3.3m) / 북한산성탐방안내소~대서문 1.1Km.
의상봉(義相峯) 서북쪽 해발 150m -16문 중 가장 낮은 위치-에 위치한 성문으로 북한산성 성문 중 동서남북, 4개 방위 중 서쪽을
대표하고 있는 성문인 동시에 북한산성의 정문(正門)이었다. 6대문 중 대성문 다음으로 규모가 큰 문이다. 현재의 문루는 1958년에
복원한 것으로 북한산성 문루 중 가장 오래되었다..
(*이하 단위는 조선시대 단위로 1자 = 31.2~31.2cm이다.)
뒤돌아본 대서문
(우) 무량사
(좌) 북한천 계곡으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난다.
데크쉼터, 화장실 있는 광장 / (우)바퀴 달린 트레일러를 이용한 화장실
북한동역사관 / 북한산 산성 등에 대한 각종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좌측의 새마을교를 건넌다. / 다리 건너 좌측은 원효봉 백운대(가파른 길) 방향, 우측은 대남문/백운대(완만한 길) 방향이다.
16성문은 우측으로 진행한다.
낡은 시멘트길을 지나면 길은 두 가지 형태이다 / 1)기존길 2)우측 타이어데크길
길 우측 아래 계곡, 물이 거의 말랐다.
이 다리를 건너면 법용사 갈림길이다. / 중성문을 가려면 갈림길에서 일단 직진해 오른다.
우측 길은 국녕사와 가사당암문을 오르는 길.
중성문은 직진 오름길로
좌측 아래 계곡은 물이 졸졸...
완만한 돌판길을 오르면 곧 중성문이다.
2번째 성문 - 중성문
중성문 (해발 274m / 높이 11∼13척, 너비가 13∼14척) / 대서문~중성문 1.82Km.
노적봉과 증취봉 사이 협곡에 쌓은 중성(重城)에 설치된 성문. 이 중성(길이 약 200m)은 적의 공격을 이중으로 방어할 수 있는
차단성이다. 중성 축성 후 1년 후인 숙종 40년(1714년)에 완공하였는데, 현재의 문루는 1998년에 복원한 것. 중성문 옆 암반에는
작은 암문(시구문)이 있고, 옆 계곡에는 수문이 설치돼 있다.
중성문 추녀 아래 노적봉이 우뚝하다.
중성문을 통과해서 좌측으로 돌면 시구문과 수문터가 있다. (3, 4번 문)
수문의 흔적들
북한산성 2개의 수문 중 하나. 성 안의 물을 성 밖으로 내보내는 배수시설이다. 지금은 축성 당시의 수문 흔적만 남아 있다.
중성문 문루
문루에서 올라온 길을 내려다본다.
중성문에서 16성문을 가려면 오던 길로 다시 내려가야 한다.
(우) 간이식탁 쉼터
갈림길 // 법용사, 국녕사는 좌측 방향이다.
법용사 좌측 경내(?)를 통과해 우측으로 오른다.
이후 국녕사까지는 제법 경사가 있다.
작은 다리에서 우측으로 본 원효봉, 염초봉, 인수봉(뾰족), 백운대
꽤 경사가 있다.
돌계단길도 오르고...
국녕사 청동좌불 (24m)
국녕사는 조선 숙종 37년(1711년)에 북한산성 축성 이후 산성의 수비를 위해 창건한 북한산 13개 승영사찰(僧營寺刹) 중 하나로
이곳에 승군을 주둔시키고 산성의 수비와 성곽 관리를 맡겼는데, 무기고가 있는 병영 역할도 겸하게 했다.
86칸 규모로 승려 청휘(淸徽)와 철선(徹禪)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삼각산 조망 - (좌로부터) 염초봉, 인수봉(뾰족),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용암봉
5번 가사당암문 / 우측은 의상봉 방향이며, 16성문 방향(좌측 대남문 쪽)으로 향한다.
가사당암문 (해발 488m) 중성문에서 1.37km
의상봉(義相峯)과 용출봉(龍出峯) 사이 고갯마루에 위치한 평거식(平据式) 성문으로서 산성 동족에 국녕사(國寧寺)가 있다고 하여
국녕문(國寧門) 또는 국녕사암문(國靈寺暗門)으로도 불렸다. 숙종 37년(1711년)에 북한산성 성곽을 축조하면서 만든 8개의 암문 중
하나이다. 다른 암문과 마찬가지로 문루는 없다.
*암문은 비상시에 병기나 식량을 반입하는 통로이자, 때로는 구원병의 출입로로 활용된 일종의 비상출입구이다.
대남문 방향 / 용출봉 가는 길
**이 Y갈림길에서는 우측길로 오른다.
이런 길을 올라야...
좌측[북동쪽] 조망 - (좌로부터) 원효봉, 염초봉, 인수봉(小), 백운대, 만경대/노적봉, 용암봉
올라온 급경사 바윗길
뒤돌아본 의상봉
(좌로부터) 원효봉, 염초봉, 인수봉(小), 백운대, 만경대/노적봉, 용암봉
의상봉
용출봉 정상부 (해발 m)
앞으로 가야 할 용혈봉, 증취봉 및 나월, 나한. 문수봉 등
용혈봉, 증취봉 및 나월, 나한. 문수봉 / 비봉능선
용혈봉
(우) 기암
(좌로부터) 인수봉(小), 백운대, 만경대/노적봉, 용암봉
기암 실루엣
저 뒤로 비봉능선
뒤돌아본 용출봉
뒤돌아본 용출봉
용혈봉 정상부 (해발 581m)
지나온 능선
증취봉 바위
증취봉 정상부 (해발 593m) *등산로를 따라가다 보면 이 정상부를 놓칠 수 있다. / 왼 바위 끼고 잠시 좌측으로 올라야 한다.
증취봉에서 셩벽 옆 길로 내려서면, 이후 곳곳에 문화재 발굴/복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6번 부왕동암문
부왕동암문(扶王洞暗門) 해발 521m/ 높이 9척, 너비 8척) 가사당암문에서 1.3km
증취봉(甑炊峯)과 나월봉(蘿月峯) 사이 산 능선에 위치한 평거식(平据式) 성문으로 북한산성의 8개 암문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정식 홍예(虹霓)는 아니지만 위쪽 성돌을 둥글게 파서 홍예문처럼 만든 아름다운 성문이다. 부왕동은 증취봉 아래에서 발원하여
삼천사로 내려가는 계곡이다. 소남문(小南門) 또는 원각사암문(圓覺寺暗門)이라고도 불렸다. *바깥쪽만 홍예문 형태.
성랑지 해설판 - 북한산성 내에는 이 성랑(성곽에 딸린 초소이자 병사 숙소)이 143개나 있었다.
지나온 능선 (의상, 용출, 용혈, 증취봉)
(좌로부터) 염초봉, 백운대, 인수봉, 노적봉, 만경대, 용암봉
우측 위의 나월봉을 좌측으로 우회하는 구간
지나온 능선 (의상, 용출, 용혈, 증취봉, 나월봉)
인수봉이 이제 더 또렷이 보인다.
나한봉(681m) 정상부 역시 공사 중이다.
앞으로 올라야 할 곳들
나한봉 아래 성벽길
문수봉 가는 길도 만만치 않다.
(좌)의상봉능선 / (우)삼각산 연봉
뒤돌아본 나한봉
남장대 (해발 716m)도 공사 중
7번 청수동암문
청수동암문(694m) 부왕동암문에서 1.8km
나월봉(羅月峰)과 문수봉(文殊峯)과 사이 고갯마루에 위치한 평거식(平据式) 암문. 1711년 설치. 산성주능선과 의상능선과
비봉능선으로 향하는 갈림길이 있다.
문수봉 건너편 암봉(칠성봉?)
칠성봉(?)
문수봉 정상부(727m)에서 본 서릉 조망 / 좌측의 뾰족한 바위(연꽃바위) 있는 곳이 연화봉
문수봉 정상부에서 본 보현봉 조망
문수봉 정상부에서 본 삼각산 조망
사자능선의 보현봉을 배경으로 핀 구절초 군락
대남문
대남문 옆 공터
대남문(663m / 높이 11척, 너비 11척) 청수동암문에서 0.55km
북한산성 동서남북 성문 중 남쪽을 대표하고 있는 성문으로 처음 축조(1711년) 당시는 소남문, 문수봉암문(文殊峯暗門)으로
불렸다. 해발 715m 의 보현봉(普賢峯)과 해발 727m 의 문수봉(文殊峯)이라는 두 거봉을 잇는 능선 중간 안부(鞍部)에 위치한다.
비봉능선을 통해 도성의 탕춘대성과 연결되는 전략상 중요한 성문이다. 현재의 문루는 1991년에 복원된 것이다.
8번째 대남문 (구기동 방향)
대성문 가는 길
우측 대성문은 공사 중
9번 대성문
대성문(626m / 높이 13척, 너비 14척) 대남문에서 0.4km
보현봉(普賢峯) 동북쪽으로 이어지는 산성 능선에 위치한 성문으로 북한산성 6성문 중에서 가장 큰 문이다. 초기의 이름은
대동문(大東門)이었다. 원래 처음에는 소동문(小東門)으로 불리우는 작은 암문이었으나 임금이 출입하는 성문으로 위용을
갖추고자 대성문(大城門)으로 바꾼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가림판 옆 돌길을 오른다.
공사 중인 대성문 상부가 내려다보인다.
보국문 가는 오르내림의 성벽길
문수(좌로부터) 염초봉, 노적봉, 백운대, 만경대, 인수봉
돌계단을 내려가면...
보국문 지붕(?)
10번 보국문
보국문(567m / 높이 6척 6촌, 너비 6척 5촌) 대성문에서 0.73km
북한산성 동남쪽에 있는 암문으로 초기 이름은 소동문(小東門), 동암문(東暗門)이었으나 아래에 보국사를 창건한 이후
보국문으로 불리고 있다. 1993년에 상부의 여장을 복원하였고, 부분적으로 수리하였다.
보국문에서 일단 철수한다. / 정릉탐방지원센터 내려가는 길 // 지루한 돌길이다.
약수터 / 2군데 있다.
좌측 아래 계곡의 수량이 아주 적다.
보도로 길이 바뀌면서.....
정릉탐방지원센터를 나온다.
1구간 소요 : 약 9km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부왕동암문~보국문]
(*버스~북한산탐방지원센터 0.58km 및 보국문~정릉산탐방지원센터~버스 3.15km 계 3.73km 제외) == 실제 12.73km
=이상=
*북한산성 16성문 순례 종주 산행 - 下 (2구간: 보국문~백운봉암문~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로 이어집니다.
첫댓글 선배님
16성문 순례 종주 산행 상세한 산행 후기 너무 좋네요
참고하여 저도 꼭 다녀오고 싶네요..ㅎㅎ
전체는 못하고 듬성듬성 다녀온 기억만 있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