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방문기(04)를 쓰고나서 한동안 격조했습니다. 필자가 한없이 게으름을 피운 탓이랍니다. 지난번 글 말미에 스리랑카 화폐를 스캔해서 올린다고 했었던가요 ?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위 그림에 500루피 지폐와 주화(2루피짜리가 우리돈 500원짜리보다 큼)는 빠졌습니다만, 다음에 기회 닿을 때 올리겠습니다. 화폐의 교환가치 즉 환율은 US $ 1 = 95 Rupee 정도 됩니다. 실제 지폐의 인쇄 상태를 살펴보면(이것도 한국은행 출신이라서?), 상당히 조악하기 이를 데 없음을 알 수가 있죠.
어쨌든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도착해 본 상하(常夏)의 나라 스리랑카의
날씨는 후덥지근하여 기후에 민감한 사람은 오래 거주하기에는 나쁜 것
같았습니다. 그리하여 11월 중순에 한국에서 입던 추동복 양복을 입고 갔으니, 넥타이 매고 업무 본다는 게 여간 고역이 아니었는데.. 결과부터 얘기하면, 스리랑카 첫 방문 뒤 귀국하자마자 한 보름을 된통 앓은 탓에 혹여 풍토병이라도 옮았나싶어 꽤 걱정을 했더랬죠.
현지인들과 식사할 때에는 커리 라이스를 손으로 집어 먹어야 되며 만나고 헤어질 때 찐한 포옹을 해야되니 그런 풍토병 걱정을 하지 않을수 없더라구요. 그렇지만 보름동안 앓으면서 동네병원 가서 주사맞고 약 먹으면서 혹여 담당 의사의 입에서 풍토병 진단이 나올까봐 노심초사했는데, 다행히도 피로로 인한 몸살끼였다고 했었습니다.
두번째로 작년 여름에 갔을 때에는 재작년 경험을 살려 '산뜻하게' 스리랑카를 다녀올 수 있었던 것이지요.쉬었다가 또 계속 이어 쓰렵니다.